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 용궁마을 산수유

소박한 농촌풍경과 한적한 봄꽃명소
수령 100년 산수유 군락지 자리잡아
고풍스런 돌담길-아기자기한 벽화
함께 마을길 유유자적 거닐며 힐링
목련-홍매화와 인생샷도 "찰~칵!"

춘향과 지리산의 고장 남원 여행 중 산수유꽃이 아름다운 마을 남원시 주천면 용궁마을에 다녀왔어요. 

봄꽃 축제로 유명한 다른 지역들과 달리 남원의 산수유 명소 용궁마을이 특별한 이유는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오로지 꽃구경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꽃보다 사람 구경이 먼저인 유명 명소보다 한적한 곳으로의 힐링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남원시 주천면 용궁마을 산수유 봄꽃 나들이

남원시 주천면 용궁마을을 방문한 것은 지난주 금요일!

지난 3월 16일 토요일에 열린 지리산 주천 산수유꽃축제를 하루 앞두고 축제 준비가 한창인 용궁마을을 찾았습니다.

2024년 첫 봄꽃 여행지로 선택한 곳은 남원시 주천면 용궁마을!

지리산 둘레길 제1구간(주천~운봉) 시작점에서 가까운 곳이라 

지리산 둘레길과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은 봄꽃 명소인데요.

해마다 3월 중순이 되면 지리산 영재봉 기슭에 자리잡은 용궁마을은 마을 전체가 노란 산수유꽃으로 물드는데 그 모습이 마치 바닷속의 용궁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용궁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니 3월 봄나들이 여행 명소로 손꼽힙니다.

 

▲ 산수유꽃이 피는 봄이면 바다 속 용궁처럼 아름답다는 용궁마을

남원시 주천면 용궁마을 산수유꽃 구경은 300년이 넘은 느티나무 보호수와 정자가 있는 외용궁마을에서 시작합니다. 

내비게이션 목적지는 '외용궁마을회관'(남원시 주천면 외용궁길 38) 으로 검색하고 찾아갔어요. 

참고로 남원시 주천면 용궁마을은 내용궁마을과 외용궁마을로 나뉘는데 산수유 군락지는 외용궁마을에 있어요.

용궁마을 산수유 군락지에는 수령 100년 안팎의 산수유나무 1만여 그루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고풍스러운 돌담길과 아기자기한 벽화가 소박한 농촌풍경과 조화를 이루며 관광객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 ​산수유 꽃말은 '영원불멸의 사랑'!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노란색의 산수유꽃은 3~4월에 잎보다 먼저 피는데 그 모양이 아름다워서 관상수로 많이 재배된다고 해요. 

산수유 열매는 예로부터 약용으로 널리 사용되어왔으며, 콩팥의 생리기능 강화로 장기간 복용하면 원기 회복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지리산 주천 산수유꽃축제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았으니 결코 짧지 않은 역사를 자랑하는데요. 

산수유꽃 구경을 하며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길을 따라 걷다보면 정감이 느껴지는 돌담과 봄향기 가득한 벽화 몇 점이 나타납니다. 

잘만 하면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봄꽃 명소인데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마치 외갓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한 기분을 느끼며 유유자적 걷다 보면 개화를 준비 중인 목련과 홍매화도 만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남원시 주천면 용궁마을 산수유를 만나기 위한 교통정보 모아봤어요. 

자차 이용시 내비게이션에 '외용궁마을회관' 검색하시고 찾아가면 되는데 주차할 곳이 많이 없지만 마을 입구 도로변이나 외용궁마을회관 앞, 3백년된 느티나무 보호수 옆 정자 앞에 주차한 후 약 한 시간 정도면 둘러 볼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남원시외버스터미널 출발 기준 102번 버스를 이용하면 외용궁마을 입구에서 바로 하차합니다.

100번과 101번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지리산 둘레길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로 15분 가량 이동하면 됩니다.

남원 지리산 둘레길 제1구간(주천->운봉)의 시작점이 있는 버스정류장에 정차하는 정령치 1000원 순환버스 또는 호경마을에 정차하는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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