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중심 고도화사업 선정
시, 해양 치유형 숙소 조성
관광객 전용숙박용품 제작
체류형어촌관광활성화 기대

방축도 어촌체험 휴양마을이 해양수산부 고도화사업에 선정돼 체험장, 숙박시설 등의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방축도 어촌체험 휴양마을이 해양수산부 고도화사업에 선정돼 체험장, 숙박시설 등의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고군산군도에 위치한 방축도 어촌체험 휴양마을이 해양수산부 고도화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군산시가 특화형 어촌마을로 본격 육성할 계획이다.

어촌체험 휴양마을 고도화사업은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어촌마을의 체험장, 숙박시설 등을 개선해 특화형 어촌마을로 만드는 것이다. 

시는 찾고 싶은 관광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깨끗하고 위생적인 숙박시설이라는 점을 고려해 올해 사업 특화 아이템으로 ‘숙박 중심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고도화사업 공모에는 전국의 총 7개 마을이 신청해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선정위원회 서면 및 현장평가를 통해 대상지를 결정했다.

평가 결과 군산시 ‘방축도마을’ 외에도 경상남도 남해군 ‘이어마을’, 경상북도 포항시 ‘창바우마을’, 경상북도 울진군 ‘구산마을’이 고도화사업 대상지에 최종 선정됐다,

이들 선정된 4개 마을에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총 4억원(국비50%, 지방비 40%, 자부담 10%)이 지원될 예정이다.

군산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그동안 방문한 관광객에 비해 부족했던 숙박시설 보완과 체류형 어촌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원금을 통해 ‘방축도 힐링 섬박’이라는 운영 콘셉트에 맞게 자연친화적 이미지를 갖춘 해양 치유형 숙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숙박객 편의를 위한 전용 숙박용품을 제작하는 등 방축도에 방문하는 체험 관광객이 섬의 정취를 느끼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숙소 조성 계획 외에도 방축도는 현재 군산시에서 추진하는 전 국민 여객선 반값 운임, K-관광섬 육성, 말도-명도-방축도 연륙교 조성, 명품 트래킹코스 개발사업 대상지로 비연륙 도서의 관광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동래 수산식품정책과장은 “이번 선정으로 방축도마을이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국민 휴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전문가와 함께하는 숙박시설 대표 브랜드 개발, 운영 표준지침 제작, 마을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행정적 지원까지 다각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축도는 고군산군도 한가운데에서 방파제 역할을 하는 섬으로, 아름다운 기암괴석과 바다의 조화로 다채로운 어촌 여행지로 각광을 받아 왔다.

관광명소와 체험으로는 무인도인 광대도와 방축도를 연결한 길이 83m의 출렁다리가 자연 속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또한 파도와 바람의 침식작용을 만들어진 완벽한 아치가 눈길을 사로잡는 독립문 바위가 있으며, 배를 타고 우럭과 노래미 등 다양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선상 낚시체험 등도 있다.

이러한 방축도는 지난 2022년 10월 군산시로부터 체험마을로 지정됐으며, 이듬해인 2023년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해 군산시 대표 어촌 체험마을로 성장해오고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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