비상 진료 대책 점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전북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 유희철 병원장과 병원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비상 진료 대책을 점검했다.

조 장관의 방문에는 임상규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와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 30여 명이 동행했다.

현장 점검 도중 조 장관을 향해 '전공의 집단 이탈에 따른 정부의 대응 방침'에 대해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와 행정처분 등은 모두 법률에 근거해 진행하고 있다"며 "'일부 의대 교수들이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한 사안'에 대해서는 “접수된 소장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대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 장관과 일행들은 1시간 가량 병원 곳곳을 둘러보며 의료진의 건의 사안을 청취했다.

현장 점검을 마친 후 취재진 앞에 선 조 장관은 “병원장님께서는 감염관리센터에 대한 지원책을, 진료부원장님은 진료 지원 인력에 대한 명확한 지침 요청을, 공공부원장님은 군의관, 공보의를 현장 진료 인력으로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하셨다”며 “해당 사안을 인지한 만큼, 면밀히 검토하도록 하겠다. 또 의료진들에게 정부의 지원계획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 인력 부족의 상황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 남아 환자들을 진료하시는 의료진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각 의료기관이 비상 진료 체계를 원활히 유지할 수 있도록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집중하여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의료 현장 의료진들은 조 장관에게 빠른 사태 해결과 대책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전북대병원은 3월 신규 임용한 인원을 포함해 인턴 52명, 레지던트 154명 등 총 206명의 전공의가 소속돼 있다. 하지만 소수 인원을 제외한 대다수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정병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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