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펠프스(23, 미국)가 사상 첫 올림픽 8관왕에 등극했다.펠프스가 주자로 나선 미국은 17일 낮(한국시간) 국가수영센터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3분29초34를 기록,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이 경기 전까지 펠프스는 베이징올림픽 수영 개인혼영 400m(10일), 계영 400m(11일), 자유형 200m(12일), 접영 200m(13일), 계영 800m(13일), 개인혼영 200m(15일), 접영 100m(16일)에서 차례로 우승, 7개의 금메달을 이미 확보했었다.금메달 7개는 1972뮌헨올림픽에서 마크 스피츠(미국)가 세웠던 역대 단일 올림픽 최다인 7관왕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었다.타이기록에 만족하지 않은 펠프스는 이날 혼계영 400m 우승으로 대
'맏형' 오상은이 위기의 남자탁구를 구해냈다.한국 남자탁구대표팀은 17일 오전 베이징대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단체 동메달 결정 진출전에서 오상은(31, KT&G)의 활약을 앞세워 세계랭킹 3위 홍콩을 3-1로 물리쳤다.이 날 승리를 거둔 남자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후3시30분 일본을 꺾고 올라온 오스트리아와 동메달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동메달을 빼앗길 수 없다는 한국의 투지가 빛난 한 판이었다.특히, 마지막 올림픽에 나서는 오상은의 활약이 빛났다.단식 첫 번째 주자로 경기에 나선 세계랭킹 15위 오상은은 세계랭킹 13위 청육과 맞붙었다.첫 세트를 11-7로 승리한 오상은은 두 번째 세트도 듀스 접전끝에 12-10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3세트를 내줘 2-1로 추격을 허용한 오상은은 4세트에서 일방적인 경
남자 양궁 대표팀이 무난하게 개인전 16강에 안착했다.박경모(33, 인천계양구청)를 필두로 한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이 13일 베이징올림픽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개인전 64강과 32강 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단체전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올린 남자 양궁 대표팀은 대체로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마쳐 올림픽 사상 첫 개인전 금메달 가능성을 더욱 더 키웠다. 가장 먼저 64강 경기를 치른 이창환(26, 두산중공업)은 중국의 장린(27)을 112-108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이창환은 4엔드에서 28-28로 동점을 내준 것 외에는 모두 앞서는 실력의 우위로 장린을 꺾었다.이후 열린 32강전에서 이창환은 117점을 쏴 지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오교문(36) 현 호주대표팀 감
'상하이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고, 한국은 8강 진출에 실패했다.한국은 13일 오후 6시(한국시간)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축구 조별예선 D조 3차전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대회 첫 승을 거둔 한국은 1승1무1패 승점 4점을 기록했다.그러나 같은 시간 톈진에서 경기를 가진 카메룬과 이탈리아가 0-0으로 비기면서 조 3위에 그쳤다.카메룬은 1승2무 승점 5점으로 8강에 진출했다.한국은 지난 아테네대회에 이어 2연속 8강에 오르는데 실패했다.한국은 이탈리아가 카메룬을 꺾어주기를 기대했지만 결국 소원은 이뤄지지 않았다.하지만 한국 스스로도 목표로 했던 3골차 이상 승리를 확보하지 못해 이탈리아를 원망할 수 없게 됐다.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공 점유율을 높이면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에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해낸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이 베이징올림픽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kg급 김민철(25, 성신양회)은 13일 오전 중국농업대체육관에서 열린 1회전에서 중동의 복병 알리 모하마디(이란)에게 0-2로 무릎을 꿇었다.이로써 한국 레슬링은 금메달이 유력했던 초반 3개 체급에서 고작 1개의 동메달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12일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25, 삼성생명)이 60kg급 8강전에서 누르바키트 텐기즈바예프(카자흐스탄)에게 허무하게 패하며 올림픽 2연패의 꿈을 날려버린 데 이어 내심 금메달을 기대했던 55kg급의 박은철(27, 대한주택공사) 역시 4강에서 허무하게 패해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한국 양궁의 위력을 중국 네티즌도 인정했다.중국 검색 포털사이트 넷이즈닷컴(www.163.com)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한국 여자양궁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확률이 13일 오후 3시(현지시간) 현재 49%라고 집계했다.이 설문은 '한국 여자양궁 선수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했고, 중국 네티즌 49%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9%, '아니다'는 42%로 나타났다.또한 남자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것 같은 선수로는 임동현(22, 한체대)이 1위에 올랐다.2위는 박경모(33, 인천계약구청), 3위는 2004년 남자양궁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마르코 갈리아조(이탈리아)로 나타났다.중국 남녀 양궁대표팀은 이번 올림픽 양궁에서 강력한 다크호
고공비행을 해오던 한국 유도가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기대를 모았던 박가연과 최선호는 모두 1회전을 통과하지 못했다.여자 유도의 박가연(22, 동해시청)은 13일 오전 베이징과기대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70kg급 1회전 경기에서 우에노 마사에(29, 일본)에게 패해 2회전 진출이 좌절됐다.2004아테네올림픽 챔피언인 우에노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던 박가연은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우에노에게 누르기를 허용, 빠져나오지 못한 채 한판패를 당했다.메달이 기대됐던 최선호(31, 수원시청) 역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이집트의 헤샴 메스바(26)를 1회전에서 만난 최선호는 유효를 내주고 패배해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뉴시스
16년만에 여자복식 금메달을 노리는 이경원-이효정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세계랭킹 4위 이경원(28)-이효정(27, 이상 삼성전기) 조는 13일 오후 베이징공업대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4강전에서 랭킹 8위인 일본의 마에다 이뮤키-스에츠나 사토코 조에 2-0(22-20 21-15) 승리를 거뒀다.지난 12일 믿었던 남자복식의 정재성-이용대 조가 탈락한 한국은 이-이 조에게 첫 금메달을 기대하게 됐다. 2004년 4월 이후 4년 4개월간 호흡을 맞춰온 이-이 조는 1세트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이-이 조는 마에다-스에츠나 조의 파이팅을 앞세운 공격과 심판의 불리한 판정에 고전하며 첫 세트 18-18의 접전을 이어갔다.이-이 조는 팽팽한
한국 여자 핸드볼이 2연승을 거두고 B조 선두를 유지했다.한국은 13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올림픽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조별예선 B조 3차전에서 스웨덴을 31-23으로 제압했다.8점차로 이긴 한국은 지난 독일과의 예선 2차전에서 10점차 대승을 거둔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대승을 거뒀다.한국은 2승1무로 승점 5점을 기록했다. 독일과 헝가리의 경기(오후 9시45분)가 아직 열리지 않은 가운데, 골득실에서 앞선 한국(+18)은 러시아(2승1무, 골득실 +13)를 제치고 B조 단독선두를 질주했다.이번 올림픽 핸드볼 종목에서는 승리할 경우 승점 2점을 부여한다.조 4위까지 8강 진출권을 획득한다.B조 수위가 A조 4위와 8강전을 치르고, B조 2위는 A조
'연장전의 사나이' 김재범이 한국선수단에 귀중한 은메달을 선사했다.남자 유도의 김재범(23, 한국마사회)은 12일 베이징과기대체육관에서 열린 81kg급 결승전에서 독일의 올레 비쇼프(29)의 벽에 막혀 은메달을 따냈다.하지만, 김재범은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뉴시스
효자종목 레슬링에서 대회 첫 메달이 나왔다.그레코로만형 60kg급의 박은철(27, 주택공사)은 12일 중국농업대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레슬링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란의 하미드 소리안(23)을 2-0으로 꺾고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이전까지 소리안과 2번 만나 모두 패했던 박은철은 1라운드에서 수비 위주의 전략을 펼치며 상대 공격을 막는데 주력했다.1라운드 1분이 지난 뒤 30초간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해 1점을 내준 박은철은 남은 30초 동안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 1점을 기록, 1라운드를 먼저 가져 갔다.점수가 같은 경우 후취점을 얻은 선수에게 승리가 돌아가는 레슬링만의 규정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2라운드에 들어선 박은철은 상대에게 옆굴리기를 허용하며 2점을 빼앗겼
북한이 베이징올림픽에서 첫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북한의 박현숙(23)은 12일 베이징항공항천대체육관에서 열린 여자역도 63kg급에 출전해 인상 106kg, 용상 135kg, 합계 241kg으로 이리나 네크라소바(20, 카자흐스탄)를 1kg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인상에서 106kg을 들어 110kg을 성공한 네크라소바에게 4kg이나 뒤졌던 박현숙은 용상에서 가장 많은 135kg을 신청해 3차시기만에 성공하며 아슬아슬한 역전 우승을 따냈다.네크라소바가 용상 1차시기에서 130kg을 성공한 뒤 2차와 3차시기에서 연거푸 135kg에 실패하자 박현숙은 출전 선수 가운데 마지막으로 시도한 3차시기에서 135kg을 번쩍 들어올려 북한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한편, 박현숙이 들어올린 용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