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거래-미분양주택수등
영향력 높은 변수 모니터링

전북지역 부동산 가격이 아파트 매매거래, 미분양 주택수에 대한 과거 정보가 중요한 결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12일 발표한 외부전문가(전북대 김영민교수)와 '전북지역 부동산 가격 결정요인과 전망'을 주제로 외부연구용역을 수행한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거래, 미분양 주택수에 대한 과거 정보가 전북지역 부동산 가격에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은 전반적으로 부동산 가격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나 2020년과 2022년 중반 이후 가격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아닌 것으로 분석됐으며, 인구이동과 관련된 변수는 직관과 다르게 부동산 가격결정과 큰 관련이 없은 것으로 나타났고, 유동성과 관련된 변수(M2,금리)는 대부분 기간에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계량모형에서 도출된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부동산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미분양 주택수, 매매거래량 축소, 긴축적 통화정책 지속 등에 기인하여 2024년 올해에는 전년에 이어 소폭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향후 보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자료가 지속적으로 누적되면서 예측분포가 업데이트된다면 전북지역 부동산 가격 전망이 조정될 수 있다고 단서를 제시했다.

이번 용역 결과 부동산 시장의 경우 부동산 시장 관련 변수뿐만 아니라 거시 및 금융변수 등 잠재적 결정요인이 다수 존재하므로 부동산 가격 결정요인의 중요도를 시점별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부동산 가격 관련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누적되면서 예측분포가 업데이트 된다면 부동산 가격에 대한 전망이 수정될 수 있으므로 전북지역 부동산 가격 결정에 영향력이 높은 변수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남겼다.

한은 전북본부 정원석 과장은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던 시기를 지나 최근의 부동산 경기침체가 앞으로도 계속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속에서 향후 부동산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되거나 경기의 급격한 변화가 관측되는 시기에는 부동산 가격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고 경제주체들도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이번 용역을 실시하게 됐다"며 검토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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