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의 핵심 과제는 크게 3가지다. 입법, 국정감사 그리고 국가예산안 확정이다. 이들 3가지 과제는 국가를 이끌어가는 핵심적 요인이다. 의원들의 활동에 따라 국가의 성쇠가 달려있다. 국가뿐만 아니라 지역도 마찬가지다.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지역 발전을 견인한다. 지역적, 인적 숫적 규모에서 도세(道勢)가 타 지역보다 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전북은 그래서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막중하다. 지역구 의원이 10명에 불과한 전북은 최선을 다해서 전력을 투구해야 한다. 국회의원들의 역량이 그대로 드러나는 시기는 바로 정기국회다. 9월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선 국정감사, 정부의 새해 예산안 등이 처리된다. 상임위원회 회의
“굳이 정치를 해야 하겠습니까?” “정치를 안 하고 후학 양성에만 매진해도 됩니다. 하지만 낙후된 내 고향을 생각하고 복잡한 동북아 한 복판에 놓인 대한민국을 위해선 정치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명예 때문에 정치에 뛰어든 게 결코 아닙니다.” 2011년 가을. 정치 입문 전, 김제 학성강당에서 한학과 전통문화를 가르치던 청곡 김종회 선생은 정치에 뛰어든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도저히 이대로 두고 볼 수가 없어요. 정치라는 게 국민들을 평안하고 인간답게 살도록 만드는 건데, 지금 우리나라는 동서로 갈리고 지역적으로도 빈부 격차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 이런 불평등이 사라지고 살 맛 나는
지난 5월9일 치러진 대선에서 전북의 선거 이슈, 최대 화두는 ‘전북독자권역’이었다. 전북이 독자적으로 행동하고 그에 상응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독자권역이라고 말하면 전북, 호남을 제외한 타 지역에선 도대체 무슨 말이냐고 고개를 갸우뚱거릴 것이다. 전북이 호남권에 묶이는 게 지리적으로 당연하기 때문이다. 전북과 광주전남의 분리는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5.9 대선의 전북 이슈는 단연 전북독자권역이었다.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도 전북독자권역을 강조했다.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도 전북독자권역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전북을 각별히 챙기라&r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해선, 일반 국민들은 아마도 근엄하고 딱딱한 국회의장 이미지보다는 편안한 정치인이란 인상을 가질 것 같다. 온화한 모습, 미스터 스마일의 웃는 얼굴 표정이 국민들에게 친근감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주변 동네 사람들이나 강원, 충청, 영남권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정치인 정세균을 비판하는 말은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 그렇다면 정 의장은 부드러운 외모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일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서 그런 평가가 나오지는 않는다. 오히려 미스터 스마일의 이미지는 ‘보스 이미지’ 각인에는 불리하다. 과거 DJ, YS 그리고 창(이회창) 등은 강력한 정치 파워를 가진 카리스마 정치인으로 불리면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여론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율은 70~80%대, 집권여당 민주당에 대한 정당지지도도 50%를 넘나들고 있다. 만일 현 상태에서 지방선거가 치러진다면 민주당 압승의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래서 이미 지역 정가 일각에선 국민의당을 탈당하거나 민주당 입당을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북 입장에선 민주당 일당체제가 좋을까 아니면 여러 정당이 혼재하는 다당체제가 좋을까? 아직 여론조사 등을 거치진 않았지만 큰 줄기에서 전북 정치의 향후 진로를 논의하는 게 전북 발전과 직결될 것이다. 크게 보면 통합이냐 견제 세력의 존재냐의 차이다. 집권여당인 민주당 일당체제가
국민의당이 동네북 신세다. 당 해체론, 리모델링론, 더불어민주당에 흡수통합론 심지어는 당 소멸론 등 여기저기서 국민의당 미래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당은 5.9 대선에서의 패배도 치명적인데 여기에 문준용씨 채용 의혹 조작 파문으로 카운터펀치를 맞아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 국민의당이 현재 위기를 맞게 된 배경을 곰곰이 뜯어보면 자업자득 측면이 많다. 대선 과정을 돌아보면 안철수 당 대선 후보의 TV 토론 열세, 민주당 핵심 인사들의 국민의당 영입 실패 등이 결정적이다. TV 토론만 더 잘 했더라도, 민주당 박영선 의원만 국민의당으로 끌어들였더라도, 또는 다른 당과의 통합 연대 문을 열어놓았더라면…, 5.9 대선 판도는 매우 달라졌
“잘 하는 건 잘 한다고 박수치고 못 하는 건 잘 하라고 격려해 주면 된다”. 요즘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의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대응 방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 여론 지지율이 80%를 넘나든다고 무조건 박수만 치는 것도 이상하지만, 야당이라고 해서 비판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옳은 방식은 아니다. 그래서 정동영, 박지원 등 기라성 같은 국민의당 리더들은 잘잘못에 따라 대응 방식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 대통령이 취임 50여일을 넘겼다. 전북 입장에서 문 대통령의 임기 초반을 있는 그대로 평가해 보자.우선 문 대통령의 전북에 대한 애정 표현은 충분히 합격점을 넘겼다. 취임 후 첫 지방일정을 전북으로 잡았다.
/김종빈부국장 ‘3년 병수발에 효자 없다’는 옛말대로 치매 환자가 있는 집은 황폐화 과정을 겪는다. 치매 환자를 돌보다 시간 문제로, 돈 문제로, 책임 문제로 가족 간 유대감이 없어지고, 끝내 여러 형태로 그 가정에 불행이 찾아든다. 치매는 ‘가정파괴 질환’인셈이다. 고령 사회를 맞아 급증하는 치매 질환을 국가가 맡아 관리하는 '치매 국가책
문재인 대통령 취임 한 달이 됐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80% 안팎을 오가면서 문 대통령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지지세는 전국적으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압도적이다. 문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 대해서도 많은 국민이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취임 한 달 간,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세 배경은 무엇인가. 탕평 인사와 격식 파괴, 국민을 향한 진정성 등이다. 하지만 지지세 배경으로 한 단어를 꼽으라면 바로 ‘파격’이라고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의 취임 한 달은 파격의 연속이었다. 문 대통령은 첫 인사에서 기존과는 다른, 파격적 스타일을 보여줬다. 5.9 대선 이전의 약속처럼
이낙연 국무총리가 우여곡절 끝에 문재인 정부의 첫 총리직을 수행하게 됐다. 위장전입 등의 여러 의혹이 제기됐고 자유한국당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지만 국민의당의 결정적 협조로 총리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의 탕평인사, 호남총리 약속이 지켜졌다. 전북은 이낙연 총리에 대해 기대감과 함께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전북이 어떻게 방향을 잡아나가느냐에 따라 5.9 대선의 전북 최대 이슈, ‘전북몫찾기’ 실현 여부가 달려 있다. 일단 문재인 정부 초기의 인사 결과를 보면 분위기는 순조롭다. 내각뿐 아니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또 청와대 내부에도 전북 출신이 상당수 포진했다. 이 중에서도 관심을 모으는 내각, 정부부처 인사
/김종빈 부국장 문재인 대통령이 첫 국정과제로 일자리 만들기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신설과 함께 청와대 비서실에 ‘일자리 수석’을 두고 직접 챙기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4일에는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일자리로 시작해 일자리로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자리 대통령’을 표방
/김일현정치부장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19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지난 대선의 패배를 딛고 권토중래에 성공했다. 문 대통령은 40% 정도의 득표율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큰 차로 이겼다. 문 대통령은 당선 소감에서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이 이기는 나라, 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꼭 만들겠다. 국민만 보고 바른길로 가겠다"면서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또 "위대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 그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