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 송화섭의 ‘백제의 민속’ 책 속으로 – 송화섭의 ‘백제의 민속’ 백제의 민속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본격적인 형태를 갖추고 정리된 것은 상당히 드문 일. 한국고대사가인 송화섭 교수(51· 전주대 문화관광학과)가 최근 내놓은 ‘백제의 민속(주류성 刊)’이 바로 주인공이다. ‘백제 민속’을 거론하면서 저자는 그 동안 아쉬웠던 점부터 토로한다. 면밀한 검토도 없이 무조건 원시사회로 올려 잡는 경향이나 구전과 관습 때문에 문헌기록에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 국문학 쪽에서 주도권을 잡아왔던 실상 등을 꼬집으면서 이는 식민지 민속학의 그늘이라고 강변하기도 한다. 실제로 민
라대곤의 감성 오딧세이 - 행복한 피서 라대곤의 감성 오딧세이 - 행복한 피서 8월이 되면서 더위가 극성을 부린다. 벌컥거리면서 냉수를 마셔보아도 가슴만 답답하고 에어컨 밑에서 뭉기적거려 보아도 끈적거리는 기분을 털어 낼 수가 없다. 잠시 피서라도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원섭이한테서 전화가 왔다. 내장산에 한번 다녀가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바닷가라면 몰라도 이 더위에 산에 가면 더 지칠 것 같아 망설였다.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한 것인가? 산바람도 좋지만 안주 좋은 것 있으니 겹 들여 대포나 하자고 꼬드기는 데는 더 참을 수가 없어 정읍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원섭과 나는 훈련소에
정현량 ‘그리운 바다’ 정현량 ‘그리운 바다’ 8월이면 파도는 더욱 사각거린다. 바닷물에 담근 여인의 나신(裸身)이 부서지는 하얀 포말을 감미롭게 한다. 백사장 위로 살짝 살짝 밀려 왔다 밀려 가는 파도는 달디 단 추억을 새긴다. 10년 뒤 아니 20년 뒤 달빛보다 더 차가웠던 8월의 밤 바다는 성산포 앞바다처럼 취해있을지 모르겠다. 추억이 그리옵도록. 이 작품은 25회 전미회전에 출품되었었다. 최범서기자
줌업 - 역사박물관 ‘36-45-61’전 줌업 - 역사박물관 ‘36-45-61’전 지난 10일 오후 12시 전주역사박물관 입구. 장정 서너명이 사람 키를 훌쩍 넘긴 대형금고와 한판 전쟁을 벌였다. 이 대형금고는 동양척식주식회사에서 사용되었던 것으로,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8월 15일 광복 61주년을 기념하며 15일부터 12월까지 박물관 1층 로비와 앞마당에서 진행하는 소장유물전 ‘36-45-61’의 전시품. 1920년 일본에서 제작돼 동양척식주식회사 이리지점(현 익산)에서 사용되다 1974년 전라북도청에서 47여 만원에 구입해 본관 뒤 홍보자료실에서 오래된 필름과 사진을 보
‘찬양을 사랑하는 사람들’(회장 최광식 장로ㆍ전주시온교회)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모임을 만든 이후 정기모임 외에는 이렇다 할 활동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찬사사’가 긴 잠에서 깨어난 것. 찬사사는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전주시온교회에서 첫 대외행사인 라이브 찬양무대를 마련한다. 이 라이브 찬양무대는 찬사사가 지난해 8월 만들어지면서부터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사업. 이날 무대에는 도내 출신 찬양사역자는 물론 전국적으로 명성을 날리는 복음가수가 출연한다. ‘달리다굼’, ‘이제 내가 살아도’의 이광희 선교사,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의
제목 : 그 바다의 평안 제목 : 그 바다의 평안 찬송 : 477장 본문 : 마가복음 4:35~41 몇 해 전 동남아시아를 덮쳤던 쓰나미의 공포를 기억합니다. 자연의 힘 앞에서 사람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를 처절하게 깨달았습니다. 작년 8월 미국 뉴올리언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이 남긴 상처는 재산피해 천억 달러, 사상자 2만 5천명입니다. 초강대국도 자연재해 앞에서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북쪽에 위치한 갈릴리 호수는 둘레가 18km 정도 되는 호수입니다. 그 호수를 건너가던 예수님과 제자들이 그 큰 바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날의 바람은 달랐습니다. 근처 헤르몬 산
인식의 길 인식의 길 우리가 본질적인 철학적 인식의 길을 위해 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영혼과 정신의 질서들에 관하여 알고 난 후, 감각들과 정신과 의지의 밤으로 가려고 하여야 합니다. 그 길에서 우리는 우리들에게 보이는 현상의 표면적인 것을 넘어 현상의 중심, 현상의 감춰진 질서, 현상의 본질을 파악합니다. 이 인식의 길은 우리를 영혼과 정신의 움직임들에 관한 본질적인 통찰들로 이끕니다. 이 길을 현상학적 인식의 길이라 부릅니다. 이 길은 포기를 통하여 우리를 인식으로 이끕니다. 어떤 목적과 자신의 의도의 포기, 또한 이제까지의 지식의 포기, 그 지식이 우리에게 이제까지 아주 분명하게 나타
성결(출 15:13) 성결(출 15:13) 요즈음 교계 신문을 보면 적지 않게 실망 할 기사들을 종종 읽습니다. 목회자의 성윤리가 무너지고 교회헌금을 유용하고 교회가 싸워 두 조각이 나고 총회나 노회 재판국에서는 목사를 제명하고 교회문제가 세상 법정에 계류되어 그리스도의 향기요 세상의 구원의 빛이 되어야 할 교회와 목회자들 때문에 오히려 세상에 악취를 풍기고 교회를 어둡게 만드는 구조 악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요셉은 “애굽에서 보디발의 아내가 동침하고자 할 때 하나님이 보시는데 어떻게 악을 행하리오” 하면서 범죄지 아니했고 예수님은 “전도여행 길에 전대에 금,은, 동을 가지지 말고 두벌 옷도
전북도가 최근 성희롱 문제를 일으킨 공무원을 요직으로 발령하자 전북여연은 반대성명을 내고 유감을 표시했다 전북도가 최근 성희롱 문제를 일으킨 바 있는 공무원을 요직으로 발령하자 전북여연이 반대성명을 내고 유감을 표시했다. 전북여연(대표 김은경)은 10일 ‘성희롱 문제를 일으킨 공무원의 요직 발령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징계 공무원이 1년 만에 복귀했다는 것은 전북도가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전북여연은 이어 더 큰 문제는 현재 발령받은 보직업무가 ‘성희롱 심의위’의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할 권한이 있는 점이라며 성희롱 문제를 심의하고 개선하기에 부적합한 인사가 아
6면 사진설명 6면 사진설명 1. 민들레와 국화에게 우유를 먹이는 장면은 도시 사람들에게는 흥미만점. 아이드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시선이 집중돼 있다. 2. 강사의 지시에 따라 우유를 먹이는 체험객. ‘민들레’는 정량을 먹었음에도 우윳병을 놓지 않아 엄마들을 애태우게 하기도 했다. 3. 아이들도 송아지 우유주기에 나서보지만 역시 쉽지 않은 표정이다. 사실 송아지는 아랫니만 있어 물지 않기 때문에 그리 위험하지는 않다. 4. 치즈 삼매경에 빠진 엄마와 아이. 치즈는 밀가루처럼 반죽이 잘돼야 탄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많이 치대줘야 한다.
5면 사진설명 5면 사진설명 임실 느티마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가 바로 풀썰매다. 이곳은 40~50개의 썰매를 준비해두고 있으며 설매장은 200여m 길이에 경사는 45도 정도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