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운천 국회의원 당선자와 전라북도 당선자를 축하하며,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위로와 격려 말씀을 드린다. 이번 선거는 국민의 눈높이를 무시한 새누리당의 공천에 성난 국민들이 낭창낭창한 싸리나무 회초리로 매섭게 혼을 낸 형국이다. 그럼에도 전주을에서는 새누리당 정운천을 당선자로 선택하였다. 전라북도는 야당, 일당이 30여년을 공천만 하면 당선되는 야당의 심장부에서 크나큰 변화가 터진 것이다, 30여년 동안 새누리당 얘기도 꺼낼 수 없던 시절도 있었는데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주을 새누리당 정운천 국회의원 당선자를 배출시키는 변화의 회오리가 몰아쳤다. 정운천 당선자는 6년을 전주에 살면서 전주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전북 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한 자신의 결
정치에도 기본적으로 의리가 있어야 한다. 흔히 정치는 적도 동지도 없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간에도 붙고 쓸개에도 붙고, 역대 수많은 정치인이 선거 당락 때문에 당적을 옮기거나 또는 한솥밥을 먹던 인사들끼리 치고 받고 싸우곤 했다. 선거에서 당선은 선이고 낙선은 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인 중에도 적과 동지를 확연히 구분하는 이가 많다. 이들의 특징은 추구하는 이념과 사상이 맞지 않으면 과감하게 거부한다. 적과 동지를 분명하게 구분하는 것은 그에 걸 맞는 목표, 목적의식이 있어야 가능하다. 물론 적의 의미는, 정치적으로 반드시 죽여야 하는 그런 개념이 아니라 자신의 이념을 위해 맞대결해야 하는 경쟁자를 뜻한다.
점점 더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새로운 산업의 발달과 쇠퇴는 우리의 일자리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직업 사전에서는 최근 10년 동안 3,500개 이상의 직업이 사라지고 2,100여 개 정도의 새로운 직업이 생겼다고 한다. 에너지와 기후변화가 우리 시대의 큰 화두가 되면서 이와 관련한 기술의 발달과 함께 新산업, 나아가 대학에서도 이와 관련한 새로운 학과가 등장하였다. 그리고 이런 결과로 에너지‧기후변화와 관련한 새로운 직업 역시 등장하고 있다. 최근 국가자격으로 전환된 지 2회째를 맞은 건축물에너지평가사는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에 따라 건축물의 에너지효율등급 평가업무 등 관련 전문자격이다. 무엇보다도 건축물 에너지와 관련된 수요가 최근
진봉헌 /변호사 지난 4.13. 총선의 결과는 놀랍다.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참으로 다행스러운 결과임은 부인할 수 없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과반수 득표가 어렵다는 새누리당의 예측은 엄살로 치부되었고 야권을 지지하는 다수의 사람들은 야당분열로 인하여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개헌을 추진할 수 있는 의석을 획득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떨었다. 그런데 개표 결과 새누리당이 과반수에도 훨씬 못 미치는 122석을 얻는데 그쳐 대반전이 이루어졌다. 이 대반전의 의미는 매우 크다. 집권 여당의 장기집권 음모를 저지하고 뿌리에서부터 흔들리던 민주주의를 위기에서 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민들의 구체적인 삶의
김일현 /정치부장 여권의 아성인 대구에서 야당 후보가, 야당의 텃밭인 전주와 순천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20대 총선에서 가장 두드러진 결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후보는 대구의 강남이라는 수성갑에서 새누리당의 잠재적 대권 주자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따돌리고 야당의 깃발을 올렸다. 전남 순천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어려운 여건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전북 전주을에서는 전 농수산부 장관인 정운천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했다. 전북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20년 만이다. 김부겸 후보의 경우 선거 초반부터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내주지 않고 꾸준히 앞섰다. 19대 총선에서 아깝게 고배를 마셨던 정운천 후보는 더민주,
유광찬 /전주교육대학교 전 총장 광주에 사는 지인 교수와 무등산 자락에 있는, 리프트를 타고 팔각정에 올라가는데, 소나무 향기가 가슴 속 깊이 파고들어, 전주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그윽한 향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소나무 사이사이에 간간이 서 있는 참나무들이 옷을 다 벗어버려서 추위에 떨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팔각정에 올라 광주 시내를 내려다보았으나, 안개가 자욱이 끼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저녁노을이 안개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예쁜 무지개 층이 형성되어 무지개에서 피어나는 빛이 필자에게 다가와 필자의 가슴을 물들이는 것 같았다. 팔각정에 올라 광주 시내를 내려다보면서 휴게소에서 맛있는 파전과 곁들인 지난 이야기들로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만들었으며, 차가운
에너지절약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노하우와 방법들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에너지사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리 산업체에서의 에너지절약 방법에 대해 정보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왜냐하면 에너지절감 기술 자체가 전기 및 기계공학 등 관련기술과 연관되어 있는 전문적인 분야일뿐더러 정보자체가 고부가가치를 가지는 자료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각 산업현장마다 생산하는 제품, 에너지 사용의 특징 등 환경이 각각 다른 상황에서 각기 다른 다양한 노하우와 기술들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 등 정보제공과 함께 우수제품 홍보 및 구매연계, 민간 전문가 집단과의 연결을 한방에 해
각 나라마다 국가나 사회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사람에게 그 공적을 표창하기 위한 제도로 ‘상훈(賞勳)’이 존재한다. 우리나라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 건국공로훈장을 시작으로 이후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훈장과 포장, 그리고 표창으로 공적을 기리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의 훈장은 뚜렷한 공로가 있는 자(상훈법 1∙2조)라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훈장을 받을 수 있으며, 외국인도 가능하다. 국가상훈은 추천기관에서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의와 행정자치부에 대상자를 추천, 이후 이를 심사하여 차관회의와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수상대상자를 확정하는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쳐 수여되지만, 수여자에게 공적에 대한 명
4.13 총선거에서 전북의 목표는 하나다. 강한 전북을 만드는 것이고 이를 위해 강하고 목소리 높은 정치인을 선출하는 것이다. 그래서 20대 국회의원들이 중앙에서 제 목소리를 내고 전북 몫을 확보해 내도록 해야 한다. 전북 정치인이 스스로 자생력을 갖춰야 20대 국회에서 정치인으로서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과거 공천장만 받으면 당선됐던 그 시절 국회의원과는 달리, 이제는 자생력이 없거나 능력이 부족한 이는 국회의원의 역할을 감당해낼 수 없다. 따라서 강한 정치인의 첫째 요건은 바로 자생력(自生力)이다. 후보자 본인 스스로가 역량을 갖춰야 한다. 옆에 기대어 도움 얻기를 바라거나 당 바람에 의지해 당선되기를 기대해선 안 된다. 최근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이 화제였다. 기계문명과 문화의 대결로 읽는 사람도 있었다. 바둑 중계 중간에 나오는 ‘바꾸기’란 말을 들으면서, 20세기 광란의 제국주의를 떠올린 사람 역시 많을 것 같다. 내가 이 땅을 먹고 너는 저 땅을 먹어라. 아프리카 지도에 직선으로 그려진 국경선과 가쓰라·테프트 밀약 같은 밀실에서 이루어진 제국주의자들의 땅따먹기가 생각났다. 이세돌의 한 판 승리에서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역사 속에서 우리의 문화적 자긍심을 지킨 선비정신이 떠올랐다. 또한 바둑을 두는 인공지능 알파고가 산술적이기 때문에 하찮아 보이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다. 왜 두려운가? 『정의란 무엇인가』의 마이클 샌델 식으로
철학자 J.M 카우퍼는 ‘신은 자연을 만들었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인간이 만든 도시의 모습과 전체의 본질은 자연의 모습과 마찬가지로 완전하게 풀 수 없는 하나의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이고 이러한 도시는 인간의 문명이 시작된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해 왔었다. 고대 동양사회에서 ‘도(都)’는 천자, 권력자가 있는 장소를 의미했으며 ‘시(市)’는 상인들의 거래지역을 말했는데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정치, 경제, 문화상의 중추를 이루고 사는 곳이 도시이고 이러한 도시는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적인 환경이며 정주환경이다. 여러 인종의 시민이 함께 살면서 서로가 교류하는 도시가 돼야 하는 미래도시는 지역공동체의 특
정말 선거다운 선거가 치러진 게 언제였고 도민들이 선택의 기회를 가진 게 얼마 만인가. 특정 정당의 공천장이면 당선이 당연시돼 왔던 선거 분위기는 이제 전북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일당 독주가 아니라 경쟁 체제가 도입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초한지나 삼국지의 핵심은 누가 패권을 잡느냐다. 대명천지(大明天地), 2016년에 패권 운운 하면 시대에 뒤떨어져 보이겠지만 어쨌든 총선의 핵심은 어느 당이 ‘패권’을 잡느냐에 집중된다. 전북 정치의 패권을 잡는 정당이 중앙에서 전북 몫을 제대로 차지해야 하는데, 강한 정당이 패권을 잡지 못하면 전북 발전은 또 요원해질 수 있다. 그래서 어느 정당이 전북 패권을 잡느냐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