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 보육이 올해부터 확대된 가운데 인프라 구축이 과제가 되고 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해도 경쟁률이 치열해 못 보내거나 일부 시골지역의 경우는 어린이집조차 없다는 것이다. 수요는 늘고 있는 반면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정부 예산도 확보되지 않아 부상 복지가 의욕만 앞선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만0-2세 아이에 대해 실시하던 무상보육 서비스를 올해부터는 5세까지로 확대했다. 대선 공약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보육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어린이집은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할 정도라고 한다. 어린이집이 부족한 데 따른 것으로 수도권에서는 '추첨 전쟁'으로 표현되기
전북 지자체의 재정자주도가 전국 최하위권이라고 한다. 재정자주도는 지방세 및 세외수입, 지방교부세 등 지방자치단체 재정 수입 가운데 특정 목적이 정해지지 않는 일반 재원 비중을 뜻하는 것으로 재정자립도와 구별된다. 지자체들은 최근 들어 재정자립도보다 재원활용능력을 표시할 수 있는 지표로 재정자주도를 활용하고 있다. 안전행정부가 최근 밝힌 자료를 보면 2012년 도내 지자체의 재정자주도는 69.3%로, 전남과 제주에 이어 세 번째로 낮다고 한다. 그나마 2011년의 67.8% 보다 약간 높아지면서 꼴찌를 면한 것이다. 전국 평균은 77.2%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도내 시군별로는 진안군이 가장 높고, 고창군이 가장 낮았다. 재정자주도가 높다는 것은 지자체가 재량껏
국회가 심의중인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특히 도내 기독교계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에 포함된 동성애 허용과 이단 비판 금지, 정치적 의견 자유 표현 등 3가지 사안을 독소조항으로 보고 관련법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안은 현재 입법예고를 마치고 국회 소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북 기독교연합회와 전주시 기독교연합회, 전주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기독교 관련 단체들은 일제히 관련법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에 따라 종교적 활동에 많은 제약이 뒤따르고 사회적으로도 파장이 크다는 것이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교육이나 설교를 못하게 되고, 이단에 대한 비판도 제한된다는 것이 주된 배경이다. 관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어제도 완주와 군산에서 큰 산불이 나 많은 산림을 태웠다. 건조주의보속에 강풍까지 불어오면서 산불이 겉잡을 수 없게 번진 것이다. 건조한 기후에 바람도 거센 요즘은 산불에 무방비상태다. 임야와 숲이 바짝 마른 상태여서 불씨가 발생하면 삽시간에 번져 나가고, 바람이라도 불게 되면 사태를 수습하기 어렵게 된다. 산불은 예방만이 최선이다. 16일 완주 경천에서 발생한 산불은 밤까지 계속됐다. 풀과 나무가 마른데다 바람까지 거세게 불면서 불길을 잡지 못했다. 이날 완주 지역은 기온이 29도까지 올라가고, 내륙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소방헬기가 16대나 동원돼 진화에 나섰으니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이 컸다고 한다. 군산 옥구읍에서도 이날
전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맛의 고장이다.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음식창의도시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는 전주가 한국 전통음식의 본향으로서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주 음식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인들에게 전주의 음식을 맛보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지역의 관광산업과도 직결된다. 전주음식창의도시의 상품화를 주도하게 될 민간단체가 16일 창립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유네스코 전주음식창의도시 시민네트워크다. 호원대 송재복교수를 대표로 음식 전문가들은 물론 우리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했다. 전주음식의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민간 차원에서 국내외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고 한다. 시민네트워크는 사실 지난 2
전북도의 농림수산 발전 기금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고 한다. 김완주 지사가 민선 4기 공약으로 농림수산발전기금 1천억원 운용을 내걸었지만 겨우 지난해 실현됐다고 한다. 현재까지 조성된 기금도 200억원에 불과해 이자 부담도 크다고 한다. 전국 농업생산량의 12%를 차지하는 농도로서의 명성이 무색해지고 있다. 전북도의회가 15일 임시회를 통해 이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고 한다. 농업 정책이 도정 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다른 산업이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농업 기금에 대한 도의 출연금이나 운용 상황 등을 보면 이같은 지적이 나올 만하다. 출연도 않고 임기 6년만에 1천억원 운용 약속을 지키게 된 것이다. 특히 자체 기금이 적다 보니 금융기관에
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에 대해 소관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미온적이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민들의 원성이 일고 있다. 기금운용본부는 대선 과정에서부터 논란이 됐던 것으로, 여야가 전북 이전에 뜻을 같이 한 사안이다. 이제 와서 입장을 바꾸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을 명시한 '국민연금법 일부 개정 법률안'에 대한 국회의 부처 의견 수렴 자리에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북 이전에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보건복지부도 이에 앞서 기금 운용의 효율성 저하가 우려되고, 우수 인력 유지 및 채용이 어렵다는 점을 들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한다. 진 장관은 “복지부내에 다
지방의회 광역의원의 유급보좌관제 도입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지방의원들에게도 보좌관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비용 문제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 지방의회가 특정 정당에 편중된 상황에서 유급보좌관제가 정당의 지역 독점 구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최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지방의회의 의정 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무처 직원 인사권, 의원 보좌관 및 의정비 제도의 합리적 개선 방안을 내놓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방의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연내 광역의회에 유급보좌관제를 도입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유장관은 “현실적으로 서울시나
전북의 동부권은 산악 지역으로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고 있다. 무진장과 임순남으로 대표되는 동부산악권은 그동안 교통 여건 등이 열악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근래 들어 교통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달라졌다. 익산-장수간 고속도로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전주-남원간 고속도로 등이 연결되면서 교통망이 갖춰졌다. 수도권에서도 2시간으로 거리가 좁혀졌고, 도내 전주에서도 1시간 이내로 단축됐다. 동부산악권 개발의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동부산악권은 수려한 경관과 쾌적한 자연 환경을 갖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의 관광 잠재력은 무한대로 평가되고 있다. 동부권의 관광 자원을 개발해 지역 소득과 연계함으로써 동서간 균형 발전도 유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동부산악
국내 정보공개제도는 지난 1998년부터 시작돼 15년 넘게 시행되고 있다.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 등 공공 기관에서 관리하고 있는 정보와 기록들을 국민이 청구할 경우 심사를 거쳐 공개하는 제도다.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국민이 정보 공개를 요청할 경우 해당 기관은 이를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다. 도내 기관들이 정보 공개에 대해 미온적이라는 지적이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지자체와 교육청, 경찰청의 지난 3년간 정보공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아직도 60%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공개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지만 공개되는 것은 일부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교육청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연대가 분석한 결과 지난
봄철 이상 기후가 계속되면서 개인 건강은 물론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전주를 비롯한 도내 곳곳에 눈과 진눈깨비가 날리면서 당혹감을 줬다. 11일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매서운 바람이 불어 몸과 마음을 움츠러들게 했다. 지난 3월 기온도 월말에 가까워지면서 기온이 내려가는 이상 현상을 보였다. 기후가 갈수록 종잡을 수 없게 흘러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무엇보다 개인 건강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기온차가 커지면서 감기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인체에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봄철은 식중독 사고가 집중되는 시기다. 최근 도내에서도 학교 급식 등 과정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 많은 피해
국립 무형유산원의 조직 및 예산 규모가 크게 축소돼 논란이 되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조직 규모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책임자의 직급도 낮게 책정됐다고 한다. 시설 규모와 업무에 비해 턱없이 적은 인원이 배정되면서 회의론이 일고 있다. 전북 홀대론까지 나오고 있다. 국립 무형유산원은 전주교대 인근의 옛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 건립 중인 시설이다. 지난 2006년부터 공사가 시작돼 국비만 759억원이 투입된 지하 1층, 지상 5층의 매머드 시설이다. 전통공연 및 연희, 전승 교육, 명예의 전당 등 8개 주요 공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 곳에는 국내 최초의 문화 분야 국제기구인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 국립 무형유산원의 정원이 2개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전북으로 이전하기 위한 법률안이 오는 12일 열리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라고 한다.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은 대선과정에서 이슈가 됐던 것으로, 이번 법률안 심의에 도민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이 개정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해 전북 도민들의 바람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기금운용본부는 365조원을 운용하는 세계적인 '큰 손'이다. 해외 부동산 투자와 증권 거래를 통해 수익을 보전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를 필요로 하는 세계적인 금융회사들이 주변에 몰려든다고 한다. 국내 산업단지 및 관광단지 개발, 중소기업 육성 등 국내 투자도 하고 있다. 전북이 투자 중심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
진안군이 전국 232개 지자체 가운데 출산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지난 2009년 2.057명, 2010년 2.41명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출산율은 15세에서 49세 사이의 가임 여성들이 낳은 아이 숫자로, 2011년 전국평균은 1.2명이다. 다른 지역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출산이 활발하다. 60세 이상 노인이 대부분인 농촌에서 출산율이 이처럼 높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로 받아들여진다. 우리 농촌에서는 아이 울음소리가 끊겼었다. 이런 농촌에 아이 울음소리를 되돌린 것은 다문화 가정과 귀향․귀촌 가정이 증가하고, 지자체가 출산을 장려하고 지원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다. 진안군에는 현재 이주 여성이 250명이나 되며, 이들은 대부분 2-
축제 시즌이 시작됐다. 도내 지자체별로 이번 달부터 축제가 본격화된다. 정읍에서 열리는 ‘제17회 정읍예술제 및 벚꽃 맞이 문화공연’은 지난 6일 이미 시작돼 14일까지 계속된다. 익산 보석 대축제와 김제 모악산 벚꽃잔치도 다음주에 막을 연다. 지자체별로 축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도내에서는 해마다 60여개의 크고 작은 축제가 연중 이어진다. 지자체별로 3-4개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 지역 축제는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고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 그러나 축제가 난립하면서 변별력도 없어지고 주목도 받지 못하고 있다. 외부 관광객은 고사하고 지역 주민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축제도 적지 않다. 특히 축제 기획단계에서 면밀하게 검토되지 않아 지역
도내 젊은 층의 외부 유출이 심각하다고 한다. 경제 기반의 중심인 수도권으로 젊은이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지역에 인재들을 수용할 수 있는 마땅한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젊은 층이 빠져나가면서 상대적으로 노인 인구 비율도 높아져 사회구조도 왜곡되고 있다. 전북도가 발표한 2012년도 전북도 사회조사를 보면, 20대 젊은 층의 인구 유출이 심각한 반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점점 높아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순수 유출된 20대가 7천254명으로 조사됐다. 젊은 층의 대거 이탈로 전체 인구는 187만3천여명으로 1년새 690명이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20대의 유출은 전년도의 4천484명보다 무려 62% 가까이 늘었다.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예산 조기 집행이 터덕거리고 있다고 한다. 새정부 출범 이후 조직 개편 지연으로 국비 지원이 늦어지면서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체의 어려움을 덜고, 경기 활성화를 위한 조치인 만큼 빠른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 전북도의 경우 올 상반기에 예산의 63%를 집행할 예정이었다. 예산 규모는 총 2조5천400억원선으로 예년에 비해 적게 책정했다. 그러나 지난달까지 집계한 결과 전북도를 비롯한 일선 시군의 조기 집행률은 미약한 편이다. 20일 통계로 시군을 포함한 전체 도내 조기집행률은 17%에 그치고 있으며, 도 본청의 집행률도 22%에 머물고 있다. 예산 조기 집행을 통해 기업체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가 현실적으로
도내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해마다 봄철이 되면서 식중독 위험성이 강조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점검이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으나 그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북이 심각한 편이다.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근절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내 모 중학교에서는 지난 5일 단체급식을 이용한 학생 104명이 구토와 설사 등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여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3일에는 전주시내 모여고 학생 111명과 모 초등학교 학생 53명이 집단급식소를 이용한 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이날 완주의 모 중학교와 초등학교에서도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이들
봄철 날씨가 심술을 부리고 있다. 4월이 되면서 봄이 왔다고 생각했지만 지난 주말에는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고, 돌풍이 부는 등 겨울 날씨를 방불케 했다. 봄기운을 받아 뻗쳐오르던 꽃과 나무들도 움츠러들었다. 봄이 왔으되 봄은 오지 않았다는 말 그대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봄철은 각종 안전사고 및 재해 위험성이 높은 시기다. 이상 기후 외에도 산불이 잦은 계절이다. 꽃샘추위에 산을 찾았다가 몸을 녹이기 위해 불을 놓거나 농사철을 앞두고 논·밭두렁을 태우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산불은 대부분 등산객들이 버린 담뱃불이나 어린이들의 불장난, 논·밭두렁이나 쓰레기를 태우는 등 작은 부주의에서 비롯된다. 산불 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
중장년층 재취업 희망자들을 위한 사회적 지원 기반이 절실하다. 현업에서 은퇴하거나 여러 이유로 사회에 일찍 나온 중장년층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원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다고 한다. 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직업 교육도 있어야 하고 일자리도 주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년층 구직 희망자들은 직장에서 일찍 퇴직하거나 자영업을 하다가 접은 사람들이다. 대부분 활동력이 남아 있는 계층이다. 자아실현을 위해서든, 경제기반을 위해서든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노동 능력을 있으나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방황하게 되는 것이다. '1백살'을 바라보는 시대에 50대, 60대는 한창 일 할 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