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밝았다. 12지간 중 유일하게 상상의 동물인 용의 기운을 받아서인지 유난히 힘찬 기운이 천지를 가득 채운 느낌이다. 고물가 고금리 등 경제침체로 우리 사회에 어두운 그림자가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우리 일상을 빼앗아 버린 코로나19에서 벗어나 대부분 평범한 일상을 회복한 것에 감사하며 경제 살림도 차차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한해를 희망차게 출발했다. 구정(區政)의 책임자로서 필자도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로 보다 더 세심하게 시민의 삶을 살피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인간이 질병에 걸려 장기를 못 쓰게 되면 제일 좋은 방법은 장기이식이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장기이식 대기자는 2018년 현재 3만544명에서 2022년 4만 1,706명으로 매해 늘고 있는 반면, 장기 이식건수는 매년 평균 1,300건에 머물고 있다. 결과적으로 최근 5년간 장기기증 희망자는 매년 6만7,000명에서 9만 명 수준으로 2023년 6월까지 누적 장기 희망자는 174만2,068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즉 이식 받을 확률은 0.37%이하이다. 결국 대부분이 장기기증을 기다리다가 세상을 등지는 안타까운 현실은 세계 공통적이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출범을 축하드린다.대한민국 네 번째 특별자치시‧도로 발돋움하는 전북은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미래 인재 양성의 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한 변화와 노력을 기대하고 있다.도내 지방소멸 현상과 급감하는 출생률, 그리고 3개 시 인구 집중현상 등으로 인해 시내 또는 군 단위 거점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들은 소규모 학교를 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실제로 무주, 진안, 장수, 순창지역은 수년간 연 출생등록이 100명을 넘지 못하고 있으며, 고창, 부안, 임실 지역 또한 100명을 지키기 어렵다.도내 학생 수 3
지구는 갈수록 뜨거워 지고 있다. 지구온도가 상승됨에 따라 홍수와 태풍 등 인류에게 위협을 가하는 자연재해가 속출되고 수천년 간 변하지 않던 생태계가 다른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초래한 원인은 “기후변화”에 있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문제는 단순 환경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농업분야는 기후변화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분야이다. 작물 재배 적지의 변화,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 병해충 발생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기존 농업 기반을 약화시키는 것이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1월 18일이 되면 128년 동안 사용한 전라북도라는 이름을 넘어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발한다.특별자치도 출범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 2022년 12월 말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며 전국 세 번째 특별자치도의 출범이 공식화됐고 다음 해인 2023년에는 이름만 바꾸는 특별자치도가 아니라 새로운 도약, 기회를 만드는 특별자치도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논의와 노력이 이어졌다.지역발전에 필요한 특례들을 스스로 찾고 또 그것을 중앙정부로부터 얻어내는 과정의 연
2023년 국지적 집중호우로 경북지역에 산사태가 발생하여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있었으며, 기상청 특보 관리시스템을 운영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2월 강원 영동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되기도 하였다. 12월 낮 기온이 영상 20℃를 웃돌다가 2주 만에 영하 10℃로 급강하할 정도로 기상이변이 피부에 와닿는 날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기후위기의 큰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난해 한반도 관측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금과 같이 꾸준히 증가한다면 한반도의 평균 기온은 불과 100
자활(自 스스로 자, 活 살 활) 사전적 의미는 '제힘으로 살아감'이며, 자활(資 재물 자, 活 살 활)의 경우 ‘생계를 꾸리어 살아 나감’이다.사회정책인 자활(自活)은 실직 상태에 있거나 극히 불안정한 생계 수단을 가진 사람들에게 취업 또는 창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노동을 통한 자립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근로 능력자의 기초생활을 보장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도입하면서 근로역량배양 및 일자리 제공을 통한 탈빈곤 지원과 자활사업을 통해 근로능력 있는 저소득층이 스스로 자활할 수 있도록 능력 배양, 기능습득 지원
전북도에서는 ‘365일 안전한 전라북도’ 구현을 위해 다양한 민간안전단체들과 힘을 모으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자발적인 참여와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 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도민 안전에 기여하며, 이를 통해 많은 도민들이 보다 안전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고 생각된다.최근 전북도에서는 이들 단체를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2023년 도·시군 안전생활지킴이 우수사례발표회’를 전국 최초로 개최하였다. 도내 단체들 중 두드러지게 안전 활동에 기여한 안전보안관, 안전모니터봉사단, 재난예방민
2022년 전주에 한옥마을도서관과 동문헌책도서관이 개관했다. 두 도서관은 각각 한옥마을과 동문거리에 있는데, 한옥마을과 동문거리라는 전주의 문화적 과거 이야기가 있는 지리적 특수성을 활용해 도서관을 조성했고, 역사와 옛문화와 관련된 책들을 서가에 배치했다. 두 도서관은 한옥마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책과 함께 관광지를 돌아보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였다.도서관의 가장 근본적인 기능은 책을 보존·관리하고 이용자들의 개인학습공간을 제공하는 것이지만, 2010년 무렵 등장한 ‘힐링 열풍’에 휴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전주시 내 교통 체증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전주시에 등록된 승용차는 2020년 284,608대에서 2023년 293,872대까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도로는 한정되어 있는데 혼잡은 심해지고 꽉 막힌 도로를 달려야만 하는 시내버스의 운행 여건도 악화되고 있다.단순히 도로를 넓히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도로 확장만으로는 해결이 쉽지 않다. 도심 땅을 매수해 도로로 만드는 것은 막대한 보상 비용이 발생해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또 도로를 확장해도 자동차가 지금처럼 계속 증가하면 결국 도로는 다시 혼잡해질 수밖에 없다.문제를
어느덧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아 마무리할 시기가 도래했다.모두가 어려웠던 시기를 지나 우리의 일상이 오랜만에 생기를 회복하여 돌아온 의미 있는 한 해였다.그와 더불어 우리 시의 다양한 문화적 요소도 활기를 되찾아 다시 시민 곁으로 찾아온 해이기도 하다.그중 ‘동아시아문화도시’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것에 눈길이 간다.2023년 한 해 동안 중국, 일본에 한국 그리고 전주의 문화적 색채를 보여주었고 시민들에게는 전주의 문화 매력을 다시금 각인시켰으며, 중국과 일본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거리를 좁힐 수 있었던 유의미한 여정이었기 때
독자들께서도 이미 주지하시다시피, 지금은 K-드라마, K-영화, K-뮤직 등이 세계를 강타하고 그 어려운 빌보드 차트에 진입이 비교적 손쉽게 하는 K-문화의 위상이 드세다. 이 K-문화 번영의 시작점은 일본에서 방영된 드라마 가을동화(2000년)의 열풍에서 시작됐다. 이어서 대장금은 2003년도에 방영되어 동남아는 물론 이란 등의 중동과 쿠바를 위시한 공산국 그리고 남미지역에 K-드라마에 출현을 알렸다. 2004년에 방영된 드라마 풀 하우스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에서 대 선풍을 일으켰고 계속해 2006년 작품이었던 드라
현재 농업·농촌은 1차 산업인 농업을 2차 가공산업, 3차 서비스업과 융합한 6차 산업이라는 농촌융복합사업을 통해 농촌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업 소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농가소득을 보면 4615만원으로 2021년 4778만원에 비해 3.4% 감소하였고, 농가소득을 구성하고 있는 농업인의 기본적인 소득인 농업소득은 949만원으로 2021년도에 비해 26.8%나 감소하였으며, 최근 5년간 농가소득 중 농업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26∼30% 수준이었으나 지난해는 20.6%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2000년 10월 제도 시행 이후 우리나라 최후의 사회 안정망 역할을 수행하며 빈곤층의 생활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2015년 7월에는 기존 통합급여 방식, 즉 기준선 초과 시 모든 급여가 중지되는 통합급여 방식에서 상대적 빈곤 개념 도입으로 급여별 선정기준 다층화 및 탄력적 보호 개편을 통해 가구별 소득수준 및 수요 등에 따른 보호 체계를 구축하였다. 이러한 노력에도 빈곤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2018년 가처분소득 빈곤율 OECD 국가 중 6위이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빈곤율(2021년 37.6%)
올해 1월부터 차량 적색신호 시 일시정지를 의무화한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시행됨에 따라 경찰이 3개월간의 계도기간을 마치고 지난 4월 22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간 지도 7개월여가 되었다.그간 전주시와 각 경찰서 그리고 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 등 교통관련 기관과 단체 등은 운전자들의 교차로 우회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보행자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고자 교통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우회전 일시정지 제도 홍보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보도(2023.10.16. KBS 9시 뉴스)에 따르면 관련 제도 시행 이
“전북도 서울특별시가 될 수 있다”는 말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 “말도 안 되는 헛소리” 정도로 치부할 것이 뻔하다. 하지만 국민의당 주장대로라면 먼 훗날 전북도 서울시에 편입될 수 있다. 이 때쯤 되면 제주도를 제외한 대한민국 전 지역은 ‘서울특별시’ 하나로 통합될 수밖에 없다. 서울의 인접 지역을 서울시에 편입시키면 서울은 점점 더 넓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에 편입된 지역에 인접된 도시 역시 서울 편입을 요구하고 정치권은 생각 없이 검토하겠다고 답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국민의힘이 김포시의
코로나19를 거치며 비대면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택배, 배달음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배달 차량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플랫폼·이동노동자도 눈에 띄게 늘어 2021년 66만 명에서 2022년 80만 명으로 증가했고, 우리 전주시에도 1만 8천여 명에 달하는 이동노동자들이 일하고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플랫폼·이동노동자는 앱이나 SNS 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플랫폼 기업을 통해 물류배송, 음식배달, 청소와 같은 일거리를 구해 고용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1건당 일정한 보수를 받고 일하는 근로 형태를 말한다
도민의 열망과 전북 정치인들의 노력 끝에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전북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까지 백일이 채 남지 않았다.특별자치도는 같은 광역자치단체인 도와 기능적으로 거의 동일하지만, 관련 법률에 의거해 고도의 자치권과 행·재정상의 특례를 부여받는다.정부의 행정상·재정상 특별지원, 자치권 보장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 계정 설치, 자치사무 등의 위탁, 주민투표, 공무원의 인사교류 및 파견, 지역인재의 선발채용에 관한 특례 등이 그런 것
원래 학문 시초는 융·복합 상태로 시작됐다. 근대 과학의 출발선인 코페르니쿠스는 폴란드어, 독일어, 라틴어, 이탈리아어, 그리스어의 능통했다. 기하학, 대수학, 우주구조론, 천문계산, 광학, 철학적자연학을 소양으로 한 천문학을 공부했다. 고대 문헌을 통해 지동설이 옳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이를 수학적으로 집대성한 책이 1543년도에 출간된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이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revolve(회전하다)’의 명사 ‘revolution’을 처음 사용했다. 후에 정치적인 의미를 더해 ‘혁명’이라는 뜻이 됐다. 그만큼
ESG경영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단어일 것이다. ESG의 E는 환경(Environmental), S는 사회(Social), G는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이다. 지금 ESG 경영은 기업들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략적 관점이다. 기업들은 이를 효과적으로 실천함으로써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더 나은 이미지 구축은 물론 사회,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즉, ESG 경영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