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뜨거움으로 지친 도민들에게 시원한 소식이 전해졌다. 한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록되기 위한 등재신청 절차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만약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가 된다면 그동안 염원했던 한지의 세계화가 실제 이뤄지는 것이다.최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무형문화재위원회 연석회의에서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이 2024년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대상으로 선정했다. 이후 2024년 3월 말까지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2026년 열리는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제21차
대의원 권한 축소·권리당원 권한 강화 등을 제안한 ‘김은경 혁신위’의 혁신안을 두고 ‘민주주의 4.0’과 ‘더좋은미래’ 등 당내 의견그룹들이 잇따라 거부 의견을 내놔 파문이 일고 있다.이재명 대표는 일단 ‘논의해보겠다’고 밝혔지만, 논의조차 유보하거나 아예 하지 말자는 취지다.친문계 60여명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4.0은 지난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혁신위가 민주당 위기의 본질이 무엇인지 정면으로 마주하지 못했고, 오히려 당을 갈등 상황으로 몰고 갔다”며 “혁신위가 신뢰와 권위를 상실한 상태에서 발표한 혁신안을 민주당의 혁신안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생존체험'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쓰며 사실상 파행을 맞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향후 국제대회 개최와 운영에 이번 잼버리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이번 잼버리는 폭염에 취약한 야영장과 이에 대한 폭염 대책 미흡, 위생·보건 이슈 등으로 대회 초반부터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한여름에 개최되는 행사기 때문에 폭염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그늘 한 점 없는 새만금 야영지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온열질환자를 발생시켰다.폭우 대책 역시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 매뉴얼이 있었는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경기침체, 고금리, 체감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 접어들고 있다.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으며 이는 지난해 이후 경기위축 속도가 가속화됨에 따라 기존 1.9%에서 0.4%p 하향 전망한 수치이다. 이러한 경기침체 속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 축제’가 전국적으로 이번달 30일부터 9월 27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4년차를 맞는 동행축제는 기존의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한 판촉 중심의 소비캠페인에서 전국 방방곡곡의 경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실패에 대해 과도한 전북 책임론은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중앙 정부 부처들이 책임 공방 속에 '전북'을 희생양으로 삼을 경우, 힘없는 전북은 더욱 크게 타격을 받을 수 있어서다.전북이 잘못한 부분은 명확히 책임져야 하지만, 광범위한 전북 책임론은 막아야 한다는 여론도 도내에 적지 않다는 것.잼버리 책임론이 전현 정부 간 대결 구도로 확대되면서 전북이 '실책' 이상의 직격탄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여야의 책임 공방은, 크게 윤석열 현 정부의 운영 미숙과 문재인 전 정부의 준비 미비로 압축되고 있
전례없는 한반도 종단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가운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카눈’ 의 경로가 예상보다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전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평균적인 태풍의 위력은 1945년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1만배 정도로 평가된다.태풍이 닥치기 전 대비를 조금만 소홀히 해도 큰 피해가 발생하는 이유다.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은 현재 예상대로면 기상청 자료로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1951년 이후 태풍 중 처음으로 한반도를 남북으로 종단하는
원래 학문 시초는 융·복합 상태로 시작되었다. 근대 과학의 출발선인 코페르니쿠스는 폴란드어, 독일어, 라틴어, 이탈리아어, 그리스어의 능통했다. 기하학, 대수학, 우주구조론, 천문계산, 광학, 철학적자연학을 소양으로 한 천문학을 공부하였다. 고대 문헌을 통하여 지동설이 옳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이를 수학적으로 집대성한 책이 1543년도에 출간된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이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revolve(회전하다)’의 명사 ‘revolution’을 처음 사용하였다. 후에 정치적인 의미를 더하여 ‘혁명’이라는 뜻이 되었다
태풍 ‘카눈’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대회의 여러 악재에 화룡점정을 찍었다.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향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잼버리 대원들이 새만금 야영지를 떠나는 빌미가 됐기 때문이다.또 폐영식 전날 전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K팝 콘서트는 서울 개최로 검토되고 있다.이로써 각종 악재를 겨우 버텨내던 잼버리대회가 결국 태풍으로 인한 안전 우려 속에 야영지를 전원 철수하게 됐다.아직 태풍 진로가 명확한 것은 아니지만, 강한 폭우를 동반한 태풍이 불어올 경우 야영지 내 숙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한덕수 국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후폭풍이 거세다.집행 주체였던 전북도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가 벌써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특히 잼버리 해당 상임위원회인 국회 행정안전위, 여성가족위는 물론 올해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잼버리 사태가 핵심 이슈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이에 따라 전북도와 정치권은 사태 수습 및 국감 대응 등으로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이와 별도로 잼버리 파행에 따른 도민들의 자존감 상실과 관련해서도 도-정치권이 특단의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8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 등 여야 의원들은 지난 2일부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의 새만금이 후폭풍을 낳을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의 여가부 폐지 선거공약이었던 정부 부처가 이번 새만금 잼버리대회의 전체적인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는데 공동조직위원장 5명 가운데 하나인 여가부 장관이지만 역시나 이번 사태로 여가부 폐지에 더 힘을 싣게 되었다.사실은 여성가족부라는 정부 부처의 문제가 아닌 시스템의 부재였고 어디에서부터 책임소재를 물어야 하는가도 아리송할 따름이다. 8월 1일 시작해서 12일간이라는 긴 여정 속에서 이미 최대 참가국인 영국이 퇴영 했고 이어서 미국과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가 빠져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갑작스런 폭염에 발목이 잡히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참가 대원과 지원 인력을 위한 사회 각계의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여러 문제에도 불구, 좋은 기억만 안고 가길 바라는 염원이 담긴 손길이다.군산지역의 페이스북 커뮤니티인 '군산스토리'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잼버리 영외활동 참가자와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지난 4일부터 '잼버리 군산우물'을 운영하고 있다.군산스토리는 지역을 방문한 잼버리 대원들과 야영장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에게 생수와 이온 음료를 전달하고 있다.
새만금 세계잼버리에 대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주최측이 1천억원대의 예산 대부분을 야영장 조성보다 조직위원회 운영에 쓴 것으로 드러나면서 부적절한 예산 사용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정작 가장 중요한 야영장 시설 조성에는 쥐꼬리만큼의 예산만 투입한 것이 이번 파행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대회가 마무리된 뒤 그간의 투입된 예산 사용처와 준비 부족, 안이한 대응 등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될 것으로 보여 후폭풍이 예상된다.이번 잼버리에 투입된 총예산은 1천171억원.국비 303억원, 도비 409억원을 비롯한 지방비
▲ 이제는 지구 열대화의 시대 도래“지구 온난화의 시대가 끝나고 이제 지구 열대화 시대가 도래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며칠 전 “올해 7월이 역사상 가장 더운 달”이라는 세계기상기구(WMO)의 분석을 바탕으로 이같이 경고했다.단순한 기온 상승을 넘어 인류 생존이 힘들 정도의 극한 기후 시대에 들어섰다는 뜻이다.더 섬뜩한 것은 현재 기후 변화가 공포스런 상황이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올해 들어 전례 없는 극한 호우로 50여 명이 사망했고 35도가 넘는 폭염에 7월에만 13명이 숨졌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특히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돌고 밤 기온까지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면서 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계속되는 무더위로 열대야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열대야가 반복되면 수면 리듬이 깨져 낮에 피로감이 심해지고 작업능률이 떨어지게 된다.가장 이상적인 수면주기는 저녁 11시 이후부터 아침 7시 전후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무더운 낮에는 잠을 자
새만금 잼버리 파행을 두고 여성가족부와의 소통부재가 낳은 ‘예견된 악몽’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난 2017년 8월 잼버리 개최지로 새만금이 선정된 후, 무려 6년의 준비기간 동안 여가부와 소통하려 했지만, 전북도 요청이 번번이 묵살돼 왔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세계 잼버리 대회 진행을 앞으로는 중앙정부가 직접 안전관리와 진행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이 말 자체가 앞뒤가 안맞는 말이다.새만금 잼버리는 중앙정부가 나서야할 국제행사다.조직위는 중앙부처 중심으로 짜여져 있고, 실제 조직위원장도 3개 부처 장관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우여곡절을 거듭하다 조기 퇴영으로 결정됐다. 전반적인 운영 미숙에다 준비 부족 상태가 여실히 드러나면서 "전북을 전 세계에 홍보하겠다"는 도의 야심찬 목표도 사실상 멈춰서게 됐다. 여기에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고 태풍 카눈마저 오는 10일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등 기상 환경까지 전북에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 폭우, 폭염, 해충, 배수에 대한 우려는 이미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지만 설마, 설마 하다가 결국 오늘 이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새만금 잼버리가 워낙 국제적 행사이다보니 여야 정치권의 책임
김관영 도지사의 초췌한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지난 2일 개영식에 참석한 뒤 현지에서 각종 지원업무를 살펴보기 위해 야영에 나선 지사의 모습이다.대회가 끝나는 12일까지 집무실을 옮겨 발 빠른 현장대응을 약속하고 나선 것이다.숙영. 일명 텐트 노숙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당초 4일을 현장에서 숙영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지만 개영식을 기점으로 온열질환자가 대거 발생하는 등 안전상 우려 상황이 확산되자 폐영식까지 숙영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대원들과 ‘동고동락’을 하며 현장의 문제들을 발 빠르게 점검하겠다는 게 김 지사의 의지인 것이다
야심차게 마련한 세계잼버리 스카우트대회가 연일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가마솥더위가 내리 쬐는 새만금 숙영지역에 대한 학부모와 국민적 우려가 터져 나오며 연일 시끄럽다.곰팡이 달걀사건이나 전기 미가동 등은 대회 운영 미숙의 시작에 불과했다.대회를 총괄하는 조직위원회는 미숙한 준비와 운영을 인정하지 않고 참가자의 ‘스카우트 정신’만 강조하고 있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지난 2일 개영식 이후 온열질환자는 대략 400여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그러나 개영식 첫날 준비된 구급차량은 고작 30대.외부 병원으로 이송되는 동료 스카
전주시에 사는 박모(80·여) 씨는 하루 2시간씩 집 근처 공영 체육시설에서 수영과 사우나를 하며 건강을 관리한다.식단도 야채 위주로 구성해 체중 관리에 신경을 쓴다.덕분에 박씨는 골다공증이 있지만 또래보다 체력이 좋고 별다른 병치레 없이 건강하다.그는 "요즘 우리 나이에는 '9988234'란 건배사가 유행"이라면서 "99세까지 88 하게 살다가 2~3일 앓고 4(死, 죽을 사) 죽자는 뜻으로 나 역시 자녀들에게 짐이 되기 싫어 열심히 몸 관리를 한다"고 말했다.노쇠는 노화와 질병 등으로 전반적인 신체·정신 기능이 떨어져 스트레스에
새만금이 이차전지를 위한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최근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새만금 산업단지에 기업들의 투자가 속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LS그룹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1조8천402억 원 규모의 투자를 협약한데 이어 이차전지 기업 엔컴과 중앙디엔엠 합작법인 ‘이디엘’이 지난 2일 전북 군산 새만금 현지에서 ‘새만금 리튬염 양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이로써 2013년 새만금개발청이 설립된 이후 9년 동안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투자 유치 규모는 1조5천억 원에 불과했으나 윤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30개 기업에서 6조6천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