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의 봄을 찾는 관객들이 늘며 모처럼 극장가에 활기가 돌고 있다. ‘서울의 봄’,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지만,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는 단어처럼 영화는 조금은 잊혀졌던 우리 현대사를 재조명한다. 처음 ‘~의 봄’이라는 말이 시작된 것은 프라하였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소비에트 연방의 영향권 아래에 있던 체코슬로바키아에 1968년 개혁파 세력이 집권하며 민주화 열풍이 불었고 이 시기를 프라하의 봄이라 칭했다. 이후로 세계 곳곳에서 민주화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높아진 상황을 우리는 흔히 ‘~의 봄’이라 불러왔다. 서울의 봄은 박정
최근 도내에서 가금농장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확산 우려 큰 엄중한 상황에서 관련 시설과 차량이 이동중지되는 등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급기야 도지사까지 나서 담화문을 발표하고 확산 차단을 호소하는 등 당부에 나선 상태다.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김제시의 산란계 농장과 완주군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각각 확인됐다는 것.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고병원성 AI가 2건 추가됐다고 밝혔다.이로써 올 겨울 들어 가금농
지난 2012년 협약체결 이후 10여 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단 소식이다.전주시가 민간 사업자인 롯데쇼핑(주)과 함께 앞으로 5년 6개월 안에 1조 300억 원을 투자해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마이스산업 복합단지로 개발키로 약속했다.우범기 전주시장과 정준호 롯데쇼핑(주) 대표이사는 13일 전주여성가족재단 대강당에서 ‘전주 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 변경협약 체결에 따른 민·관 협력 공동선언식’을 가졌다.이번 선언은 시와 롯데쇼핑(주)가 최근 체결한 종합경기장 부지개발 사업시행 변
내년 4월 10일 있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최근 각 후보자들의 출판기념회가 봇물 터지듯이 이어지고 있다. 저마다의 정치 인생을 걸고 나서는 후보들에게 심심한 격려와 건투를 빌어마지 않는다. 특히, 이번 정부 들어서 새만금 사업 예산 대폭 삭감과 국회의원 정수 감축안 등 이른바 ‘전북 죽이기’에 대해 한 몸 바쳐 ‘전북 살리기’를 자처하고 있는 후보들의 투지와 결심이 혼자만의 메아리가 아니길 바래본다. 또한, 권리당원을 비롯한 유권자의 지위가 선거판의 1회용 졸이 아니기를 기대한다. 어쨌거나 천태만상 출판기념회를 다녀 보
제22대 총선의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선거구 획정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12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내년 4월 5일에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사실상 막을 올린 것이다.그러나 전주, 익산, 군산 등 일부 시.군을 제외하고는 도내 거의 모든 지역의 선거구가 조만간 다시 획정돼야 하는 상황이어서 일부 입지자들은 예비후보로 등록하더라도 실질적인 선거운동 보다는 헛품 팔기에 그칠 우려도 큰 상황이다.이에 따라 예비후보 등록일이 다가오도록 선거구 획정조차 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는 여야에 대한 총
전북특별자치도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전북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김관영 전북지사가 도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전북도는 12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에 대한 브리핑을 개최했다.전북특별자치도 시행을 위한 실질적 권한을 부여하는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은 131개 조문으로 구성돼 있다.최종 의결에 따라 지난해 12월 특별법 국회통과(제정) 1년여 만에 전부
대부분의 국민은 정치인을 권위적이고 말을 많이 하는 사람으로 생각한다. 의전을 자신의 체면이라 생각하며 목숨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정치인이 있는가 하면 주민의 말을 듣겠다며 지역의 주민을 만나면서도 주민들보다 말을 더 많이 하는 정치인도 있다. 이렇다 보니 정치인에 대한 이미지가 좋을 리 없다. 이제 정치인도 변해야 한다. 물론 과거의 정치인에 비해 많이 달라진 것은 사실이나 아직도 더 변해야 한다. 가장 먼저 좀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 권위적인 태도로는 그 누구와도 소통할 수 없다. 필자는 국회에서 거의 10년
학폭 전담 조사관 신설과 학교전담경찰관(SPO) 증원 안을 두고 도내 교육계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과 교원들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마련된 ‘학교폭력 사안처리 제도 개선 및 학교전담경찰관(SPO) 역할 강화 방안’은 먼저 학폭 전담 조사관을 신설해 발생 장소와 상관없이 사안 조사를 전적으로 맡도록 했다.이는 교사들의 업무 부담 호소를 고려한 조치로 전담조사관은 학폭, 생활지도, 수사·조사 경력이 있는 퇴직 경찰이나 퇴직 교원을 활용한다는 것.학폭 및 선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학교전담경찰관의 인원과 역할도 확대된
내년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안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특히 정개특위 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원택 의원의 행보가 중요해 보인다.더불어민주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원택 의원은 11일 전북도의회를 방문, 이번 선거구 획정안과 관련, “지방 의석 감축에 반대한 민주당 의견이 선거구 획정위원회에 전달됐음에도 편파적인 안이 나왔다.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이날 연내 합의를 목표로 두고 비공식 회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이 의원은 “이번 중앙선관위의 선거구 획정안은 여당에 유리
지금 정치권에서는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에 대하여 각 정당이 부산하게 움직인다. 특히 국힘당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사실상 혁신위를 해체하는 수순으로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여당의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다양한 입장의 새로운 인물과 기존의 다선 의원들이 야당 핵심의 험지에 출마해서 당당하게 경쟁력을 높여 나름대로 정치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한다.그렇지만 누구나 자신의 안방을 내주고 다른 곳에 셋방살이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특히 대구·경북을 비롯하여 부산 등 영남지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
선거구 획정안에 대한 입지자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다.내년 총선 출마 예정자들이 10석에서 9석으로 감축된 획정안에 대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앞서 국회에서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획정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놓은 데 이어 지역 곳곳에서 획정안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전주을에 출마할 박진만 전북건축사회장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전북 홀대를 넘은 전북 탄압의 연속인 22대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안을 폐기하라”고 주장했다.박 회장은 지난 총선 대비 부산과 대구, 경남 등도 인구가 줄었는데도 전북 의석만 줄이겠다는 점에 동의할 수 없다
전북 지역 최대 현안 법안인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개정안은 내년 1월 18에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중앙정부 권한을 일부 넘겨받아 여러 정책을 펼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재석의원 207명 가운데 찬성 190명, 반대 5명, 기권 12명으로 최종 가결됐다.지난 8월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익산을)의원과 국민의힘 정운천(비례대표) 의원의 발의 후 행정안전위와 법사위 문턱을 차
전주시 내 교통 체증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전주시에 등록된 승용차는 2020년 284,608대에서 2023년 293,872대까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도로는 한정되어 있는데 혼잡은 심해지고 꽉 막힌 도로를 달려야만 하는 시내버스의 운행 여건도 악화되고 있다.단순히 도로를 넓히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도로 확장만으로는 해결이 쉽지 않다. 도심 땅을 매수해 도로로 만드는 것은 막대한 보상 비용이 발생해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또 도로를 확장해도 자동차가 지금처럼 계속 증가하면 결국 도로는 다시 혼잡해질 수밖에 없다.문제를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위한 경선 진행 시 성과가 저조한 현역의원들에게 주는 불이익을 강화하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이 행사하는 표의 반영 비율을 3배 이상 높이는 방안을 확정했다.이런 공천 경쟁이라는 경기의 룰과 방향성이 정해지며 계파간 갈등의 서막이 열리고 있는 양상이다.민주당은 지난 7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중앙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찬성 67.55%, 반대 32.45%로 가결했다.개정안은 내년 총선에서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하위 10%에 든 현역 의원의 경선
전북도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옛 세계한상대회)’유치에 성공했다.이번 대회 유치전에는 전북도와 인천시, 제주특별자치도가 경쟁했다.전북도는 지난해부터 대회 유치를 선언하고 세계 각국 한인 경제인과 교류하며 전북 개최 당위성을 설명했다.전북이 지닌 전통문화 자산을 홍보하고 이차전지 등 신산업 성장세를 부각하는 등 강점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또한 전북이 약점으로 꼽힌 기반시설에 대해 “컨벤션이라는 공간을 뛰어넘어 지역을 아우르는 행사 구성을 통해 극복하고, 전북이 지닌 전통과 문화에 이차전지 등의 신산업을 연계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
2020년 8월 데이터 3법이라 불리는 「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의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소관 부처별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생긴 불필요한 중복 규제를 없애고 ‘마이데이터’라고 불리는 서비스를 통해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이 보유한 본인에 관한 정보를 행정기관, 은행 등에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2021년 말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현재 150종의 행정정보가 93개 서비스에 제공되고 있으며, 4억건 이상의 데이터가 제공되었다. 그만큼 국민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네이버
'75, 80, 84, 88, 90, 94'이 숫자는 무엇을 의미할까? 로또번호는 당연히 아니다.바로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약 18%(2022년 기준)인 고령사회의 지표다,얼마전 다리를 다쳐 정읍 한 종합병원 간호간병 통합병동에 입원한 적이 있다. 그때 그 병동의 다수 입원환자의 중복연령을 표기해 본 것이다.언론을 통해 많이 접했듯이 우리나라도 2026년경에는 노인이 총인구의 20%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이 점점 빨라지겠다는 생각에 확신이 들었다.100세 장수시대! 이것은 행복일까? 재
고물가를 틈탄 가격인상이 잦아지며 자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오죽하면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물건을 사기 위해 가성비 좋은 상품에 몰리고 있다.고물가가 소비패턴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특히 고물가와 고금리에 시달린 사람들이 파격 할인 행사에 몰리며 유통업계도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과일 가격 폭등에 약간 흠이 있는 과일과 농산물을 반값 싸게 판 일명 ‘못난이 식품’ 매장은 지난해에 비해 높은 매출을 올렸으며, 편의점도 달걀과 닭가슴살, 우유 등 가격을 많이 낮춘 자체 브랜드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려 효자품목으로 매
전북의 10석 마지노선이 무너진 가운데 도내 정치권이 뒤늦게 발끈하고 나섰다.기존 10석에서 9석으로 축소되는 획정안은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면서 반드시 원상 복구시키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선 중앙선관위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난 5일 제출한 획정안이 국회에서 수용되지 않는 게 전제조건.정개특위에서 획정안을 거부하고 수정을 요청해, 이를 획정위가 수정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전북 입장에서 다행스런 부분은 획정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반대 입장이라는 점이다.따라서 국회 제1 의석수를 가진 민주당이 끝까지 획정안 수정을 요구하
“여보, 아버님댁에 보일러 놓아 드려야 겠어요.”는 1991년 모 보일러사의 CF로 당시 혁신적인 광고 기법으로 인정되며 보일러 매출 향상에 효자 노릇을 했다고 한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을 걱정하는 나레이션이 시청자의 뭉클한 마음을 확실하게 잡았던 만큼 농어촌의 겨울은 정말 가혹하다.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글로벌 유가 급등은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의 기름(등유) 보일러에 의존하고 있는 농어촌 주택의 난방비 부담을 크게 가중 시킨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보다 안정된 유가에도 불구하고 등유를 원료로 하는 보일러를 사용하는 농가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