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벽문화관은 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 사업인 2024 지역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사업에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뮤지컬, 오페라 등 대규모 공연 대비 전국 단위로 선보일 기회가 부족한 중소규모 공연 콘텐츠를 지역의 공연장과 협력하여 유통하는 사업으로 기존 ‘방방곡곡 사업’의 재편성 사업이다. 문화관은 이번 선정을 통해 확보한 7천 4백만원을 비롯해 자체 예산을 투여해 올해 총 2개 단체의 우수 창제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관이 선보일 공연은 서울 소재 극단 악당의 판소리 전래동화 ‘호랑이를 타는 방법’, 그리고 타악연희원 아퀴가 준비한 ‘타악 & DJ 퍼포먼스 비트 오브 스쿨’이다. 이 두 공연은 문화관의 자체 공개경쟁 방식을 통해 선정됐다.

‘악당’의 판소리 전래동화 ‘호랑이를 타는 방법’은 ‘호랑이와 곶감’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동화적 상상력이 가득한 판소리극으로 소리꾼과 이야기꾼이 익살스레 전해주는 오래된 전래동화와 함께 우리 소리의 매력, 그리고 우리 말의 ‘말맛’까지 담아낸 유쾌한 작품이다. 제30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연출상 수상 등 다양한 이력의 최여림씨가 연출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를 졸업하고 제26회 KBS 국악경연대회 성악부분 장원을 수상한 소리꾼 김윤아씨가 출연한다.

타악연희원 아퀴는 함께 신나게 즐기는 퍼포먼스형 공연 ‘타악&DJ퍼포먼스 비트 오브 스쿨’을 선보인다. 학교를 배경으로 시간표 흐름에 맞춰 달라지는 퍼포먼스, 관객이 참여하는 핸드벨 코너, 그리고 신명나는 타악과 디제잉까지 관객들이 신날만한 각종 요소들이 총 망라된 공연을 선보인다.

각기 다른 매력의 두 공연은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각각 8월과(아퀴) 11월(악당)에 순차적으로 올려질 예정이다.

전주한벽문화관 김철민 관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공연을 비롯해 서울지역의 새로운 공연까지 시민들께 선보이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문화관은 지방시대를 맞아 더욱 우수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외에도 전주마당창극과 우수작품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니 전주한벽문화관에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