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를 토대로 연극과 미술, 영화, 무용 분야 예술가가 협업해 청소년들이 직접 스토리텔링하고 공연 기획 제작 및 출연에 나서는 기회가 마련됐다.전북대 무용과 발레 전공 고현정 교수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2022 꿈의 무용단 운영사업’에 선정됐다.이에 따라 중학생 대상 ‘쁘띠 예술가의 Think like a Freak!’를 본격 시작하게 됐다.‘쁘띠 예술가의 Think like a Freak!’은 청소년들이 공연을 기획 제작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예술경험과 함께 영화, 설치미술,
제2회 한중 어린이교류예술제가 오는 19일과 20일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진행된다.지난해 전주소리문화관에서 첫 선을 보인 이번 행사는 한국과 중국의 어린이들이 각기 다른 문화예술공연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발전하기 위한 축제의 장이다.이런 의미 깊은 자리를 마련한 나누리전통예술단 김선경 대표는 지난 2002년부터 중국을 오가며 한국전통문화를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우연히 중국 조선족 가야금 수업에 동참했던 김선경 대표는 이후 심양, 철령, 무순, 연변 등지를 찾으며 활발한 활동을 했다.이후 ‘예술단을 차리면 도움을 주
“큰 대회 상을 타면 한 달간 바쁘다는 말이 있다.실감하고 있다.축하전화가 아침 7시부터 지금까지 오고 있다.초심을 잃지 않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지난 달 10일 전주무형유산원에서 열린 제45회 전국대사습놀이전국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최영인씨는 한 달이 넘어서도 당시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다섯 번의 도전 끝에 얻은 결과고 더욱이 10년 간의 공백을 깨고 다시 도전 끝에 얻은 터라 그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다.한 달의 시간을 보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이제
“어깨가 무겁다. 당초 원했던 것이 아니라 더욱 그렇다. 하지만 회장이 된 이상 평소와 다른 협회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지난 1년간 함몰된 시간에서 슬기롭게 빠져나오는데 주력하겠다.”전북연극협회는 최근 제25대 회장에 조민철 전 회장을 선임했다.이번 회장 선임은 난항을 겪었다.제1차 선거에서는 단독 등록한 정두영 회장이 찬반투표 끝에 낙마했다.2차 접수가 진행됐지만 아무도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다.결국 협회는 임시총회를 열고 3시간 30분이 넘는 난상토론 끝에 조민철 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했다.지난 1년
”정말 기뻤다”고 했다.대금연주자 겸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박상후(41) 부수석의 얘기다.그는 대금 연주를 시작한 지 20년이 넘었다.도립국악원 관현악단에 들어 온지는 16년쯤 됐다.오랜 시간 대금연주자의 길을 걸어왔음에도 상대적으로 대통령상 도전은 늦게 한 편이다.매일 오전 8시30분에 예술단 연습실로 출근해 개인 연습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박상후 부수석은 관현악단 연주 연습까지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하지 않는다.연습을 하루만 쉬더라도 소리의 깊이가 달라진다는 걸 일찍 체득했기 때문일까.단 몇 분이라도 대금을
한국전통문화전당이 개관 이래 세 번째 사령탑을 맞았다.개관 후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던 전당이기에 신임 김선태 원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그만큼 어깨가 무겁다는 김 원장은 우선 전당의 정체성과 전통성을 확립해 위상을 강화하고, 대중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다양한 로드맵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원장’ 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업무를 시작한 지 이제 겨우 열흘.그럼에도 전당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분석하고 나아갈 방향까지 모색하고 있는 부지런함에 새삼 놀라우면서도 앞으로 변화될 전당의 모습이 어떨지 기
전북사진의 산 증인으로 통하며 덕진공원 연꽃의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40년 넘게 덕진연못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발걸음은 덕진공원으로 향한다.김영채 사진가 이야기다.“오늘 아침에도 다녀왔다. 그렇게 많이 가도 찍을 것이 있냐는 질문도 있지만 어제의 연꽃과 오늘의 연꽃은 분명 다르다. 당연히 찍을 게 있으니 찾는 것이다.”그의 말처럼 연꽃이 피고 지며, 연밥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한 두 번의 발걸음으론 담아낼 수 없다.어디 연꽃 뿐이랴.사계절을 포함해 덕진공원의 모든 변화과정을 포착하기 위해선 하루 한 번도
“수십 년 동안 해온 작업이지만 대중들에게 벌거벗고 나선 느낌이다. 이번 기회를 바탕삼아 정갈하고 아름다운 덕진연못을 더 많은 사람들이 찾길 바란다.”40년 넘게 덕진연못을 카메라로 담아 온 김영채 사진가의 전시회가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다.‘전주8경 덕진채련, 아름다운 연꽃밭 이야기’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40년에 가까운 덕진공원의 사계절이 담겨 있다.이 중 가장 중심은 연꽃이다.덕진연못의 연꽃과 함께 하는 아침풍경은 아름답다 못해 황홀하다.오늘도 어김
“경영 철학이라고 하면 ‘거짓말 하지 말자’다. 어머님께서 어릴 적부터 거짓말은 하지 말라고 가르치셨다. 그 기조를 바탕으로 손님들에게 어떤 것도 허투루 말하지 않고, 약속도 꼭 지키려고 한다. 그래야 손님이 믿고 온다.”전주에서 가장 오래된 ‘남문음악악기사’가 85년 동안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비결이다.전주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악기사는 일제강점기인 1933년에 남부시장 인근에서 축음기 수리가게를 개업하여 1962년도에 현재의 자리(풍남문3길 27-13)에 건물을 짓고
“아직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상을 타긴 했지만 전혀 믿기지 않는다. 당분간은 평소처럼 소리공부 하며 일상생활을 할 예정이다.”지난 18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제44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에서 장원을 수상한 이지숙(33.남원)씨는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남원 출신으로 음악만 나오면 춤추고 놀던 흥이 많은 아이였다.TV에서 ‘쑥대머리’만 나오면 곧잘 따라 부르던 소녀는 10살 무렵 취미 삼아 민속국악원에서 소리를 처음 접했다.당시 국악원 단원이던 전인삼
별다른 생각 없이 카메라를 들고 다닌 적이 있었다.‘왜 사진을 찍느냐’는 질문에 당황하며 답을 하지 못한 기억이 있다.‘당신의 경험을 사진에 넣어봐라’는 조언이 현재의 성창호 작가를 만들었다.지난 30일 사진공간 눈에서 전북지역사진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됐다.이번 시간엔 전북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성창호 작가가 마이크를 잡았다.작가는 자신의 진솔한 경험담을 통해 사진을 찍는 이유를 설명하고, 유명작가들의 사진을 한 장 한 장 소개하며 이들에게 얻은 사진의 영감을 소개했다.뒤늦은 나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