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군-정치권 예산정책협

5개월간 예산확보 골든타임
김지사, 투자공사 유치 노력
새만금 예타면제 지원 요청
시군, 임실 KTX 정차 등 건의

11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전북 국회의원-도·시군 예산정책협의회에 김관영 도지사와 전북 국회의원을 비롯한 도내 시장-군수가 한 자리에 모여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다시 한번 원팀이 되어 힘을 모으기 위한 다짐의 파이팅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11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전북 국회의원-도·시군 예산정책협의회에 김관영 도지사와 전북 국회의원을 비롯한 도내 시장-군수가 한 자리에 모여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다시 한번 원팀이 되어 힘을 모으기 위한 다짐의 파이팅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지사 등 도내 자치단체장과 정치권은 11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작업이 어느때보다 어렵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향후 철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서 대응해 나가기로 의지를 다졌다.

김관영 도지사는 내년 국가예산이 전북특자도 출범의 동력원이 될 예산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5개월이 국가예산 확보의 골든타임인 만큼 상호 긴밀하게 협력해 전북 원팀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협치를 내건 전북 정치권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최상의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 선택과 집중은 물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김관영 도지사와 서거석 전북교육감을 비롯,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등 도내 10명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이 날 오후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전북발전 예산 및 정책협의회에서 도정 현안사업을 보고 받고, 2024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기획재정부가 이달부터 내년도 국가예산 정부 부처안 쟁점사업을 심의하는 것에 맞춰, 정부의 예산 심의 동향에서 증액활동에 이르기까지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등 정치권과 도, 시·군이 긴밀한 연계시스템을 통해 대응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육성을 위해 한국투자공사, 각종 공제회 이전과 금융중심지 지정 절차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속도감 있는 새만금 건설을 위한 기반 시설(SOC) 예비타당성 조사 일괄 면제, 새만금 신항 적기 구축 및 배후 부지 지정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건의했다.

각 시·군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 임실군은 전라선 철도 임실역 KTX 정차 현안을, 순창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예산편성 자율권 부여를 강조했다. 심민 임실군수는 전라선 KTX 열차가 구간 내 9개 역(익산~여수엑스포) 중 임실역에만 유독 정차를 하지 않고 있다. 35사단, 국립임실호국원, 임실N치즈축제, 옥정호 출렁다리 등 수요는 이미 확인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차 타당성조사 용역에서 B/C(편익비용 비율)가 1.71이 도출된 만큼, 관계부처 협의에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창군은 고창갯벌 해양생태계 이용보전시설 설치사업람사르 운곡습지센터 건립 김치원료 공급단지 구축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고창 갯벌을 직접 보고 만지는 체험공간 마련이 시급하다민간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의 기반시설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전주시는 후백제 역사 문화 연구∙정비를 위한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을, 군산시는 새만금 재생에너지단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을, 익산시는 전북권 산재환자 치료를 위한 전문 병원 건립 등을 각각 요청했다.

또 정읍시는 동물용 의약품 연구와 신약 개발을 위한 센터 구축을, 김제시는 새만금권 전통 한옥 문화 체험 공간 조성을, 완주군은 수소차 폐연료 전지 자원 순환을 위한 인증 센터 구축 등을 건의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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