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인 또래 학생 폭행은 물론 금품을 빼앗은 데다 후배 여학생을 성폭행한 10대 소년이 소년부에 송치됐다. 10대 소년에게 붙여진 혐의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아동ㆍ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공동공갈),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등이다. 지난 14일 전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현석)는 이 같은 혐의로 기소된 A(15)군에 대한 사건을 소년부에 송치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심리 결과 보호처분에 해당하는 사유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해 9월 1일 A군은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한 공원 화장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B양(14)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
전주 중앙시장 주상복합상가 건물주들은 지난 4월 “임차인의 불법 용도변경으로 인해 건물주에게 부과된 이행강제금이 잘못됐다”며 무더기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행정소송 재판부는 판결을 통해 “구청장 등 허가권자는 허가 없이 용도변경 된 위반건축물에 대해 건축주와 소유자, 점유자 등에게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같은 대상들에게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도록 건축법 등에 규정돼 있다”며 기각결정을 내렸다. 특히 주상복합상가 건물주들이 청구한 소송은 이미 대법원이 지난 2010년 8월 패소결정을 내린 판례가 있어 이행강제금 늦추기용 소송이란 시각이 컸다. 이처럼 지방자치단체나 국가기관을 상대로 한 ‘묻지마 식 행정소송’
전주지검 공안부가 민주통합당 이상직(전주 완산을) 의원의 불법사조직 운영직접개입 여부 및 불법자금흐름 추적을 위한 관련 수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당시 선거를 지원한 관련자들의 폭로가 이어져 파장이 일고 있다. 실제 이 의원의 중학교 동창생 장모(49)씨는 13일 전주지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의원을 돕기 위한 사조직을 직접 운영했다”고 밝혔다. 또 “아들의 취업 문제를 해결해주기로 했지만 이를 어겼다”며 이 의원의 사전선거운동을 주장하는 또 다른 장모(54)씨의 폭로도 이어졌다. 장씨는 “총선 과정에서 이 의원을 도와 불법 사조직을 운영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이 의원을 처음 만난 뒤 전주시
심각한 실물경기 침체가 기업들의 돈줄을 막으면서 기업을 중심으로 회생 및 파산신청을 위해 법원 문을 두드리는 지역 법인이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법인회생 및 파산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데다 이에 따른 강제·임의경매 등의 민사집행처리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대법원 및 전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올 7월 현재 법원에서 처리한 법인회생 건수는 총 14건으로 지난 한 해 전체 건수에 육박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총 19건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치상으로는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 2006년 4월 ‘통합도산법’ 시행으로 법정관리 신청이 이뤄지더라도 기존 대표자를 관리인으로 세운다는 원칙이 적용되면서 법원으로 향하는 기업들의 발길이 증가한 것
지난 총선 과정에서 민주통합당 이상직(전주 완산을) 의원의 선거를 돕기 위해 불법사조직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선거캠프 관계자 2명이 11일 오후 구속기소 됐다. 이날 전주지검 공안부는 총선 과정에서 불법 사조직을 운영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최모씨와 장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총선 과정에서 불법 사조직을 선거운동에 동원하고, 이 조직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총선 당시 이 의원의 선거사무실과 최씨 등의 자택 등을 긴급 압수수색, 관련자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를 벌인 후 같은 달 25일 이들 2명을 구속했다. 현재 검찰은 이들 2명을 비롯해 사조직과 관련된 인물 10여 명에 대한 수사를 펼쳐오고 있다. 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
‘무상대여에 의한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두고 유·무죄 향방을 가리기 위한 검찰과 변호인단의 법정 공방이 예견되면서 관심을 모았던 강완묵 임실군수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이 오는 14일(금)로 늦춰졌다. 11일 광주고법 전주지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자로 단행된 대법원 인사에 따라 이날 예정돼 있던 파기환송심 속행공판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11일) 재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 사건을 담당했던 권기훈 부장판사(전 광주고법)가 서울고법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후임 부장판사(이은애 전 서울중앙지법)가 재판을 위한 사건자료 검토 등의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강 군수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은 지난달 30일 검찰이 공소장을 변경하면서 파기환송심 쟁점이
헤어진 여자친구를 감금·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 등)로 기소된 이모(25)씨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김현석 부장판사)는 11일 “피고인은 피해자를 차에 태워 모텔로 끌고 간 뒤 성폭행까지 해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이씨는 올해 1월 1일 오전 1시경 완주군 한 모텔로 전 여자친구를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이씨는 자신과 결별한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나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승갑기자 pepeyoon@
무주군에 7.6㎢(232만평) 규모로 ‘무주 관광 레저형 기업도시’를 조성하려던 계획이 취소되면서 잇따랐던 보상업무 관련 손해배상 등의 송사에서 대한전선(주) 및 무주기업도시(주)의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10일 광주고법 전주 제1민사부는 무주군이 “기업도시 개발 사업이 무산돼 사업소 운영비 등이 소요됐다”면서 대한전선(주)과 무주기업도시(주)를 상대로 낸 41억여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업 중단 배경을 “일부 마을주민들의 과도한 요구를 앞세운 집단반발 때문에 기업도시 개발 사업이 중단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주민 반발을 해소하기 위한 추가대책 수립은
강완묵 임실군수에 대한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이 오늘(11일)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무상대여에 의한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두고 유·무죄 향방을 가리기 위한 검찰과 변호인단의 법정 공방이 거셀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검찰이 공소장을 변경하면서 파기환송심 쟁점이 이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서 ‘무상대여에 의한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검찰의 이 같은 공소장 허가 변경신청서는 강 군수가 측근으로부터 받은 8천400만원이 뇌물이나 선거자금으로 기부됐다고 보기 어렵고, 선거자금으로 쓰기 위해 빌렸다고 볼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검찰은 8천400만원을 기부 받았다는 기존 공소사실
전주시내 공용화장실을 돌며 몰카 촬영을 해온 3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전주지법 형사1단독(이영훈 부장판사)은 1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으로 기[0602]여자 화장실 돌며 몰카 촬영 30대 집유소된 전모씨(31)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재판부는 전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 전씨는 올해 1월 초 전주 남부시장 안에 있는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용변을 보는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촬영하는 등 4월까지 6차례에 걸쳐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여성들이 용변을 보는 모습을 훔쳐보기 위해 2차례 화장실에 몰래 들어간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l
여신한도를 초과해 은행에 4천400억원 대의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던 전 전일상호저축은행장의 중국 밀항을 도운 선원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천만원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4단독 김용민 판사는 지난 7일 상호저축법 위반 등의 혐의로 도주 중인 전 전일저축은행장을 밀항시킨 혐의(밀항단속법 위반)로 기소된 장모(43·선원)씨에게 이 같이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1천만원을 받고 수배자를 중국으로 밀항시킨 혐의가 인정되지만, 피고인이 초범이고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이 같이 판결했다. 장씨는 2010년 3월15일 오전 3시께 인천항에서 전 전일저축은행장 김종문(57)씨를 선박 창고에 숨긴 뒤 중국까
전주지법 행정부(재판장 부장판사 김종춘)는 6일 금품수수 비위로 징계를 받은 전주시내 A 초등학교 B모(55·여)교감이 전북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감봉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인사 명목으로 교과부 주최 공모전에서 입상한 부하 교사의 상금 일부를 상급기관 직원들에게 건넨 혐의가(금품수수) 적용, 도교육청이 징계 처분을 한 것은 정당하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원고의 징계 사실은 관련 교사들의 진술 등에 비춰볼 때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중 금품수수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특히 “이에 대한 징계는 적합한 점, 원고가 이 사건 처분으로 인해 인사 상 상당한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이는 조직차원에서 제제조치를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