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민주통합당 이상직 의원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지난 5일 열린 가운데 재판부가 항소심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광주고등법원 전주 제1형사부(재판장 이창형)는 “이번 사건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다른 재판기간이 정해져 있는 데다 피고인이 현재 구속돼 있는 상태인 만큼 신속하게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재판부는 이 의원의 항소심 재판을 “1주일 단위로 재판을 진행 하겠다”며 “오는 12일 오전 10시 전주지방법원 8호 법정에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항소심 첫 공판에서 재판부는 검찰이 요구한 다수의 증인 중 이상직 의원과 관련해 2명
지난해 말 국토해양부가 사업용 화물자동차 불법 증차·등록 근절을 위한 종합개선대책을 발표하고 단속에 돌입한 가운데 전주지방검찰청이 4일 전북화물자동차사업협회 등 화물차 운송업체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날 전주지검에 따르면 화물차 등록 서류를 조작해 불법 증차한 혐의로 화물자동차사업협회와 협회에 소속된 정읍의 한 화물업체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각종 서류와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 등을 압수해 자료분석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통해 현행법상 일반화물차가 공급제한에 걸리자 폐차를 시켜야 할 일반화물차와 공급제한이 없는 특수화물차의 서류를 조작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서류를 바꿔치기하는 과
부모와 형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한 박모(25)씨의 속행공판이 4일 열린 가운데 가족의 동반자살 동기가 재판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날 전주지방법원 2호 법정에서 제2형사부(재판장 은택)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에서 검찰은 “박씨가 가족과 동반자살 시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주장한 반면 박씨는 “실제 동반자살을 하려다 실패한 것이다”고 반박했다. 재판에서 검찰 측은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30% 이상이면 생명에 지장이 있는 만큼 피고인은 동반자살로 위장하려고 연탄가스를 숨진 가족들보단 덜 마신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박씨 부모의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60~70%에 달하는 반면 박씨의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
전주지방법원 제4형사부(재판장 강상덕)은 3일 허가 없이 가스발사총을 소지한 혐의(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위반)로 기소된 오모(41)씨의 항소심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허가 없이 가스발사총과 실탄을 소지한 이번 사건은 공공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고 지적장애인인 피고인의 아들이 가스발사총을 초등학교에 가지고 가 교실에서 장난하다 학교전담경찰관에게 적발된 점 등을 비추어 엄히 처벌함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스발사총과 실탄이 다른 범행에 사용되지 않았고, 피고인의 아들이 희귀질환을 앓고 있고 화상치료를 위한 수술비가 없어 복지재단의 후원을 기다리고 있는 점 등을 검토, 원심이 피
최근 5년 간 감소추세를 보여 왔던 개인회생 신청 건수가 지난해 크게 증가한 반면 개인파산 신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파산신청과 회생신청 모두 서민경제와 밀접한 만큼 더욱 팍팍해진 살림살이 탓에 개인채무로 인한 무게감에 짓눌리고 있는 서민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3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지난해 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총 2천217건으로 지난 2011년 1천680건에 비해 무려 31%가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간 개인회생 신청이 가장 많이 증가한 해로 기록됐다. 실제 개인회생 신청건수는 지난 2009년 1천923건, 2010년 1천685건, 2011년 1천680건으로 감소 추세였다. 이러한 개인회생 신청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 2월
지난해 남원시 소재 A의원은 진료를 받지도 않은 가족이나 지인의 인적 사항을 전자진료기록부에 입력하고 200여만원의 급여비용을 청구해 보건복지부 에 적발됐다. 또 지난 2011년 폐업 상태인 군산 B의원은 환자의 방문일수를 허위로 꾸미거나 비급여 진료를 한 뒤 이중으로 건보 진료비를 청구했다가 적발돼 업무정지 201일의 처분을 받았다. 이와 함께 군산소재 C의원은 지난 2007년 입원환자에게 소염제·골격근이완제 등의 주사제를 3일 투약한 후 입원기간 내에 투약한 것처럼 진료기록부에 허위기재 하는 수법으로 2004년 1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7천355만원을 부정하게 챙겼다가 적발됐다. 이러한 부정사실이 드러난 이들 병·의원 모두 허위청구 진료기관으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원생들을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기소된 어린이집 원장 등 관계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방법원 형사 제3단독 서재국 판사는 2일 전주 모 어린이집 원장 정모(49·여)씨와 이 어린이집 보육교사 이모(47·여)씨에게 각각 벌금 600만원과 300만원을 선고했다. 정씨는 2011년 8월24일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이모(4)군의 등과 팔, 얼굴 등 전신을 수차례 때려 피하출혈상이 생기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조사결과 이군은 자폐증과 언어장애를 앓고 있는 장애아로 정씨가 24시간 보육 하는 과정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어린이집 시설장이자 보육
전주보훈지청(지청장 김명한)이 추진하는 보훈가족 힐링 멘토링 사업에 전주지방검찰청(검사장 최재경)이 첫 번째 활동에 나섰다. 2일 전주보훈지청에 따르면 이날 전주지검 최재경 검사장은 6·25참전유공자 이의석(80·전주 인후동 거주)씨를 방문, 멘토활동을 펼쳤다는 것. 이번 행사는 전주보훈지청이 6·25정전 60주년을 맞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사·간병대상자 및 생계가 어려운 보훈가족에게 기관과 대상자간 1:1 연계를 통한 멘토 활동 일환으로 펼쳐졌다. 이날 최재경 검사장은 “6·25정전 60주년을 맞아 전주보훈지청에서 특별추진사업으로 실시하는 값진 행사에 동참해 마음 뿌듯하다”며 &
최근 ‘전주 롯데백화점 폭파 협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공갈 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백모(45)씨 사건이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다. 실제 백씨는 지난달 28일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는 의사확인서를 해당 재판부(제2형사부)에 전달하면서 국민참여재판을 앞두고 있다. 백씨의 국민참여재판 신청 배경은 범행 동기 등에서 배심원단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법원이 국민참여재판을 개최하면서 폐쇄적인 법원의 재판과정을 바꿔가고 있는 가운데 국민참여재판 대상이 이 같은 강력범죄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나 명예훼손 등 생활 밀착형 사건으로 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1일 대법원 및 전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최근 국민사법참
전북도청 공무원 해외연수 담당 여행사 선정을 위해 공무원 등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뇌물 공여)로 기소된 정읍 S여행사 대표 유모(54)씨가 항소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유씨는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아 법정구속 됐었다. 전주지방법원 형사 1부(재판장 박원규)는 1일 뇌물공여 및 증거인멸교사,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공무원들 모두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거나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점과 당심에 이르러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판
전주교도소(소장 김준겸)는 법무부 교정위원 전문화 기본교육과정 수료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전주교도소에 따르면 법무부 교정본부와 한국교정학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교육과정에는 교정위원과 수용자 교화에 관심이 있는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전문화 기본교육과정에는 전주 36명과 군산 9명 등 총 44명이 교육생에 등록해 10주 동안 한명의 중도탈락자 없이 전원 수료해 수용자 교정교화에 대한 교육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이 묻어났다. 교육에 참여한 44명의 교육수료자에게는 법무부장관의 수료증 및 한국사법교육원장의 ‘교화상담사 자격증’이 수여됐다. 기본교육과정 개설과목은 형사법의 이해 및 교정관계법, 상담심리치료 및 수용
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28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형근(54) 전 교사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 했다. 이날 재판부는 “이 사건 전야제는 순수하게 사망자들을 추모하고 위령하기 위한 모임이 아니라 북한 공산집단에 동조하고 빨치산의 활동을 미화·찬양하는 성격이 담긴 행사라고 봐야한다”라고 판시했다. 이에 “그런데도 이를 반국가단체 활동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고 밝혔다. 또 “김씨가 소지하거나 반포한 일부 이적표현물은 대법원 판결에 의해 이적단체라고 확인된 범민련 남측본부 등에서 작성된 문건이거나 이를 필사한 문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