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근
박용근

전북자치도의회가 중도장애인의 사회복귀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박용근 전북자치도의회 의원(장수)이 대표 발의한 ‘중도장애인 사회복귀 지원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중도장애인은 비장애인으로 살아오다 예기치 못한 사고나 질병으로 장애를 갖게 된 사람을 말한다.

이러한 중도장애인의 경우 일 순간에 찾아온 장애로 인해 심리적인 충격과 함께 변화된 신체 기능뿐만 아니라 삶의 조건을 수용하고 주변 환경과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0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장애인 중 약 80%가 후천적 원인에 따른 중도장애인으로 조사되고 있다.

대부분의 장애인이 불의의 사고나 질환으로 인한 후천적 원인으로 장애가 발생하고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지원사업이 재활에 초점이 맞춰져 중도장애인이 원활히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사회적•제도적 지원 체계는 부족하다.

조례안에는 △지원계획 5년마다 수립 △장애 유형•장애 정도별 맞춤형 상담 및 정보 제공 △중도장애인 발굴 및 서비스 연계 △학업.직장 복귀 훈련 및 교육 △재활 프로그램 △지원 전문인력, 동료지원가 양성 및 교육사업 △동료상담 및 자조모임 지원 △가족, 보호자 심리상담 및 훈련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원 등이 포함됐다.

박용근 의원은 “조례 제정을 통해 재활치료 후 가정으로 복귀한 중도장애인이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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