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개인기를 자랑하는 두 선수가 베이징에서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브라질의 호나우지뉴(28, AC밀란)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3, FC바르셀로나)는 19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서 2008베이징올림픽 축구 본선 4강전에 나선다.지난 2007~2008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인연이 있는 두 선수는 이번 4강전에서 팀 승리의 핵심적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현란한 드리블과 개인기로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호나우지뉴는 이번 대회 금메달을 통해 '한물 간 것 아니냐'는 그간의 비아냥을 말끔히 씻어내겠다는 각오다.체중이 불어나며 몸이 둔해진 그에게 전성기 시절의 플레이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하지만 둥가 브라질 감독은 호나우지뉴의 날카로운 패스 감각을
오는 19일 베이징우커송야구장에서는 미리 보는 베이징올림픽 야구 결승 전초전이 펼쳐진다.한국야구대표팀은 오는 19일 낮 12시30분(한국시간) 세계 최강 쿠바를 상대로 2008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 6차전을 펼친다.우커송야구장을 찾은 관중에게는 최고 수준의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그러나 정작 경기에 나설 선수들은 이 경기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대단한 각오를 갖고 대결에 임할 수밖에 없다.지난 17일까지 치른 예선 경기 결과, 한국과 쿠바는 나란히 4전 전승을 거둬 공동 1위에 올랐다.17일까지 성적만 보면, 쿠바가 17득점으로 15득점의 한국보다 공격 면에서 2점 앞서 있다.하지만 수비에서는 10실점한 한국이 12실점한 쿠바보다 2점을 덜 내준 상태다.이처럼 기록
남자육상 세단뛰기에 출전한 김덕현(23, 광주광역시청)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김덕현은 1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올림픽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육상 남자 세단뛰기 예선 경기에서 16.88m를 뛰어 전체 39중 18위에 올랐다.결승행의 기대감을 부풀게 했던 김덕현은 결승 진출의 두 가지 요건인 12위 이내 입상과 기준기록인 17.10m를 넘는데 모두 실패해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이날 김덕현은 자신이 수립한 한국기록인 17m07(2006년 제87회 김천전국체육대회)에 19cm나 못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지난 2007년 8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17m02를 뛰어, 올림픽 B 기준기록(16m80)을 넘었던 김덕현은 첫 올림픽에 대한 부담 탓인지 제 기량을
한국에 8번째 금메달을 선사한 배드민턴 혼합복식 이용대-이효정조가 기자회견장에서 환하게 웃었다.이용대(20)-이효정(27, 이상 삼성전기)조는 지난 17일 오후 베이징공업대체육관에서 열린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의 노바 위디안토(31)- 나트시르 릴리야나(23)조를 2-0(21-11 21-17)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찰떡 궁합을 과시한 환상의 복식조는 18일 오전 왕푸징 프라임호텔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여자복식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두 개의 메달을 걸고 기자회견장에 나온 연상녀 이효정은 "아테네에서 메달을 땄던 (이)경원 언니가 한국에 가면 실감이 날 것이라고 했는데 돌아가면 더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연하남 이용대
여자농구가 8년만에 올림픽 8강에 진출했다.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은 17일 베이징올림픽농구장에서 열린 A조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라트비아에 72–68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2승3패를 기록, A조 4위를 마크해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4위에 오른 이후 8년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또 한국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전패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던 치욕도 씻어냈다.이미선(6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최윤아(8득점)의 안정된 리딩과 박정은(17득점), 변연하(12득점), 정선민(15득점)으로 이어지는 트리오가 44점을 합작, 공격을 이끌었다.특히, 박정은은 이날 3점슛을 5개나 성공시키는 무서운 슛감각을 자랑했다.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신정자(9득
한국 여자탁구가 또 다시 '숙적' 일본을 따돌리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여자탁구대표팀은 17일 오후3시30분(한국시간) 베이징대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탁구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서 라이벌 일본을 3-0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여자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 처음으로 도입된 단체전에서 동메달의 주인공으로 남게 됐다.지난 15일 싱가포르와의 준결승에서 패해 패자전으로 밀린 한국은 홍콩을 완파하고 동메달결정전에 진출했다.올림픽 팀 랭킹 4위인 여자대표팀은 첫 번째 단식경기에 '맏언니' 김경아(31, 대한항공)를 내세워 기선제압에 나섰다.2004아테네올림픽 단식 동메달리스트인 김경아는 히라노 사야카를 맞아 먼저 두 세트를 따내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아쉽게 세번째 세트를 내준 김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이 한국 여자역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장미란(25, 고양시청)은 16일 베이징항공항천대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 75kg이상급 에서 인상 140kg, 용상 186kg, 합계 326kg을 들어 277kg에 그친 2위 올하 코로브카(23, 우크라이나)를 무려 49kg차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동메달은 인상 120kg, 용상 150kg, 합계 270kg을 들어 올린 카자흐스탄의 마리야 그라보베츠카야(21)가 차지했다.'라이벌' 무솽솽(24, 중국)의 불참으로 손쉬운 금메달이 예상됐던 장미란은 큰 어려움 없이 11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역사로 등극했다.장미란은 압도적인 기량 차이로 인상 1차시기부터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다.상당
일본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한국야구대표팀은 16일 베이징 우커송구장 메인필드에서 벌어진 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리그 4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9회초 대거 3점을 얻어내며 5–3으로 승리했다.한국은 2-2로 팽팽하던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김현수의 적시타, 이종욱의 기습번트에 일본측 실책 등에 힘입어 대거 3점을 추가, 5-3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보았다./뉴시스
우사인 볼트(22, 자메이카)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됐다.18일 열리는 200m까지 석권할 가능성이 높다.우사인 볼트는 16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궈자티위창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69(세계신기록)에 골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볼트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100m 세계기록 9초72를 0.03초 앞당겼다.한편, 볼트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이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리차드 톰슨(9초89)이었다.3위에는 미국의 월터 딕스(9초91)가 자리했다.우승후보로 꼽혔던 아사파 포웰(26, 자메이카)은 9초95로 5위에 그쳤고, 역시 금메달 후보로 불렸던 타이슨 가이(미국)는 준결승에서 탈락해 결승에 모습을 드러내지도 못했다.100m를 제압한 볼트는 오는 18일 오전 남
4개 체급에 출전해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남녀 태권전사들이 오는 21일부터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대회 막바지인 21일 시작해 폐회식 하루 전인 23일까지 사흘 동안 출격하는 태권전사들에게 거는 한국 선수단의 기대는 크다.이들의 활약에 따라 한국 선수단의 목표인 '종합 10위' 여부가 판가름날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연속 '노골드'에 머물러 '10(금메달)-10(종합순위)' 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다행히 여자 역도 75kg이상급에서 장미란(25, 고양시청)이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16일 현재 금메달 7개로 밑거름을 놓았지만 10위권 진입을 장담하기는 어렵다.현재 배드민턴과 핸드볼, 남자체조 개인전 등에서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여기에 전통적으로
"더 높은 기록에 도전할 것이다." 한국 여자역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장미란이 올림픽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꿈을 위해 또 다시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장미란(25, 고양시청)은 17일 오전 베이징 왕푸징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날 좋은 소식을 안겨 드리게 되어 기쁘다.역도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는 데 앞으로 더 나은 기록이 나올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장미란은 이어 "기자분들이 '종합대회 징크스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해서 위축이 많이 됐는데 따고 나니 이제 그런 생각을 하고 싶지 않다.아직까지 금메달을 땄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장미란은 전날 베이징항공항천대체육관에서 열린 여자역도 75kg이상급에서 인상 140kg, 용상 186k
2008 베이징올림픽이 지난 16일 반환점을 돈 가운데 개최국 중국의 메달 페이스가 예사롭지 않다.중국은 16일까지 모두 27개의 금메달(은 13, 동 6개)을 획득해 2위 미국(금 16, 은 16, 동 22)을 따돌리고 1위를 고수하고 있다.당초 올림픽 개막전 스포츠 초강국으로 부상한 중국과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부터 종합우승을 독차지한 스포츠계의 '절대 강자' 미국의 치열한 우승 다툼이 예상됐다.하지만 중국은 대회 초반 예상보다 훨씬 앞선 메달 레이스를 펼치며 '강자' 미국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는 상황이다.중국은 9일 역도 여자 48㎏급 천셰사의 첫 금메달을 시작으로 주력 종목 역도에서 7개의 금메달을 쓸어담는 등, 매일 평균 3개 이상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목표에 차근차근 다가서고 있다.CCTV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