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를 때 맞춰 '안철수 신당'을 가상해 실시한 두 개의 여론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조사 결과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각각 30.7%와30.9%로 버금하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5.4 %에 머물렀다. 또 안철수 창당 지지는 53.7%에 달했다. 도내 단체장 지지여부를 비롯한 정당 지지율을 묻는 전북도민 일보 여론조사 결과 역시 안철수 신당 창당 지지는 48.2%에 달했고 반면 민주당 지지는 종전의 50%에서 22.8%로 뚝 떨어졌다. 민주당으론 더 이상안 된다는 메시지나 다름없다. 민주당 측은 가상의 조사니 민주당이 혁신을 하면 달라질 것이라느니 애써 의미를 축소하지만 그건 희망사항일 뿐이다.
영농철이 본격화됐다. 해마다 나오는 얘기지만 농민들이 영농비 부담 때문에 농사 의욕을 잃고 있다고 한다. 농기계의 연료로 사용되는 기름값이 크게 오른 데다 비료 및 농약값, 각종 시설비 부담도 예년이 비해 늘었다고 한다. 해마다 농사비용이 늘어나면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농민들이 많다. 농촌에 노동력을 가진 젊은이들이 귀하다 보니 노동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한다. 특히 농기계를 부릴 수 있는 일꾼이 없어 나이 든 농민들은 더욱 어려운 처지라고 한다. 인건비는 올랐지만 인력은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는 것이다. 농민들 살림이 수입은 줄고 지출은 늘어나는 형편이어서 소득이 없다는 불안감도 크다. 땅이 있으니 놀릴 수 없어 농사를 짓는 것이다. 우리 농촌은 그렇지 않아도 많은
전주-완주 통합 문제를 판가름하게 될 주민 투표가 26일로 결정됐다. 안전행정부가 지난달말 공문을 통해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을 권고함에 따라 관련 절차가 진행된다. 찬성 여론이 높은 전주시는 시의회의 의견 청취로, 그리고 찬반이 맞서고 있는 완주군지역은 주민투표로 결정할 것을 안행부가 권고한 것이다. 주민 투표가 채 20여일 앞으로 다가 온 것이다. 이에 따라 완주군은 이 내용을 주민들에게 공표했다. 완주군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 주민투표일을 결정하고, 4일쯤 주민투표를 발의해 투표일과 주민투표안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민투표는 이달말까지 실시돼야 하지만 완주군은 그동안 26일을 염두에 두고 투표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인명부 작성 및 부재자 신고 등이
최근 민간 어린이집에 대한 경찰 수사결과는 충격적이다. 그동안에도 전국 곳곳 어린이집에서 국가나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보조금과 보육비 등을 부당수령하거나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는 등 비리가 끊임없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이번 서울 강남권 어린이집들이 돈에 눈이 멀어 어린이들을 상대로 저지른 파렴치한 행위엔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식자재비를 아끼기 위해 농수산물시장 집하장에 버려진 배추 시래기를 가져다 된장국을 끓여 아이들에게 먹이는가 하면 유통기한이 지난 생닭을 사용하다 이에 항의하는 조리사를 해고한 어린이집도 있다. 또 아이의 머리를 마구 흔들어 뇌사상태에 빠트린 경우도 있다. 이처럼 상상조차 하기 힘든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것은 결국 돈 때문이다. 대
여름이 오기도 전에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원자력발전소의 위조 부품 사용으로 일부 원전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력 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올여름 전력 성수기에는 공급량이 달려 대정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대정 전이 발생할 경우 우리가 입는 피해는 헤아리기 어렵다. 30일 전력 수급 비상 두 번째 단계인 '관심' 경보를 발령했다. 한국전력은 불량 부품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 신월성 1호기와 신고리 2호기를 비롯해 고리 1․2호기, 월성 1․2호기 등 총 10기의 가동을 29일 오후 5시부터 전면 중단했다. 전국 원전 23기의 절반 가까이 발전을 멈춘 것이다. 6월8일부터는 월성 3호기도 계획예방정비로 가동을 멈출 예정이어서 원
전주는 누가 뭐래도 우리 음식의 본향이다. 각종 물산이 풍부해 맛깔스런 음식이 일찍부터 발달했고, 아직도 전국적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 광주와 전남 등에 밀리는 감이 있기는 하지만 전국 음식점 가운데 '전주'라는 상호를 가진 업소가 가장 많다는 것이 그만큼 저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신한류의 하나로 우리 음식이 부상하면서 'K-Food'가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음식인 김치는 이미 세계인의 음식이 됐다. 일본과 중국 등지에서는 한국 음식을 체험하기 위한 관광도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한다. 한국을 찾는 관광 목적에서도 음식 체험이 쇼핑과 관광지 방문에 이어 세 번째를 차지했다고 한다. 전주가 세계인들을 향한
교육부가 28일,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범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자유학기제는 2016년 3월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시행된다. 우선 올해 전국 42개 중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오는 9월부터 1학년 2학기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내년에는 40여 개 중학교를 추가 지정해 2학년 1학기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자유학기제 운영 학년은 학교의 희망에 따라 다른 학년에서도 운영할 수 있다.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는 한 학기 동안에는 중간·기말고사를 보지 않는다. 학생 스스로 점검하는 '자기성찰평가‘와 교사가 평가하는 '형성평가' 등을 시행한다. 학생들의 꿈과 끼와 관련한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에 서
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2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 특별법은 도시재생의 체계적 지원을 골자로 하고 있다. 원도심에 국비 등 공공 지원이 가능해진다. 공동화가 심화되고 있는 구도심을 살릴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법의 내용은 주민·지자체 중심의 계획 수립, 중앙과 지방의 조직 구성, 도시재생사업의 지원, 선도 사업 등 네 가지로 요약된다. 국가가 도시 재생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비용을 보조 및 융자할 수 있게 된다. 또 국․공유 재산의 처분과 조세․부담금 감면, 건폐율․ 용적률․높이와 주차장 설치 기준 완화 등 규제 특례를 적용할 수
민주당이 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당원 투표로 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김한길대표가 당원들의 '직접 민주주의'를 표방하면서 나온 발상으로 보인다. 여론 수렴을 통해 많은 국민이 원하고 있고, 이미 지난 대선과정에서 국민과 약속한 사안을 당원 투표에 부친다는 것은 정당 공천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민주당은 최소한 전북에서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 현재 시군 단체장과 시군의회를 장악하고 있다. 민주당의 공천은 곧 당선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실제 민주당 후보라는 이유만으로 당선된 사례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정당 공천 여부를 당원들에게 묻는다는 것은 반대 명분을 만들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된다. 당원 가운데는 지방선거 출마에 뜻을 둔
경찰은 물론 각 기관에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아동지킴이, 범죄예방교실, 스쿨폴리스 등 각종 제도를 도입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법에서 말하는 폭력이란 것이 부당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물리적인 폭력 뿐 아니라 언어폭력도 하나의 학교폭력 이라는 범주에 들어 갈 수 있으나 이 점에 대해서는 쉽게 생각하고 안일하게 대처해온 것이 사실이다. 일상 속에서 보이는 육체적 폭력처럼 누군가에게 직접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당하는 이에게는 육체적 폭력보다 더 크나큰 고통을 안겨줄 수 있는 언어 폭력이 사회 전체에 비일비재하다. 언어폭력을 일으킨 주범들은 생활속에서 우리들과 친근한 존재로 있다. 안방에 앉아 리모컨을 들고 무심코 TV를 틀어 채널을 돌리다 보면 케이
전국적으로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강력범죄, 교통범죄 뿐 아니라 국가 안보에 위해를 끼치는 범죄를 저지를 수 있어 불법체류자에 대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는 현재 141만8천명의 국내 체류 외국인 중에서 불법체류자가 17만여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만1천명이 증가, 올 12월까지 20만 5천명, 2014년 22만 5천명으로 늘 것으로 추정했으며, 지난해 9만6천799명을 강제퇴거와 통고처분, 고발 등의 조치가 이루어졌다. 강제출국당한 외국인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한국 내에서 취업한 일자리를 잃어버리게 되는 입국금지 혹은 입국 규제조치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 입국하여 구직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불법 브로커 등에게 비용
전주-완주 통합이 행정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전주시가 안전행정부의 전주-완주 통합 권고를 촉구하고 나섰으며, 이번 주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행부의 권고가 이뤄질 경우 주민투표는 내달 26일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전주-완주 통합을 위해 가장 중요한 주민투표가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 온 것이다. 완주군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찬반양론이 맞서고 있어 치열한 찬반 투표 운동도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가 안행부의 권고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이번 주가 넘어가면 행정적 절차 이행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 전주시의 경우 찬성률이 높기 때문에 시의회의 의결로 통합 여부를 결정하게 되지만 완주군의 경우 주민들의 찬반 여론이 팽팽해 사실상 주민 투표로 통합 여부를 결정해야
안철수 세력의 독자 행보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안의원이 자신의 정책연구소이자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창립키로 하면서 신당 창당으로 방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0월 재보선 이전에 세 확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월 재보선에 우호적 후보를 내고, 내년 지방선거 이전에 신당을 출범시킬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안철수 신당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으로 양분화된 우리 정치 상황에서 새로운 세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정당에 식상한 계층을 흡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도 최근 한 강연에서 안철수 신당에 대해 '민주당보다는 분명히 진보적인 스탠스를 갖
전북지역 내 균형발전이 시급하다. 도내 14개 시군 중 가장 낙후된 동부산악권 6개시군(무주·진안·장수·임실·순창·남원)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홀대를 받고 있다. 반면, 새만금개발과 국가식품클러스터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는 서부권과 새만금권은 미래발전이 담보되면서 융숭한 대접을 받고 있다. 왜 이 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일까? 전북도·정부가 동부권에는 손을 놓고, 서부권 등에는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어서다. 무관심의 발로다. 정부차원에선 정권을 적극 지지하지 않은 전북 내 변방이라는 이유 등으로, 도 차원에선 별다르게 특화·발전 시킬만한 소재를 찾지 못한데
이제 집은 슬슬 완공되고 있고, 이제 동네 안으로 들어가 마을사람이 되는 일만 남았다. 나는 완주로 귀촌해 사무실 근처에 사는 것이 꿈이었다. 사무실 근처 빈집을 찾던 나는 결국 임시로 머물던 곳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에 쫓겨 사무실에서 20km나 떨어진 소양에 한 빌라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때는 이곳까지 와서 빌라에 산다는 것이 몹시 서운하고 속상했다. 나지막한 돌담에 마당도 있고 작은 텃밭을 일구면서 사무실에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꿈을 꾸었던 터라 더 그랬다. 그런데 이곳에 와서 조금씩 시골분위기와 물정을 알게 되면서 나에게 빌라에서의 생활이 좋은 유예기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만일 바로 마을로 들어가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우리 집을 짓는 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 논의가 표류하고 있다. 여야가 6인 협의체룰 구성해 관련 법률개정안을 논의하기로 했으나 감감 무소식이다. 민주통합당이 그나마 지역 현안으로 챙기고 있으나 새누리당은 묵묵부답이라고 한다. 6인 협의체 구성을 통해 관련 논의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은 정치권이 협약한 기정사실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대선 당시 전북 곳곳에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을 약속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기금운용본부의 소재지를 전북으로 명시한 국민연금법 개정을 통해 기금운용본부를 전북으로 이전하겠다고 명확하게 약속했다. 정운천 도당 위원장과 김재원의원도 동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이상직 전주 완산을 국회의원이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으면서 지역에 파장이 일고 있다.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지만 이대로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며, 해당 지역의 재선거가 불가피해진다. 벌써부터 입지자들이 거론되고 있으며, 조만간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주고법 전주 제1형사부는 24일 이 의원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은 당선 무효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 받았으나 항소해 오히려 높은 형량을 받은 것이다. 1심에서 무죄로 판결된 유사기관 설치와 사전선거운동, 직무상 지위 이용 선거운동 등이 항소심에서는 유죄로 인정됐다. 대법원 판결이 오는 9월말까지 확정될 경
전주·완주 통합 주민 투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찬·반 여론이 팽팽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주민들에게‘감정의골’만드는 일 없도록 해야 한다. 수년 전부터 제주도의 공무원이나 기자를 만날 때마다 질문 한 게 있다. “강정마을 주민 1500여명의 절반 정도가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한다는데, 이제 그 숫자가 줄어들지 않았느냐”고 대답은 거의 언제나 “변동 없다”였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법적·정치적 절차가 장애물을 하나씩 넘어가며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방향 더디게나마 흘러가고 있었고 국민이나 제주도민 여론도 기지 건설에 찬성하는 쪽이 많았기 때문이다.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기울일 시기가 왔다. 현재 정부 부처별로 예산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실무선에서 예산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예산 순기상 지자체로서는 예산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시기다. 지역 사업이 국가 예산에 얼마나 반영되는지에 따라 내년도 살림살이가 판가름 난다. 부처별로 편성된 내년도 예산은 해당 부처의 조율을 거쳐 기획예산처로 넘겨진다. 예산안은 예산심의회, 장관협의회, 국무회의 심의 등을 거쳐 대통령에게 보고된다. 대통령의 승인을 받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국회 조정 과정을 거쳐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기 30일 이전에 확정된다. 전북처럼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로서는 국가 예산 의존도가 클 수밖에 없다. 예산 순기에 맞춰 적재
전북교육청이 교과부가 벌인 교원능력평가 관련 소송에서 패소했다. 장기간 무의미하게 행정력과 비용을 낭비한 셈이 됐다. 자고로 '송사 좋아하다 집안 망한다.'는 말이 있다. 도교육청의 행태에 딱 들어맞는다. 김승환교육감 취임 이후 사사건건 송사를 벌이다 전북 교육이 멍들고 있다. 학부모는 물론 도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전북도교육감이 '교원능력평가 추진계획에 대한 직무이행명령 등을 취소해 달라'며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취소처분 등 취소 청구 소송에서 2011년 6월8일자 교원능력평가 취소 부분을 각하하고, 나머지 청구 부분을 기각했다. 교과부의 직무이행명령은 적법하고, 도교육청의 시정명령은 소송 대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