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주말 섹션판 1면 커버스토리로 ‘22대 총선 전북 5대 관전 포인트’를 게재했다.

총선을 보름여 앞둔 시점에서 시의적절한 주제가 아니었나 싶다.

본보 취재진이 뽑은 5대 관전포인트는 크게 5가지다.

민주당 주도 속에서 국민의힘과 진보당 조국혁신당이 얼마만큼 추격해 올지의 여부와 국민의힘 조배숙 비례대표 배정으로 기사회생했다는 부분, 또 22대 국회에서 전북 중진의원들이 다수 배출될 수 있다는 점, 전주을이 민주당 바람의 본선에서도 이어질지, 그리고 그 변수 여부, 마지막으로 22대 총선과 2026년 지방선거와의 연관성 부분이다.

필자는 여기서 좀 더 구체적으로 관전 포인트를 덧대자면 전주을의 변수여부와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이라는 이른바 ‘지민비조’의 득표여부도 관전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먼저, 전북은 민주당의 오랜 텃밭으로, 큰 변수가 없는 한 민주당이 주도할 것이란 게 중론.

하지만 전주을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현 지역구 의원이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다.

아무리 군소정당이라해도 현역이고, 최근 ‘입틀막’ 사건으로 일약 전국적 인물로 급부상한 강성희 의원의 힘, 그리고 이 지역에서 금배지를 단적이 있는 정운천 의원이 ‘유일한 여당의 통로’를 자처하고 있다.

민주당의 신예 이성윤 후보 입장에서는 결코 쉬운 상대들이 아니다.

특히 ‘윤석열 정권과 검사독재’ 타도의 대척점에 선 후보라는 점에선 강점을 지니고 있지만, 반대로 전북 현안에 대해선 소위 ‘공부가 덜된’ 후보라는 단점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자들 사이에선 초기와 달리 경청하는 자세를 보이며 ‘발전하는 후보’란 평도 나오는 등 차츰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는 분위기다.

전주을은 민주당 10석 석권을 위해 반드시 점령해야할 고지다.

아울러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거세지면서 전북의 총선도 요동치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거대 양당에게 마음을 열지 않던 무당층이 급속도로 조국혁신당으로 쏠리면서 여야의 총선 승패 여부를 결정지을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조국혁신당의 선전이 범진보진영의 결집을 넘어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로 이어진다면, 총선 성적표에도 큰 변화가 따를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과거 선거에서 중도를 껴안은 진영의 승리가 빈번했던 만큼, 비례대표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의 높은 득표율이 지역구 투표에서 민주당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질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에서 얼마만큼의 득표를 얻고 또 이는 민주당에 얼마만큼의 이익으로 환원될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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