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 선택 D-13

오늘부터 내달 9일까지 명함
배부-공개장소 연설 등 가능
민주당 10석 석권 기대-전주을
정운천-강성희 뒤집기 총력

22대 국회의원 선거 선거벽보 제출 마감일인 27일 전주시 완산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전주을 지역에 출마한 각 후보의 선거벽보를 정리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호 1번 민주당 이성윤후보 기호 2번 국민의당 정운천후보 기호 7번 진보당 강성희후보 기호 8번 자유민주당 전기엽후보 기호 9번 무소속 김광종후보.
22대 국회의원 선거 선거벽보 제출 마감일인 27일 전주시 완산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전주을 지역에 출마한 각 후보의 선거벽보를 정리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호 1번 민주당 이성윤후보 기호 2번 국민의당 정운천후보 기호 7번 진보당 강성희후보 기호 8번 자유민주당 전기엽후보 기호 9번 무소속 김광종후보.

"이미 끝났다"는 도내의 일반적인 총선 전망과 달리 "아직 뒤집을 기회가 있다"는 반론도 나오는 등 22대 국회의원 총선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여야와 무소속 후보 모두 '필승'을 다짐하는 가운데 전북의 향후 4년을 책임질 총선거가 28일부터 13일간의 공식선거기간에 돌입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재보선의 공식선거운동이 28일부터 내달 9일까지 13일간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공직선거법에 제한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유권자들은 길이-너비-높이 25cm 이내의 소품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주의할 점은 누구든지 자원봉사의 대가로 수당이나 실비를 요구하거나 받을 수 없고,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촬영한 투표지를 SNS 등에 게시할 수 없다. 후보자 비방이나 허위사실이 적시된 글을 SNS로 공유하거나 퍼 나르는 행위도 법에 위반될 수 있다.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 및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과 선거사무원 등은 후보자의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또 후보자는 선거구안의 읍면동수의 2배 이내에서 거리에 현수막을 게시해도 된다. 

공개장소 연설, 대담용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사용 가능하다. 녹화기는 소리 출력 없이 화면만 표출하는 경우에 한해 오후 11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22대의 전북 지역 총선은 올초만 해도 민주당의 우세 속에 상당수 지역에서 국민의힘, 진보당, 무소속 후보의 맹추격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돼 왔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민주당이 전반적으로 앞서가고 일부 선거구에서 비민주당이 추격하는 모양새로 파악된다.   

실제로 전북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계열이 우세를 보여 왔다. 지난 20대 총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바람에 무너진 사례를 제외하곤, 민주당이 완벽하게 지역표심을 장악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오는 4.10 총선거에서 도내 10개 선거구를 석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민주당이 지역 중심정당이지만, 전 지역구 석권은 20년 만에 시도되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심판'이라는 이슈가 수도권은 물론 호남권에서도 유권자 호응을 얻고 있다고 보고, 전북에서의 10석 석권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주장도 많다. 특히 전주을에서 민주당과 격돌하고 있는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막판 뒤집기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양당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후보의 KBS-TV 토론 불참을 비판하는 등 총공세에 들어가, 이 후보의 방어전략이 주목된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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