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약 세월이 약? 6월의 밤이 깊어간다. 개구리 울음소리가 귀청을 때려 잠들지 못하고 밖에 서성이며 달빛에 비치는 들녘을 바라본다. 반달이 두 개 떠 있다. 모내기에 한창인 가두어진 논의 물에 비친 달이 참 아름답기도 하다. 달빛에 비친 들녘이 신비롭고 묘한 느낌을 갖게 한다. 지난 가을 벼들을 베어낸 논에 보리를 심더니 지금은 연록의 심겨진 벼들과 함께 누렇게 익은 보리 이삭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지난겨울 모질게도 추웠던 억센 눈보라 와 찬바람을 이겨 낸 후 열매를 맺힌 것들이다. 자연은 시간이 흐르면 성장하고,
전주 열린찬양교회(담임목사 손종성)는 15일 오후 8시 교회 본당에서 진돗개 전도왕으로 잘 알려진 박병선 집사를 초청해 전도집회를 연다 전주 열린찬양교회(담임목사 손종성)는 15일 오후 8시 교회 본당에서 진돗개 전도왕으로 잘 알려진 박병선 집사(순천 순동교회)를 초청해 전도집회를 연다. 박 집사는 교회 출석 1년 만에 750명을 전도하는 등 최근까지 수천명을 하나님께로 인도한 인물. 특히 7대 시의원인 그는 당선이 유력함에도 불구하고 전도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경원기자 godlove@
축구열풍과 선교열정 축구열풍과 선교열정 2006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월드컵이 6월 9일 밤 독일에서 개막되었다. 다양한 운동 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짜릿한 쾌감을 느끼게 해주는 축구는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와 관중이 다같이 숨이 턱에 차는 경기이다. 오직 골인을 향해 질주하는 선수나 구경하는 관중이나 모두 둥근 공이 어디로 뛸지 모르는 만큼 손에 땀이 나게 긴장되어 지켜보는 90분간의 순간순간 선수들의 발놀림에 따라 관중들의 흥분지수가 높아졌다 낮아지기도 한다. 우리나라 수많은 선수 중에서 선발되고 아시아지역 예선전에 통과하여 이번 독일 월드컵 대회에 출정한 우리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대화를 저해하는 You message 표현방식 대화를 저해하는 You message 표현방식 오늘 우리 사회와 관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관계의 부재’ ‘대화의 부재’에서 온다. 특히 대화의 부재는 행복해야 할 가정이 삭막하고, 의사소통의 단절은 삶의 문제를 확산시켜 나가게 된다. 그러므로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대화기법을 잘 개발하고 활용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나는 발표는 잘 하는데, 상대방과 말을 하는 것은 어렵다”라는 식으로 말한다. 말과 대화를 같은 것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말은 의사전달이어서 일방통행이다. 반면에 대화는 의사교환이다.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양방통행적이다
양문희의 영화통신 – 영화와 월드컵의 함수관계 양문희의 영화통신 – 영화와 월드컵의 함수관계 영화라는 상품의 특성상,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는 소비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은 뭐니 뭐니해도 전국적인 극장 개봉일 것이다. 극장개봉에서 1차적인 입장객 수익만으로 흥행작 여부가 가려지며 많은 사람들이 볼수록 수입이 늘어나니 개봉영화 사이에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극장에 많이 가는 시즌인 여름방학, 겨울방학, 설, 추석 등에 개봉하려는 경쟁이 치열한 것은 당연하다. 2006년 6월, 상황이 열악하다. 초여름 싱그러운 햇살 속에 어두컴컴한 극장을 찾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통계인데 게다가 지난
관광천국 일본 규수를 가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유후인’ 관광천국 일본 규수를 가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유후인’ 본보는 5회로 나눠 관광천국인 일본 규수지역을 소개한다. 아울러 일본의 스위스로 불리는 ‘유후인’을 비롯해 아트폴리스 정책으로 도시를 통째 디자인한 ‘구마모토’, 2차대전후 원폭이 떨어진데다 외국인들의 터전을 가꿔 관광지로 재구성한 ‘나가사키’, 캐널시티·텐진거리 등 다양한 쇼핑몰이 자리하고 있는 ‘후쿠오카’ 등지를 무대로 우리의 관광문화정책을 비교해본다. /편집자註 위기를 기회로 바꾼 유후인 도시를 디자인한 구마모토
책 속으로 / 최승범의 ‘풍미기행’ 책 속으로 / 최승범의 ‘풍미기행’ 먹보가 아니래도 음식을 먹고 마시는 일은 즐겁다. 그것이 한갓 육신 뿐 아니라 정신까지를 길러준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즐겁다. 먹을 것을 찾는 일도 즐겁고 먹는 동안도 즐겁고 먹고 난 후도 즐겁다니, 먹는 일에 대한 이만한 성찬(盛饌)이 어디 있을까. 최승범 시인(전북대 명예교수)은 미식가로 소문나 있는 명사 중 한명이다. 그가 8년 전 ‘풍미산책(하나출판사)’을 내놓았고, 최근 그 후속타 격인 ‘풍미기행(시선사)’을 선보였다. 맛의 본고장인 전주에서 한 시절을 보냈으니 모르긴 해도 그의 미식가 인생은 마땅한 절차였을 것이다.
제8회 전북 한자·한문 경기 대회 시상식이 지난 9일 전주동암고등학교 동암관 3층 특별실에서 학교 급별 입상자와 학부모, 대회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제8회 전북 한자·한문 경기 대회 시상식이 지난 9일 전주동암고등학교 동암관 3층 특별실에서 학교 급별 입상자와 학부모, 대회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교육과 한문·한자교육의 진흥과 발전을 꾀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한자 한문 경시대회는 전북중앙신문사와 동암고등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교육청, 전북한문교육연구회가 후원했다. 이번 경시 대회에서는 각 학년 부별 1위에 오른 7명을 비롯해 2위8명, 3위 8명, 장려상 40명,
지난 5월 31일 투표에서 나타난 전북민심은 하나였습니다 지난 5월 31일 투표에서 나타난 전북민심은 하나였습니다. 낙후지역을 벗고 잘 사는 고장으로 만들어 달라는 준엄한 주문였습니다. 도민과 함께 손을 잡고 발전의 대열을 이루어 달라는 상징성이 담겨 있었습니다. 전북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전북중앙신문사는 도민의 뜻을 따라 전북도의 발전 비전을 긴급히 마련해보려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전북은 지금 발전이냐 정체냐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세계는 국경이 없는 시장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WTO등 시장 개방 파고에 휩쓸려 농도인 전북이 가
데스크 칼럼=최범서 데스크 칼럼=최범서 손님 내 쫓기 나라와 나라, 회사와 회사가 시장 선점을 위해 무한 경쟁을 벌이는 시대에 살고 있다.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다. 국가든 회사든 모든 제도를 다 바꾸고 부가가치를 올리려 노력해도 뜻대로 되지 않아 빚에 허덕이는 경우가 흔하다. 미래에 대한 예측을 잘못해서 잘 나가던 공룡 기업이 한 순간에 허물어지고 시장에서 선두를 지킨다는 자만심에 빠져 있던 상품도 일순간에 소비자의 기억으로부터 멀어져 간다. 상품을 팔아야 먹고 사는 기업은 항상 소비자의 성향을 분석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연극배우 이부열, 박동화연극상 연극배우 이부열, 박동화연극상 연극배우 이부열씨(42·사진)가 제10회 박동화 연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북연극의 중흥기를 창출한 박동화 선생의 투철한 연극운동의 열정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매년 시상해온 박동화연극상 운영위원회(위원장 문치상)는 지난 10일, 지역 연극무대를 지키며 맏형 역할을 해온 이부열씨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서울 예술신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이씨는 1985년 시립극단 창단멤버로 ‘혼자뜨는 달’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전북연기상(1997) 전북연극상(2002) 전북예술상(2004)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