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영어실력 늘어" 만족
무료강의-실용영어 입소문
도교육청 초5~고3까지 확대
내달부터 1350명 규모 운영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해 4월부터 운영하는 ‘원어민 화상영어 홈클래스’ 대상 학년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자치도교육청이 작년 8월 처음으로 선보인 화상영어 홈클래스는 지역 간 영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를 경감하고자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생들은 가정에서 원어민 강사와의 화상수업을 통해 듣기, 말하기 등 실용영어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작년에는 총 1,143명이 참여한 가운데 선착순 모집이 이틀 만에 마감될 만큼 학생들과 학부모의 반응이 뜨거웠고,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는 85%가 ‘영어 실력이 향상됐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해 자치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원격 화상 강의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기존에는 일부 학부모가 사비를 들여 자녀에게 원어민 화상 강의를 받도록 했는데, 자치도교육청에서 홈클래스 강의를 지원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개인 강의를 해지한 뒤 문의를 남기는 등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고 말했다.

올해 수업은 방과후인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원어민 원격화상강의 플랫폼에서 교사 1명당 학생 3명을 담당하며 주 2회, 1회당 20분씩 진행한다.

또 작년에는 초6~고1 대상으로 운영했으나, 올해는 초5부터 고3까지 확대됐다.

이와 더불어 자치도교육청은 직업계고 글로벌 인턴십 대상자 및 예비 대상자까지 포함해 총 1,350명 규모로 원어민 화상영어 홈클래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홈클래스는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9주씩 4회기로 나눠 총 36주간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8월부터 12월까지 1회기로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이탈자가 발생한 점을 고려한 조치다.

첫 회기 수업은 오는 4월 15일부터 6월 14일까지 진행된다.

1회기 참여자는 4월 초 선정되는 원어민 원격화상강의 플랫폼 누리집을 통해 4월 3일부터 12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자치도교육청은 레벨 테스트를 거쳐 학습자 수준에 맞는 맞춤형 수업을 제공하고, 쌍방향 실시간 수업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 능력 함양과 자발적 참여 유도 등의 효과를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다.

이강 창의인재교육과장은 “현장의 높은 만족도와 호응 덕분에 올해 사업을 더욱 확대했다”면서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희원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