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가공-유통구조 집적화
대령사육-사료제조시설 구축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곤충산업화지원’ 사업에 남원시가 선정돼 지역 곤충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는 올해 1월 선정된 200억원 규모의 곤충을 대량 생산, 가공, 유통, 지원시설을 집적화하는 ‘곤충산업거점단지 조성사업’에 더해 지역의 곤충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곤충의 생산.가공시설 등 산업화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11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4곳에 대해 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 서류심사와 발표 평가를 거쳐 최근 선정됐다.

곤충산업화지원사업은 10억원이 지원돼 남원시 팜브라운을 중심으로 선도 곤충사육 6개 농가와 협력해 균일한 먹이원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를 통해 생산.가공.유통 구조를 일원화 할 수 있도록 계열화 기반을 구축 할 계획이다.

또 표준화된 대량사육체계와 식용곤충 사료 제조시설을 구축해, 안전하고 균일한 곤충의 먹이를 협력농가에 공급함으로써 곤충생산에 필요한 노동력을 절감시키고 우수한 품질의 곤충원물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사업으로 생산된 곤충원물을 공동수매해 기존 유통기반이 있는 지역 업체를 중심으로 판매전담 구조를 구축하는 한편, 곤충농가의 소득을 보전하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이번 곤충산업화 지원 사업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은 물론 곤충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곤충 사육농가의 거점화.규모화를 이뤄내고, 곤충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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