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혁일 총감독 출사표














 

나혁일 총감독 출사표

 

지난해 역대 최악의 성적을 올린 우리 전북체육은  올해 경북 전국체전에서
종합 10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때문에 지난해 역대 최악의 성적을 올린 우리 전북 체육이 이번 경북 전국체육대회에 임하는 각오 또한 비장할 정도로
남다르다.

특히 침체된 우리 전북 체육이 이번 대회를 통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는 중요한 순간에 직면해 있다.

주변에서는 이번 경북체전에서의 목표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심지어
역대 최하위를 기록한 작년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다른 시도의 분석도 나오고 있어 암담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우리가 쉽게 주눅들거나 포기할 생각은 전혀 없다.

다른 시도에 비해 실업팀 수가 많지 않고, 또 선수층이 얇은 게 현실이지만 우리에게는 ‘저력’이 있다.

선수단의 분위기도 훨씬 좋아졌다.

매년 부진한 성적으로 언제부턴가 자리잡은 패배의식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오히려 선수와 코치, 감독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한번 해보자'는 강한 의지가 우리에게 큰 자심감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

우리 전북이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에도 우리는 꿋꿋하게 상위권에 오른 적이 있지 않았던가.

우리는 그동안 무엇 때문에 고통을 참아가며 훈련에 임해야 되는지를
잘 알고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전북의 명예를 되살려야하는
책임감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의 전력이 예전보다 못할지라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분명한 것은 우리의 이 같은 노력들이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헛되지 않게 할 생각이다. 그래서 우리 전북체육이 도민들에게 다시 한번 자긍심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하겠다. 나아가 전북체육의 가능성을 반드시 확인하는 자리, 전북체육의 미래를
밝혀주는 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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