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지난 20일 채팅으로 알게 된 여중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조모(56)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이와 함께 재판부는 조씨의 신상정보를 10년 동안 정보통신망에 공개하도록 하고, 10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할 것을 명했다.재판부는 “죄질이 극히 불량할 뿐 아니라 그 범행수법이 매우 파렴치한 점, 그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가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입은 점, 피고인이 과거에 성폭력범죄로 2차례 처벌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에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판결했다.조씨는 지난 2월 5일 오전 11시께 부안군 부안읍 한 모텔에서 A
전북도교육청 김승환 교육감이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의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이 구형됐다.김 교육감은 2010년 7월 취임한 뒤 시국선언 교사 3명에 대한 징계를 1년7개월간 미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정부 지침에 어긋나는 교원평가 시행계획을 바로잡지 않고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미뤘다는 이유로 지난해 7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고발됐다.전주지법 제3형사부 심리로 지난 1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헌법학자인 김승환 교육감이 개인적인 판단에서 징계를 유보할 수 있지만 공무원 신분(교육감)에서 징계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며 “징계의결 후 15일 이내에 징계집행을 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 한다”라며 이 같이 구형했다.그러나 검찰은 김 교육감이 교원평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 인사에 남원출신 오광수(52·18기), 전주출신 김영준(52·18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대구지검 1차장과 서울고검 공판부장으로 승진, 전북출신 검사장은 총 5명으로 늘어 검찰 내 전북입지가 강화됐다.법무부는 지난 13일 검찰 고위간부 38명에 대한 승진·전보인사를 18일자로 단행했다.전북출신 검사장급 약진이 두드러진 이번 승진·전보인사에서 신임 전주지검장에는 경남 진주출신 김경수(51·17기)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전보 발령됐다.또 임권수(54·16기·전남) 전주지검장은 서울북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검사장 승진·전보인
최근 법조계의 ‘별’로 불리는 대법관 임명을 위한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의 ‘꽃’인 검사장 승진인사에 남원출신 오광수(18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유력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달 법조계의 ‘별’로 불리는 대법관 후보자 임명에서 단 한명의 이름을 올리지 못한 상황이라 전북 법조계도 이번 검사장 승진인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2일 전주지검은 검사장 승진 후보군에 대한 내부 윤곽이 그려진 상태로 빠르면 오늘(13일)이나 늦어도 내주 초에는 검사장 승진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실제 이날 전주지검 관계자는 “검사장 인사자의 자리이동 등을 감안해 3~4일의 준비시간이 주어지면서 단행되는 검찰인사의
전주 완산구 전동 싸전다리 밑에서 폭력을 행사하며 이곳 일대를 주름 잡은 폭력범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전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12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폭행을 일삼는 등 보복범죄를 저지른 김모(50)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범죄 등) 혐의로 징역 1년 6월에 처한다고 밝혔다.김씨는 지난해 12월 26일 싸전다리 밑 노상에서 다른 김모(68)씨가 노인들에게 장갑 등을 비싸게 판다는 이유로 폭행했다.또 올 2월 6일 같은 곳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한모(57)씨와 대화를 나누던 중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소지하고 있던 테니스 라켓으로 한씨에게 상해를 가했다.이밖에 지난 5월 5일에는 이모(52․여)씨가 노점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는다는 이유로 폭행하는가 하면,
집회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전북고속 노동조합원 3명에게 각각 200만원의 벌금이 선고됐다.전주지방법원은 12일 민주노총 버스본부 전북고속 노동조합원 백모(39)씨, 유모(43)씨, 김모(46)씨 등 3명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지난 2월 25일 전주시외버스터미널 하차장 부근에서 열린 집회 중 전북고속이 고용한 직원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를 받고 있다.이들은 이날 시위를 벌이다 경비를 위해 회사가 고용한 직원들로부터 제지를 받자 동료 노조원들과 함께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윤승갑기자 pepeyoon@
교통사고를 낸 동료 운전자에게 식사비 명목으로 5만원을 받고도 되레 이와 같은 사실을 직원들에게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A교통 노동조합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전주지방법원은 11일 지난해 5월 12일 발생한 동료 운전자 교통사고와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조모(56)씨에 대해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조씨는 지난해 5월 13일 같은 회사 운전자 김모씨에게 교통사고 담당 경찰관과 식사를 하겠다며 10만원을 요구해 5만원을 받은 사실이 없음에도 이를 유포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그러나 조씨는 A교통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김씨에게 5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무고는 국가의 사법기능을 해하고 피무고자로 하여금 형사처벌을 받을 위험에
법인이 운영하는 일반음식점 영업정지 등 행정기관의 과징금부과처분 및 행정처분이 법인이 아닌 법인 대표자에게 청구됐다면 위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전주지방법원 행정부는 11일 전주시 효자동 H일반음식점 대표자 서모(39)씨가 전주시 완산구청장을 상대로 청구한 일반음식점 과징금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H일반음식점은 지난해 7월 18일 유통기한이 경과한 우유를 조리를 목적으로 보관했다는 이유로 완산구청으로부터 영업정지 15일 행정처분을 갈음한 과징금 1천680만원이 부과됐다.그러나 서씨는 영업정지 처분을 갈음한 과징금 처분이 사업자등록자인 H음식점의 법인인 주식회사 수푸드빌로 처분되어야 하나 법인의 대표자인 개인에게 처분됐다며 소송을 냈다.재판부는 “영업자의 개념은 영업허가를 받은 자나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9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김관영(군산) 국회의원에게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다.검찰은 이날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합의부 심리로 열린 1심 결심 공판에서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 이전인 지난해 12월 자신의 저서 9권(13만5000원 상당)을 8명에게 나눠준 혐의로 김 의원에게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다.검찰은 기부행위의 성격과 물품 가격, 경위와 횟수 등을 감안해 이 같이 구형했다.그러나 김 의원 변호인 측은 “명함 배포과정에서 지지호소 등 선거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으며, 일상적이고 의례적인 행위일 뿐 이를 사전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을지 재판부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변호인 측은 “기부행위의 사실관계는 인정하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정록(61) 국회의원에게 벌금 200만원이 구형됐다.9일 검찰은 전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현석)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검찰은 이날 “이 사건 범행은 전국지체장애인협회장 신분의 피고인이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앞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한 것으로, 당시 모임에 참석한 참석자 모두 과태료 100여만원을 받은 점 등을 감안할 때 엄벌이 필요한 사안이다”고 밝혔다.특히 검찰은 “이 같은 모임이 사전에 계획돼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김 의원은 4·11총선을 앞둔 지난 2월 16일 진안군 마이산 인근 식당에서 진안·무주·장수·
장수 한 시골마을 70세 할머니들 앞에서 성기를 노출한 50대 바바리맨에게 300만원이 선고됐다.전주지방법원 제1형사부는 9일 성기를 노출한 채 마을을 활보한 혐의(공연음란)로 기소된 김모(56)씨에 대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김씨는 지난해 11월 6일 오후 5시께 장수군 산서면의 한 상점에서 이 상점 업주 양모(70·여)씨 등 3~4명의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하의를 모두 벗고 2~3분 동안 성기를 노출한 채 돌아다닌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피고인에게 동종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긴 하지만, 이 사건의 경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저지른 우발적인 범행인 점 등을 참작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가볍다고 볼 수 없다”며 이
아동·청소년의 성추행 및 성폭력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이전 같으면 ‘예뻐서’, ‘귀여워서’, ‘딸 같아서’란 이유로 아동·청소년의 신체적 접촉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시각이 많았지만 이제는 성추행 및 성폭력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더 많다.특히 13세미만 아동·청소년 신체 접촉의 경우, 접촉 시간과 피해자의 반응에 따라 유·무죄 및 양형 여부가 크게 달라지고 있어 무심코 아동·청소년 신체를 접촉할 경우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가 한층 강화
4·11 총선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는 민주통합당 박민수 국회의원(진안·무주·장수·임실)이 지난 7일 전주지검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전주지검은 이날 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를 벌였다.박 의원의 검찰조사는 지난 5월 25일 첫 소환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이날 검찰은 보도자료 배포 경위와 이 과정에서 박 의원의 직접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사실 확인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소환조사에서 박 의원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박 의원에 대한 2차 소환조사가 이뤄지면서 사법처리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검찰은 이날 조사를 바탕으로 박 의원의 허위사
후배 폭력조직원이 불손하게 말을 내뱉고 행동 했다는 이유로 성기에 흉기를 휘두른 폭력조직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전주지방법원 형사 제3단독 김양섭 판사는 지난 6일 후배 폭력조직원의 성기에 대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상 집단·흉기 등 상해)로 기소된 이모(30)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수차례 폭력전과 및 사기전과 등으로 누범기간 중에 있어 더욱 자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신체의 중요부분 중 하나인 성기부분을 찔러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하고, 다른 사람을 기망해 돈을 편취하는 등 그 죄질이 불량하다”며 이 같이 판결했다.이씨는 지난해 8월 5일 오전 4시께 전주시 중화산동 한 음식점 앞길에서 박모(27)씨와 몸싸움을 벌이다 흉기를
전주지법 제4형사부는 5일 “보양식을 먹지 않는다”며 80대 환자를 폭행한 혐의(노인복지법 위반)로 기소된 익산 모 요양원 사무국장 노모(55·여)씨에 대한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노씨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검찰이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다.또 노씨에게 폭행당한 환자의 치료를 소홀히 한 방임행위로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자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한 노인요양원장 정모(57)씨의 항소도 기각했다.재판부는 “노씨는 자신의 보호를 받고 있는 피해자를 수차례 폭행해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초범이고 피해자가 선처를 요구하는 점 등을 고려
전주 시내버스 파업과 관련, 민주노총 신성여객지회 소속 간부인 김모(51)씨 등 조합원 3명의 자동차운전면허 취소처분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다른 집회참가자들과 교통방해를 공모하거나 고의로 서행 또는 수시 정차하지 않은 채 단지 도로에서 서행운전 했다는 이유로 경찰이 운전면허를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전주지법 행정부(김종춘 부장판사)는 5일 집회에 참석해 도로에서 서행운전했다는 이유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이들 민주노총 조합원 3명이 전북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자동차운전면허 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단체에 소속되거나 다수인에 포함돼 교통을 방해했다는 이유만으로 범죄의 경중과 가담 정도도 구분하지 않고 무조건 운전면허를 취소하도록 한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은 위임입법의
전주지검 남원지청은 4일 남원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비리 의혹이 있는 남원시의회 의장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남원지청은 전날 오후 의장실에 수사관 4명을 급파해 전반기 의장이었던 조영연 의원이 사용했던 노트북 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검찰은 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금품이 뿌려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남원시의회는 지난 2일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치러 김성범 의원(3선·민주통합당, 사진 왼쪽)이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고, 강성원 의원(2선·민주통합당, 사진 오른쪽)을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한편, 전반기 의장에 이어 후반기 의장선거에 나섰던 조 전 의장은 1, 2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결선 투표까지 이어진 선거를 치른 가운데 1,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상수도 전면개량을 통한 맑은물 공급사업’과 관련, 하청업체 관계자가 부실시공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원청업체에게 2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전주지검 형사2부는 4일 자신이 부실시공을 해놓고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원청업체를 협박한 혐의(공갈 등)로 건설업자 조모(47)씨를 검찰시민위원회의를 통해 구속기소했다.전주시 상수도관 교체공사에 하청업체로 참여한 조씨는 2010년 10월부터 3개월간 “내가 노후관을 교체하지 않는 등 부실시공을 했는데 이 내용을 언론에 알리겠다”며 원청업체를 협박해 2억1천여 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조씨는 지난해 4월 같은 수법으로 5억7천만원을 갈취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이 부실시공으로 원
아인슈타인과 같은 천재라 할지라도 초등학교 6년 의무교육을 정상적으로 거치지 않고, 만 12세에 이르지 않으면 중입 검정고시에 응시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와 화제다.이번 판결은 검정고시제도의 조기진학 악용 가능성을 차단하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어 교육계 안팎에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전주지방법원 행정부는 4일 중학교 입학 검정고시 응시자격을 만 12세로 제한한 것은 부당하다며 김모(11) 양이 법정대리인인 부모를 통해 전북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중학교입학자격검정고시응시제한처분취소 청구를 기각했다.재판부는 이날 “중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 응시 연령을 만 12세로 제한한 것은 적법하다”며 “초등 의무교육은 학교교육의 원칙이고 중입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인정받는 것
평소 알고 지내던 소녀를 “귀엽다”고 껴안고, 뽀뽀한 50대에게 벌금 2천만원이 선고됐다.광주고법 전주 제1형사부는 성추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A(5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B양 입장에서 자신보다 나이가 많고 체격이 큰 A씨로부터 원치 않는 신체적 접촉을 당해 불쾌감을 느끼고 무서움을 갖게 됐다”면서 원심보다는 가벼운 벌금 2천만원을 선고했다.A씨의 벌금형은 지난해 7월 전주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스윙 연습을 하다가 카운터에 서 있는 B(12)양을 자주만나 “귀엽다”면서 B양의 손등에 뽀뽀를 했고 양손으로 껴안은 게 화근이 됐다.A씨는 B양 부모의 신고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