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신희선 순경 앙숙으로 지내던 이웃을 살해하려고 이웃집 앞에 농약을 탄 두유를 놓아두거나, 반평생을 함께 한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하는 등 올 한해, 노인들의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인구 노령화에 따라 노인범죄가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전망함에도 그 방법이 갈수록 잔인하고 흉포해서 우려가 된다.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노인 수가 5년 사이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년층이 급증한 탓도 있지만 정서적 외로움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각종 범죄에 내몰리는 노인들이 크게 늘었다는 전문가의 분석도 나왔다. 실제 한 통계 자료를 보면 61세 이상 고령층 범죄자의 범행 동기 중 우발적인 이유가
교육부가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 전면 적용시기를 1년 연기했다는 소식이다. 또한 내년에 국정 역사교과서를 주 교재로 쓰는 연구학교 지정과 2018년부터 국정과 검정교과서를 혼용해 사용하는 방안 등을 내놨으나 ‘국정 교과서’에 대한 교육계의 반발은 여전한 분위기다. 논란의 촉발은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27일 정부 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시작됐다. 이 장관은 이날 2018년부터 각 학교가 국정교과서와 새 교육과정에 따라 개발된 검정교과서 중 택일할 수 있도록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을 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새 교육과정에 따른 검정도서의 개발기간도 1년 6개월에서 1년으로 단축하
헌법 사상 처음으로 2여(與) 2야(野)라는 초유의 정치 환경이 조성돼 향후 정국이 어떤 형태로 풀어져 나갈지 주목되고 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 29명은 27일 ‘분당 선언문’을 발표하고 탈당했다. 김무성, 유승민 등 국회의원 29명과 이들에 앞서 선도 탈당한 김용태 의원 등 30명은 탈당과 함께 국회에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했다. 탈당 의원들은 내년 1월24일 (가칭)개혁보수신당을 창당한다는 계획이다. 2여(與)-2야(野)라는 초유의 정치 환경이 조성되면서 내년 대선을 둘러싼 여야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헌법 사상 처음으로 보수 정당이 갈라지며 국회 의석수에도 변화가 왔다. 더불어민주당이 121석으로 국회 제1
내년 대선이 조기에 치러진다고 가정할 때 도민들의 요즘 마음은 매우 착잡할 것이다. 전북 출신의 대찬 주자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전북을 넘어 호남 통틀어도 괜찮은 차기 주자가 없어서다. 마음에 들지 않는 정치인이 ‘이쪽’의 대선 후보가 되면, 기권할 것이냐 그래도 찍어야 할 것이냐가 고민이라는 이도 적지 않다. 실제 전북의 지역정서와 가깝다고 볼 수 있는 범야권 후보 군을 살펴보자.여론 조사상 가장 앞서 있다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경남 거제, 최근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간 이재명 성남시장은 경북 안동, 한국 최대의 광역단체인 서울의 박원순 시장 그는 경남 창녕이다. 지역 정서 타파에 앞장 선 대구 지역구의 민주당 김부겸 국회의원은 경북 상주
전주시가 ‘전주한옥마을 역사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관광객을 견인할 시설이라기보다 예산낭비 성격의 전시성 시설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관광객 대부분은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인터넷 ‘정보 탐색’ 과정을 거친 뒤 한옥마을을 찾아온다는 점에서 전시공간 위주의 역사관의 필요성에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 또한 역사관이라는 명칭도 효자동 2가에 위치한 기존 전주역사박물관과 뚜렷하게 차별화 되는 대목도 없어 중복사업 논란까지 일고 있다고 한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내 최명희길의 옛 창작예술공간 건물을 리모델링해 한옥 2개 동의 전주한옥마을 역사관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역사관에 한옥마을 변천사와
전북도의회가 ‘선심성 예산’ 논란을 촉발시켜왔던 이른바 ‘재량사업비’ 편성에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또 외유성 논란이 끊임없이 불거지는 도의원 해외연수에 대한 운영방식도 대폭 손질해 공론화 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의회는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동료 의원의 부적절한 처신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오늘 임시총회를 열어 재량사업비를 편성하는 데 의원들이 관여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의원들의 재량사업비는 의원들이 지역구나 상임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재량껏 사용할 수 있는 예산으로 선심성 예산으로 분류되어 왔다. 도의회의 재량사업비는 총 190억 원 가량으
어린 시절, 명절이 다가오면 별난 명절음식과 새 양말 한 켤레라도 신어보는 즐거움과 함께 문 바르기란 싫은 일이 꼭 뒤를 이었다. 문 바르기를 하려면, 먼저 창호지를 깨끗이 문살에서 떼어내야 한다. 이를 완성하려면 우선 창호지를 아시 떼어낸 뒨, 문살을 물로 완전히 불려야만 한다. 이후 숟가락 등으로 긁어서 창호지는 물론 풀기까지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데, 필자는 초등학교 4학년쯤부터 30여 짝이나 되는 문 바르기 작업에서 점점 주요한 일꾼이 되어갔다. 떼어내는 작업은 칼을 대면 좀 빨리 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 칼이 문살을 깎아먹는 수가 있어 용인되지 않았다. 푸른 하늘 속을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는 일요일을 택하여 아침부터 두어 시까지 이 일을 하고나면,
전주종합경기장을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시민들을 위한 도심속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전주시의 원대한 꿈이 ‘법적 소송’으로 시작될지 주목되고 있다. 시가 ‘전주종합경기장 이전사업’과 관련 롯데쇼핑㈜에 협약 해지를 요청하고 ‘법적 소송 불사’까지 염두 해둔 촉구 공문을 또다시 발송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20일 롯데쇼핑㈜에 ‘전주 종합경기장 이전사업 협약 해지 알림’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 공문에서 시는 지역 내 반대 여론 등으로 전주시의회 동의를 거쳐 시 재정사업으로 사업계획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후 시는 협의를 통해 협약을 해지하려고 했지만 롯데쇼핑㈜ 측에서 ‘해
박근혜 정부가 국정 슬로건으로 내세운 ‘창조경제’의 핵심 사업인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최순실 게이트 후폭풍에 휘말려 존폐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날개 꺾인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해 체질 개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다는 소식이다. 내년 예산은 이미 확보한 상태지만 오는 2018년 정부자금과 도비, 효성그룹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지 못할 경우, 존립 가능성이 희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송하진 도지사도 이 같은 점을 의식하고, 최근 간부회의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제2의 벤처 붐’ 조성에 기여해왔던 만큼, 센터 운영 상황을 재점검하고 발견된 문제점은 신속히 보완할 것 등을 지시했다고 한다
/김성용 헌법재판소는 헌법 관련 분쟁을 다루는 기관이다. 6공화국 초기인 1988년 개정 헌법에 따라 출범했다. 어언 30년 가까이 됐다. 헌재의 전신으로 탄핵재판소나 헌법위원회 같은 조직이 있었다. 법원이 헌법재판소를 대신하기도 했다. 사실상 유명무실하거나 주목받을 일이 드물었다. 1948년 제헌 헌법을 통해 헌법위원회 제도가 생겼으나 제대로 기능을 다 하지 못했고 4.19와 5.16, 유신 시대를 거치며 헌법위원회 등이 등장했지만, 역할 자체가 미미했다고 할 수 있다. 헌법재판소는 위헌법률 심판, 탄핵심판, 정당 해산 심판,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권한쟁의 심판, 헌법소원 심판 등을 담당한다. 과거와 비
비리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북지역 전직 기초자치단체장 3명이 항소심에서 울고 웃었다는 소식이다. 먼저 김호수 전 부안군수는 항소심에서 징역 3년과 벌금, 추징금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고, 이한수 전 익산시장은 항소심에서 징역 10개월의 원심을 깨고 지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정엽 전 완주군수는 벌금 80만원을 선고 받으며 피선거권 박탈의 위기를 모면했다. 먼저, 김호수 전 부안군수와 관련, 광주고법 전주 제1형사부는 22일 부안군이 발주한 35억 원 규모의 하수처리시설 증설공사와 관련해 건설업자로부터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뇌물)로 기소된 김호수 전 부안군수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년과 벌금·추징금
새누리당이 분당을 앞두면서 내년 대선 구도가 복잡하게 얽혀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새누리당에서 30여 명 이상의 의원이 오는 27일 탈당키로 하면서 현재의 여야 대선 후보군에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에서 복수 인사가 대권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따라서 여권이나 야권이 최종 본선에서 단일 후보를 내느냐 아니면 정당별로 모두 후보를 내느냐가 대선 구도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새누리당의 분당이 가시권에 들면서 여권을 시작으로 대선 경쟁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다. 새누리당을 정점으로 하는 집권 보수세력은 새누리당과 새누리당을 탈당할 의원들로 구성된 (가칭)보수신당으로 나눠지게 됐다. 새누리당에선 현재까지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