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관영 매체들을 총동원해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하는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사드 문제에 따른 한중 우호 관계 훼손으로 한류 스타가 희생양이 되더라도 중국은 책임이 없다는 논평까지 나오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여론 조사와 괴담을 통해서 '한류(韓流)'를 '한류(寒流)'로 만들려는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 관영 매체 '사드 반대' 총공세…한류 타격 직접 언급 =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 인터넷판은 지난 4일 사설에서 "사드로 인한 중한 관계 경색은 한국 연예 산업의 침체를 촉발할 것"이라면서 "중국 내 한류 스타의 활동 제약에 대해 한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
정부는 3일 북한이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의 노골적인 위반이자 대한민국뿐 아니라 주변국 및 국제사회에 대한 엄중한 도발 행위"라면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의 반복되는 도발 행위는 북한 정권 스스로가 얼마나 무모하고 예측불가능한 호전적 집단인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북한의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발사가 아닌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리 정부가 성명을 발표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며, 북한이 이날 발사한 2발의 미사일 가운데 한발이 1천km 내외를 비행한 것에 따른 상황의 심각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주요국들과의 긴밀한
박근혜 대통령은 내달 2∼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는 제2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3일 밝혔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정부 주관으로 극동지역의 투자 유치 및 개발 활성화를 목적으로 2015년부터 연례 개최되는 포럼이다. 이번 제2차 포럼은 '러시아의 극동지방을 열다'라는 주제로 한국, 일본, 중국 및 아세안 회원국 등 주요국 정부와 기업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박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번 포럼에 주빈으로 참석하며, 내달 3일 전체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한,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및 실질협력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법 개정에 따라 법인이 체납한 건강보험료를 법인 재산으로 충당할 수 없을 때 법인의 과점주주 등에 제2차 납부의무를 부과하는 제도가 4일부터 시행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법인 재산으로 체납보험료 등을 충당해도 부족하면 해당 법인의 무한책임사원, 과점주주가 부족한 금액을 내야 한다. 과점주주는 주식회사의 소유 주식 또는 출자총액의 50%를 초과하면서 권리를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사람을, 무한책임사원은 합명회사, 합자회사의 연대•무한책임을 부담하는 사원을 말한다. 사업 양도•양수 과정에서 사업양수인이 해당 사업의 모든 권리와 의무를 포괄적으로 승계할 경우에는 양도일 이전 체납 건강보험료에 대해서도 사업양수인이 그 부족한 금
북한은 3일 오전 노동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나 1발은 발사 직후 폭발했으며, 나머지 1발은 1천㎞가량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07시50분께 황해남도 은율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노동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나 1발은 발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폭발했다"면서 "나머지 1발의 비행 거리는 1천km 내외"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의 한 소식통도 ""북한이 오늘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비행 거리는 1천㎞가량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약 1천㎞를 비행해 아키타(秋田)현 오가(男鹿)반도 서쪽 250㎞ 지점의 배타적경
해양수산부는 2020년까지 총 5천465억원을 투입해 항만관리부두를 확충한다고 3일 밝혔다. 관리부두는 대형선박의 입출항 지원, 선박 연료 공급 등의 항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형 역무선을 수용하는 시설이다. 현재 전국 29개 항만에 40개소가 운영 중이다. 최근 선박 규모가 커지고 대형선박의 입출항 횟수가 늘면서 이 같은 항만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항만은 소형 역무선의 접안시설이 부족해 어선 전용 시설을 공동으로 쓰는 탓에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고 안전사고 위험이 커 관리부두를 확충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2014∼2015년 항만별 관리부두 이용현황, 수요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거쳐 1
우리 정부는 2일 일본 정부가 2016년 방위백서에서 또 '독도는 일본 땅'으로 주장한 데 대해 주한 일본 국방무관을 초치하는 등 강력히 항의했다. 국방부는 "오늘 오전 11시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 주한 일본 무관을 청사로 초치해 일본 방위백서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항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항의문에서 "국방부는 일본 방위성이 2016년 방위백서에서 명백한 우리의 고유 영토인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기술하고 각종 요도에 일본 영역으로 표시하는 등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즉각적인 시정 조치는 물론, 향후 이러한 행위를 하지 말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며 "2005년 이후 동일한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예산을 절감했다는 이유로 경기도로부터 예산성과금을 받아 논란이 되자 행정자치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행자부는 2일 지방의회 의원과 지자체의 정무직 공무원 중 선거로 취임하는 단체장은 예산성과금 지급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지자체 예산성과금 운영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행자부는 지자체 예산성과금 제도의 공정한 운영과 직무 관련성 논란 방지를 위해 지급대상 범위를 9월부터 축소할 방침이라고 밝혀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자체 예산을 절감하거나 수입을 증대하는 것은 지방의원과 단체장의 본연의 업무로 보여 성과금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6월 예산절감과 수입증대에 기여했다며 도의원 2명에게 예산성과금 한도인 2천만원씩을 지급
흔히 대도시가 시골보다 복지 예산 수준이 높고 관련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지자체의 재정 수준이 더 나은 곳이 많고 복지 인프라도 더 잘 눈에 띄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자체별로 실제로 필요한 복지 수준과 비교해 어느 정도 공급되고 있는지를 살펴봤더니, 대도시가 시골보다 상대적으로 수요 대비 공급의 비중이 작은 편이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홍원 연구위원은 2일 보건복지포럼 7월호에 '지역 단위 사회복지 수요-공급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정홍원 연구위원) 보고서를 발표했다. 정 연구위원은 지자체별로 보육•노인•장애인•빈곤 등 4가지 복지 분야의 수요와 공급 정도를 조사해 '복지비율 지수'(공급/수요)을
박근혜 대통령은 1일 김재형(51•사법연수원 18기)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박 대통령은 임명동의 요청사유서에서 "김 후보자는 서울대 법과대학과 법학전문대학원에서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한민국의 법조계를 짊어질 후학들을 양성하는 데 매진해 왔다"면서 "온화한 인품과 권위적이지 않은 태도로 학생들을 지도함으로써 수많은 제자들로부터 무한한 존경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문적인 법률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국민의 권익 수호와 기본권 보장에 대한 의지, 사법 정의와 재판의 독립성에 대한 깊은 관심과 뚜렷한 철학을 갖고 있다"면서 "대법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 임실 출신인 김 후보
가습기 살균제의 피해신고를 접수하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현재 진행 중인 3차 피해조사와 관련, 조사•판정 기간을 1년 단축하기로 했다. 1일 기술원이 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우원식 위원장)에 제출한 '피해자 지원센터 개선방안'에 따르면 연구원은 당초 2018년 11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던 3차 조사•판정 기간을 내년 12월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4차 피해 조사•판정도 내년 말까지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잡겠다고 밝혔다. 피해신고자 2천817명(7월29일 기준) 중 700여명에 대해 9월 우선 조사를 개시하고,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내년 1월에
앞으로 민원인의 정부세종청사 출입이 지금보다 까다로워진다. 1일 세종 정부청사관리소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일반 시민이 세종청사를 출입할 때 발급받아야 하는 출입증에 이달 중순부터 21개 부처 및 산하 기관별로 고유 색깔과 번호가 부여된다. 출입증의 색상은 해당 부처의 상징 로고(CI) 색깔과 비슷하고, 번호는 부처의 건물에 부여된 고유 번호를 붙인다고 정부청사관리소는 설명했다. 세종청사 내 건물 번호가 15동인 문체부의 경우 민원인 출입증은 주황색 계열의 갈색이며, 15번이 명기된다. 6동에 있는 환경부는 녹색 계통에 6번, 5동인 해양수산부는 연한 파란색에 5번이 명기된 출입증으로 교체된다. 이에 따라 원칙적으로 특정 부처의 출입증을 발급받은 민원인은 다른
주유소 안에 설치하는 전기자동차 충전설비 관련 규제가 개선돼 설치가 쉬워진다. 국민안전처는 주유소의 전기차용 충전설비 기준을 개선한 위험물안전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2일부터 적용된다고 1일 밝혔다. 지금까지 주유소 안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려면 전기불꽃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폭성능을 갖춰야만 했다. 그러나 모든 주유소 내 충전설비에 방폭성능을 갖추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주유소의 충전기 설치가 제한됐다. 개정된 시행규칙은 충전설비의 전원을 긴급히 차단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하고 충전기를 고정주유설비로부터 6m 이상, 전용탱크 주입구로부터 4m 이상 설치하는 경우에는 방폭성능을 갖추지 않아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주유소가 야간에 운영하려면 지정
국민권익위원회는 29일 법제처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령에 대한 법제 심사요청서를 보냈다고 30일 밝혔다. 법제심사란 법제처가 법령안의 자구와 체계를 점검하고 헌법 및 상위법에 위반되는지, 다른 법령과 중복 또는 충돌하는지, 입법 내용이 적법한지 등을 심의하는 입법 과정의 한 절차다. 권익위는 지난 22일 김영란법 시행령이 규제개혁위원회의 규제 심사를 통과한데 이어 28일 헌법재판소가 김영란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림에 따라 시행령 제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음식물, 선물, 경조사비 상한선을 각각 3만원, 5만원, 10만원으로 명시한 시행령 규정의 타당성을 오는 2018년 말까지 재검토할 것을
극심한 취업난 속에 군 간부가 안정적인 직업으로 떠오르면서 장교 양성기관인 육•해•공군사관학교의 입학 경쟁률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공군 관계자는 31일 "내년 초에 입학할 공군사관학교 69기 생도(정원 205명) 모집에 역대 최다 인원인 8천5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사상 최고치인 39.0 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공사 68기 경쟁률인 32.0 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올해 공사의 여생도 모집(정원 20명)에는 1천671명이 몰려 경쟁률이 83.6 대 1이나 됐다. 육군사관학교도 내년에 입학할 77기 생도 310명을 뽑는 데 9천659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사상 최고치인 31.2 대 1을 기록했다. 작년 경쟁률인 22.0
여름 휴가를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도 '휴가 복귀 후 인사'의 법칙을 따를지 주목된다. 집권 첫해인 2013년부터 매년 휴가에서 돌아온 직후에 청와대 비서진 또는 정부부처 장관을 일부 교체해온 관례가 4년 연속 이어질 가능성이 무르익고 있어서다. 이번에는 휴가 전부터 박 대통령이 1년 반가량 남은 임기 말 국정 동력 확보 차원에서 7월 말 또는 8월 초 사이에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일찌감치 정•관가에 퍼진 바 있다.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을 책임지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근 언론의 잇따른 의혹 제기로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까지 받게 되면서 개각 시기가 늦어지거나 범위가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으나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신임 경찰청장에 이철성(58) 현 경찰청 차장을 내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내정자는 순경으로 경찰에 임용돼 간부후보생 시험을 거쳐 치안정감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라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1982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한 이 내정자는 1989년 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한 뒤 강원 정선경찰서장•원주경찰서장, 서울 영등포경찰서장, 경찰청 홍보담당관, 경남경찰청 차장, 서울경찰청 경찰관리관, 경찰청 외사국장•정보국장, 경남경찰청장,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실 사회안전비서관•치안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정 대변인은 "경찰 업무 전반에 대한 다양한 업무 경험이 있고 대통령비서실 치안비서관을 거쳐
행정자치부가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이 휴직사유와 다르게 휴직을 사용하면 임용권자가 즉시 복직을 명령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강화하기로 했다. 28일 행자부에 따르면 최근 입법예고한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에 '임용권자는 휴직 중인 공무원이 본래의 휴직사유와 다르게 사용하는 것을 확인한 경우에는 즉시 복직을 명해야 한다'는 조항을 새로 만들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가사 등의 사유로 휴직을 하고서 로스쿨에 다니거나 노조활동을 하더라도 복직을 명령하는 조항이 없는 문제점이 지적돼 신설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은 인사혁신처가 지난달 발의한 성과제를 강화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과 통일성을 맞춘다는 차원에서 조항들이 거의 같지만, 목적 외 휴직자 복직명령
검찰이 고(故) 김홍영(33)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에게 폭언•폭행을 해 죽음에 이르게 한 상급자 김대현(48•사법연수원 27기) 부장검사에 대해 해임이라는 최고 수준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 검사장)는 26일 감찰위원회 회의를 열어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김 부장검사의 해임 청구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감찰위원회 권고에 따라 김 총장은 법무부에 김 부장검사의 해임을 청구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대검은 김 부장검사가 법무부와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한 2014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2년 5개월을 대상으로 감찰했다. 이를 통해 김 검사와 다른 검사, 검
운수업 종사자의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 연속 운전시간이 제한되고 최소 휴식시간이 보장된다.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한 운수종사자 자격 신규취득 제한이 강화되고 중대 교통사고를 일으킨 운수종사자의 경우 자격이 일정 기간 제한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안전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사업용 차량 교통안전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17일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봉평터널 입구에서 졸음운전을 하던 관광버스가 승용차 5대를 잇달아 추돌, 4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정부는 이처럼 대형버스, 화물차 등과 관련한 중대사고로 국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사업용 차량의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