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성한 이야기가 있는 '다담'으로 초대

민속국악원 국악콘서트
27일 김병조 한학자 내달
배구선수 장윤희-6월 박강용
옻칠장-7월 전인삼명창출연

국립민속국악원은 3월부터 11월까지, 5월을 제외한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총 8회에 걸쳐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을 선보인다. 올해 ‘다담’ 무대는 27일 김병조 한학자를 비롯해 4월 24일 배구선수 장윤희, 6월 26일 박강용 옻칠장, 7월 31일 전인삼 판소리 명창이 출연한다. 

3월 ‘다담’ 이야기 손님으로는 코미디언 출신 한학자인 김병조 교수를 초대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명심보감'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우리음악 즐기기 코너에는 창작 아티스트 ‘오늘(ONEUL)’을 초대한다.

김병조 교수는 1997년부터 조선대학교에서 '명심보감'을 가르치며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명심보감의 지혜를 쉽고 재밌게 전달하고 있다.

'오늘(ONEUL)'은 제15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 수상자로 창의적인 음악과 재치 있는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오시오’, ‘나빌레라’, ‘사랑타령’을 선보인다.

4월 24일 만나는 장윤희 배구선수는 남원 출신으로 한국배구의 중흥기를 이끈 간판스타로 국가대표 시절 국제대회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월드스타였다. 탄력있는 점프와 호쾌한 스파이크를 바탕으로 국내 여자배구 선수 중 최초로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해 한국 여자배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의 해설위원으로 활약했으며 현재 여자 배구유스대표팀과 중앙여자고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이날 무대는 배구와 함께 한 인생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6월 26일은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옻칠의 가치를 알고 옻칠공예의 꽃을 피우고 있는 박강용 옻칠장이 출연한다. 생활 속 쓰임이 가능한 현대적 디자인과 젊은 감성을 담은 작품을 개발해 옻칠공예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후학양성을 위한 노력을 통해 옻칠공예 교육 체계를 정립하고 있다. 이날 무대는 옻칠의 가치와 효능을 느끼고 현재와 호흡하는 전통을 만나게 된다. 

마지막 무대는 전인삼 명창이다. 남원에서 태어나 동편제 거장 강도근 명창 문하에서 소리를 배웠고, 스승의 유지를 받들어 고향의 소리를 지키고 있다.

독공으로 다져진 소리를 바탕으로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을 차지했고, KBS국악대상 판소리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전승이 단절된 동편제 판소리 다섯바탕 복원에 힘쓰고 있으며 전남대에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날 무대는 동편제 소리의 전통과 자부심을 잇고 있는 명창의 소리인생과 함께 힘 있고 분명한 동편제 판소리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공연 참가는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namwon.gugak.go.kr)과 카카오톡 채널(국립민속국악원 친구추가) 및 전화(063-620-2329)를 통해 예약 및 공연 소식을 안내받을 수 있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