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양궁 남녀 단체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건 박경모(33, 인천계양구청)와 박성현(25, 전북도청)이 서로를 향해 큐피트의 화살을 명중시켰다.2008베이징올림픽 참가를 마친 한국선수단 본진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금메달 13, 은메달 10, 동메달 8개의 역대 최다 금메달을 따내면서 종합 7위라는 성적을 기록한 대표선수단은 입국장에서 간단한 입국환영행사를 마친 뒤 공항 2층 CIP비즈니스센터로 이동해 합동기자회견을 가졌다.많은 선수들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선수는 결혼설이 알려진 박경모와 박성현이었다.기자회견 자리에서도 나란히 자리한 두 선수는 경기할 때와 마찬가지의 차분한 모습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아 자리에서 박경모에게 박성현과의 결혼 여부에 대한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5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기능성 건강신발 전문업체인 ㈜RYN코리아와 '팀 코리아' 공식후원협약을 체결했다.이로써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012년까지 매년 ㈜RYN코리아로부터 장애인체육발전을 위한 후원금과 기능성 신발을 후원 받게 됐다.이에 오는 9월6일 개막하는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표팀인 '팀 코리아'도 든든한 후원과 함께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이번 후원협약은 베이징장애인올림픽대회에서 '팀 코리아' 선수단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장애인체육의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대한장애인체육회 장향숙 회장은 이번 후원협약에 관해 "우리나라 장애인 스포츠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
연전연승을 거듭하던 한국 야구가 세계 최강 쿠바를 꺾고 올림픽 정상에 올랐다.야구대표팀은 23일 오후 우커송야구장 메인필드에서 벌어진 베이징올림픽 야구 결승전 쿠바와의 경기에서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어츠)의 선제 투런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 금메달을 획득했다.이날 승리로 야구대표팀은 올림픽에서 예선리그 7경기, 준결승 및 결승전까지 9전승을 거두며 세계야구 최고봉에 섰다.'해결사' 이승엽은 전날 벌어진 일본과의 준결승전 8회말에 이어 이날 1회초에도 투런홈런을 기록,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고 '괴물' 류현진도 뛰어난 제구력과 안정된 볼 배합으로 막강 쿠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야구대표팀은 3-2로 앞선 9회 1사 만루의 위기에서 포수 강민호가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구원 등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8위로 올림픽을 마쳤다.한국은 24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국가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핸드볼 7, 8위 순위결정전에서 덴마크에 26-37로 패했다.지난 22일 폴란드에 패하며 7, 8위 결정전으로 떨어진 한국은 이날 패배로 베이징올림픽 남자핸드볼에서 8위를 기록하게 됐다.한국은 전반을 13-15, 2점차 뒤지며 선전했고 메달이 걸리지 않은 순위결정전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이후 한국은 후반 초반까지 덴마크와 대등한 경기를 펼쳐 기대를 모았지만 후반 중반부터 답답한 경기운영을 보인 후 결국 맥없이 무너졌다./뉴시스
204개국 1만5000여명의 선수들이 펼친 감동의 드라마가 막을 내린다.1988서울올림픽 이후 20년만에 아시아에서 열렸던 2008베이징올림픽은 24일 오후 9시(한국시간) 폐회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을 모두 마무리한다.한국은 이웃 중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25개 종목 267명의 선수들을 출전시켰다.수년간 올림픽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던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뽐내며 다른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었다.이들의 노력에 힘입은 한국은 92바르셀로나대회 이후 16년만에 두 자릿수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10위를 초과 달성했다.13개의 금메달로 역대 최고 성적이다.항상 그래왔듯이 이번 올림픽에서도 명승부와 함께 수 많은 스타들이 양산되며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줬다
한국 나이로 39세인 '봉달이' 이봉주(38, 삼성전자)가 자신의 39번째 완주를 28위로 장식했다.인간 승리가 아닐 수 없다.이봉주는 베이징올림픽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올림픽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 이르는 42.195km 마라톤 코스에서 열린 레이스에서 2시간17분56초에 골인, 28위에 올랐다.이봉주는 레이스 초반 40위권을 유지하다가 30km 지점에서 38위에 올라섰다.35km에서 33위로 5명을 제친 이봉주는 마지막 스퍼트로 다시 5계단 올라서 28위로 레이스를 마쳤다.이봉주의 막판 추격이 빛나는 순간이었다.사무엘 완시루(2시간06분32, 올림픽신기록)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이번 올림픽 마라톤 종목에는 세계 각국의 철각(鐵脚) 98명
손태진이 '금빛 발차기'를 작렬했다 손태진이 '금빛 발차기'를 작렬했다.손태진(20, 삼성에스원)은 21일 베이징과학기술대학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결승전 마크 로페즈(26, 미국)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3-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선수단의 10번 째 금메달이다./뉴시스
태권도 종주국의 위력을 마음껏 뽐낸 임수정이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태권도 종주국의 위력을 마음껏 뽐낸 임수정이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태권도 여자 57kg급에 출전한 임수정(22, 경희대)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베이징과학기술대학체육관에서 열린 아지지 탄리쿨루(22, 터키)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2002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임수정은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임수정의 우승으로 한국은 2000시드니올림픽의 정재은(28)과 2004아테네올림픽의 장지원(29)에 이어 57kg급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뉴시스
'맏형' 오상은만이 살아 남았다.세계랭킹 15위 오상은(32, KT&G)은 21일 오후 베이징대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랭킹 115위 세군 트리올라(나이지리아)에게 4-3(12-14 15-13 11-6 11-5 9-11 9-11 11-7)의 진땀승을 거두며 16강에 합류했다. 2004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26, 삼성생명)과 윤재영(25, 상무)은 나란히 32강에서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단체전 동메달의 혁혁한 공신을 세웠던 오상은은 경기 초반 몸이 덜 풀린듯 첫 세트를 12-14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하지만, 마지막 올림픽에 나선 오상은은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다.2세트를 듀스 접전끝에 15-13으로 승리한 오상은은 3, 4세트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이 아시아 첫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출직에 당선됐다.문대성(32, 동아대교수)은 21일 올림픽선수촌에서 발표된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에서 후보자 29명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수를 기록,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국제 스포츠계 원수급 대우를 받게 되는 문대성은 동하계 올림픽 개최지 투표권을 비롯해 올림픽 종목 선정 투표 등, IOC의 굵직한 현안들에 대한 투표권을 가진다. 이로써 한국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이어 2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됐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신설된 IOC 선수위원의 임기는 8년이다.따라서 문대성은 오는 2016년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당초 문대성이 당선될 확률은 높지 않
전북현대가 정규리그에서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나선다.베이징 올림픽으로 한 달여간 휴식기를 가졌던 전북현대는 24일 오후 7시 울산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K-리그 16라운드를 치른다.지난 20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창원시청과의 FA컵 16강전에서 3골을 쏟아 올리는 화려한 공격축구로 한 달여 만의 공식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전북현대는 울산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만들겠다는 각오다.이날 경기 역시 조재진을 바탕으로 한 공격축구로 울산현대를 제압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가세한 루이스와 최근 전성기 기량을 되찾고 있는 최태욱 등과 함께 연속골을 기록중인 조재진은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포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특히 전반기와는
남미와 아프리카의 '창(槍)'이 세계 축구 정상의 자리를 놓고 정면충돌한다.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가 오는 23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2008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축구 결승전을 갖고 금메달의 주인을 가린다.이번 경기는 지난 1996애틀랜타올림픽(나이지리아)과 2004아테네올림픽(아르헨티나) 우승팀 간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특히 이번 대회에 참가한 16개국 중 가장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팀끼리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팬들과 전세계 취재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양 팀은 조별리그 3경기 및 8강과 4강, 총 5경기를 치르며 각각 10골 씩을 기록했다.이는 4강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한 브라질(11골)에 이어 가장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