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4강에 올랐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당연하다. 국민 대다수는 아마도, 처음에는 16강전에서 탈락하면 안 되는데… 걱정이 많았을 것이다. 그러다 16강 그러다 8강 그리고 4강까지 갔다. 목표를 넘어선 결과가 나왔다. 한국 대표팀은 기적을 일으켰다. 월드컵이 끝나고 유력 경제인이 주최한 티타임 자리가 있었다. 여기에는 A 회장을 포함한 유지들이 참석했다. 그 자리에서 월드컵 얘기가 나왔다. 참석자 중엔 “어쩌다 4강이 된 거지”, “주최국 프리미엄이 컸지”, “스페인한테는 사실 진 게임이야”
오는 14일 '만능통장'이라고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를 앞두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은행과 증권사들의 판매경쟁이 치열하다. ISA에 가입하면 하나의 계좌로 예·적금이나 펀드, 파생결합상품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할 수 있다. 의무 가입 기간 5년을 채운 후 돈을 찾을 때 계좌에 담긴 금융상품들의 이익과 손해를 합한 수익이 200만 원(연봉 5천만 원 이하는 250만 원) 이내라면 비과세된다. 대부분의 금융상품에는 수익의 15.4%에 해당하는 세금이 붙는다는 사실과 각 금융상품에 개별적으로 가입할 경우 일부 상품에서 손해가 나더라도 그와 관계없이 이익이 난 상품에 대해서는 정해진 세율대로 세금을 고스란히 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
최형원 /전북도체육회 사무처장 전북이 배출한 정계 거목 이철승 전 신민당 대표가 노환으로 향년 94세에 별세했다. 1954년 제3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래 제12대 의원까지 7선을 한 야권 지도자로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정계를 이끌었던 분이다. 하지만 전북도민들 대부분은 고 이철승 대표가 체육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소석 선생은 1961년 제18대 대한체육회장을 지냈다. 당시 체육회 역사상 처음으로 경선을 통해 체육회장이 됐고, 불과 40세로 ‘최연소 대한체육회장’이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작년에 대한체육회 신년 인사회 때 태릉선수촌에서 후배들에게 덕담으로 ‘체육입국’이란 말씀을
정부에서 에너지분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신산업’이 사회 전분야에 걸쳐 확대 적용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에서는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와 에너지 산업 분야의 융∙복합을 통해 에너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에너지신산업’으로 8대 중점 분야를 선정해 관련 정책을 추진한다. 먼저 미래형 자동차(전기차) 산업과 관련해서는 주행 성능 향상과 충천 인프라 구축을 강화한다. 배터리 성능은 밀도를 2배로 높이고, 탄소섬유 적용을 통해 중량을 15% 줄이며, 에어컨 등 부품 효율향상을 통해 소비전력을 20% 줄임으로써 주행거
/전라북도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노경일 2016년도 전라북도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들 누구나 손쉽게 체육활동을 접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의 한 방편으로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동안 각계각층의 노력과 이해심으로 우리나라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차별과 편견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이들이 대한민국의 똑같은 국민으로서 받아야 될 권리나 혜택을 여러 가지 면에서 못 받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한 것은 법이나 제도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부족하고 많은 사람들이 장애는 내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관심과 이해가 적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이것이 잘못이라는 것은 아니다. 필자도 비장애인으로 살
이번 겨울은 큰 추위 없이 지나갈 것으로 생각하다가 지난달 난데없이 큰 혹한을 만났다. 전국적으로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 속에 전북지역도 폭설과 한파로 어려움을 겼었다. 기후변화에 관한 이상 현상은 우리가 도외시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잊을만하면 또다시 반복되는 ‘불편한 진실’이다.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 이후 석유나 석탄 등 인류의 무분별한 화석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과다 배출로 전세계적에서 한파, 폭설, 가뭄 등 이상 기후 현상이 급증하였다. 기상관측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0년 동안 지구의 평균 기온은 약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에 의한 지구 평균기온 상승으로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아 지
올해부터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상시 근로자 5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의 직장어린이집 설치가 의무화됐으나 제도 시행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이 제도는 직장 여성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위반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연간 최대 2억 원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되는 등 강력한 제재가 가해진다. 2014년 말 기준 대상기업 1천204곳 가운데 어린이집을 설치한 기업은 52.4%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는 상당수 기업이 이행강제금 부과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일정한 책임을
박근혜 대통령이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취임사를 통해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내걸며 취임한 지 25일로 3년이 된다. 그동안 박 대통령이 목표로 했던 국정 성과가 기대만큼 달성됐다고 말하긴 어렵다. 세월호 참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 예상치 못했던 돌발 상황과 잇단 악재 발생도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2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다. 취임 3주년을 맞아 그동안 어떤 성과를 이뤘고 무엇이 미흡했는지 냉정한 평가가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시점이 현 정부의 국정철학과 전략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집권 4년차를 시작하는 박 대통령 앞에는 안보 위기와 경제 위기를 동시에 해
LED, 인버터 등 고효율설비 개체∙설치시 정부 예산에서 보조금을 지원하는 ‘2016년 에너지효율(EE : Energy Efficiency)시장 시범사업’이 확정, 공고되었다. 본 사업은 에너지신산업 기반 구축의 일환으로 고효율 설비 개체∙설치를 통해 이루어진 피크 수요감축량을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새롭게 제도를 도입하였다. 본 사업 참여자는 기존 LED, 인버터(신규 설치시), 전동기 설비를 고효율설비로 개체한 후 피크기간 동안 가동하여 사전에 계약한 수요감축량(kW)을 달성한 성과에 대해 보상을 받게 된다. 하계 피크기간인 8~9월 14~18시(주말, 공휴
국론분열 강태문 목사 필자만이 느끼는 감정일지는 모른다. 나라의 모습이 정리되지 않는 복잡하고 어수선하여 답답함이 느껴지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 한 느낌이 있다. 뭔가 속 시원하게 해결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없을까 하는 생각에 상념에 잠기곤 한다. 매스컴을 통해 듣는 소식들이 희망을 주는 소식보다 답답함을 주는 사건들이 가슴을 더욱 움켜쥐게 한다. 전쟁이 종식되지 않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과 같은 휴전상태로 남북으로 대치된 상태의 나라이다.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선교관계로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일본인들과의 대화 중에 한 사람이 나에게 질문을 했다. &ldq
/전주소리문화관 김성훈 관장 전통음악이 실내무대에 갇히게 된지는 사실 얼마 되지 않는다. 특히 국악관현악단의 출범과 국악실내악단의 증가로 언제부터인가 실내무대의 전유물이 되었다. 들으면 졸립다는 궁중 정악을 실내에서 듣는 경우와 야외무대인 전주향교나 경기전에서 들어 보았는가. 듣는 감흥은 확연히 다를 것이다. 비록 음질이 귀를 만족하지 못해도 또한, 어렵다 생각했던 궁중 정악도 풍류음악도 왜 이리 귀에 착착 감기는지. 전통문화가 흥하길 바란다면 야외로 마당으로 나와야 한다. 전통음악 기획자나 연주자들은 관객 걱정을 너무 많이 한다. 관객이 없을 까봐, 관객이 불편할까 봐! 필자는 아직도 잊지 못하는 공연이 있다.
2보, 3보 전진을 위해서는 1보 후퇴를 할 필요가 있다. 초보가 아니라 전문가라면 더 그렇다. 싸움을 잘 하는 선수들은 먼저 상대 펀치를 한 대 맞아 본다. 그리고 상대 선수의 힘을 파악하고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전술로 상대를 제압한다. 세상의 모든 일이 다 그렇겠지만 어떤 사안에서든 일희일비하는 인물은 미래가 없다. 특히 지도자의 경우는 그렇다. 지도자가 이리 갔다가 저리 갔다가 행선지가 불명확하면 그를 따르는 사람들, 지지자들은 불안해 한다. 믿음과 신뢰는 시간이 흐를수록 깨지기 마련이다.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은 한때 기세를 올렸지만 지금은 지지율이 떨어졌다. 그 이유는 정치물을 조금이라도 먹은 사람들은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