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전북 역시 이번 주 경선을 마무리 지으며 본선 주자들을 속속 확정지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10일 현재 10개 선거구 중 6곳에서 후보가 사실상 결정됐다.

전주갑=김윤덕, 익산을=한병도, 군산·김제·부안을=이원택 등 현역 의원 3명은 단수공천을 받아 곧바로 본선에 진출했다.

또 익산갑=이춘석 전 의원, 군산·김제·부안갑=신영대 의원, 전주을=이성윤 전 검사장 등이 공천을 받았다.

이변으로 꼽히는 곳은 전주을.

이성윤 전 검사장은 지역의 여타 후보를 제치고 채 한달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는 이변을 일으켰다.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나 진보당 강성희 의원도 총력전에 돌입했다.

치열하게 맞붙었던 군산·김제·부안갑에선 현역인 신영대 의원이 김의겸 의원을 꺾었다.

김 의원은 채이배 전 의원과 단일화하면서 상승세를 탔지만 결국 신 의원의 탄탄한 지지세를 넘지 못했다.

현재까지 도내 6곳에선 현역 의원 4명이 생환했다.

단수공천을 받은 한병도·김윤덕·이원택·신영대 의원 등이다.

익산갑에선 김수흥 현 의원이 이춘석 전 의원에게 패했다.

전주병, 정읍고창, 남원장수임실순창, 완주진안무주 등 4곳은 11일부터 13일까지 경선이 진행된다.

전주병과 정읍·고창은 전·현직 의원간 리턴매치가 펼쳐지고 있다.

전주병에서는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7일 당규 제8호 제9조 제2항에 근거해 정동영 후보 측에 '경고' 조치를 내렸다.

정읍·고창에선 윤준병 의원과 유성엽 전 의원이 격전을 펼치고 있다.

고교 동기동창이지만, 방송토론 등에선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격한 감정을 내비치기도 한다.

재선에 도전하는 윤 의원은 이번 경선을 '미래로 진보냐? 과거로 퇴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전환점.

유 전 의원은 "유재석·유진섭·권희철 세 분의 릴레이 지지선언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지세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남원·장수·임실·순창은 장수군 표심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

박희승-성준후-이환주 3명이 경선을 벌이는 이 지역은 현역 의원이 없는 무주공산 상태로, 지역표심의 향배가 관건이다.

완주·진안·무주는 완주가 고향인 김정호 예비후보와 진안 출신 안호영, 정희균 예비후보 등 3자간 경선이 치러지고 있다.

당초 2인 경선에서 막판 3인 경선으로 변경되면서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안 후보는 정희균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로, 정 후보 역시 안호영 측을 여론조사 중복 응답을 유도했다는 이유로 각각 선관위에 고발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3선에 도전하는 안 의원과 바짝 뒤를 쫓는 정희균·김정호 후보의 지지세가 무시 못 할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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