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경찰서는 26일 작업 도중 중장비로 직장 동료를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로 박모(60)씨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5일 오후 5시 05분께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A업체 작업장에서 중장비인 페이로더를 후진시키다 동료 직원(69)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다.경찰은 “뒤에 있던 동료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는 박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박효익기자 whicks@
유통기한을 넘긴 식재료를 사용하거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불량 식품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특히 휴양지와 국공립 공원 인근의 음식점 상당수가 단속에 적발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5일부터 23일까지 지자체와 합동으로 진행된 ‘해수욕장과 유원지, 고속도로 휴게소 등 식품 취급업소에 대한 점검’ 결과 도내 총 28개 불량 업소가 적발됐다.정읍시 시기동에 위치한 A음식점은 유통기한이 3년 지난 마아가린을 사용 목적으로 보관하다가 이번 단속에 적발됐다.이 음식점은 또한 유통기한이 9개월 지난 장어양념도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진안군 주천면의 B음식점은 유통기한이 각각 1년 지난 도토리묵가루와 순두부 제품을
개인 병원 이사 등이 가담한 보험사기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이들은 개인 당 최대 8개의 보험에 가입한 뒤 사고를 내고, 경미한 부상에도 장기간 병원에 입원하며 치료비 명목으로 거액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전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25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가벼운 부상에도 장기간 동안 입원하며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구모(51)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고향 선·후배 지간인 이들은 지난해 10월 13일부터 최근까지 개인 당 6~8개씩의 손해보험에 가입한 상태에서 고의교통 사고를 낸 뒤 병원에 장기간 동안 입원하며 보험사로부터 치료비를 타내는 수법으로 20여 차례에 걸쳐 8천630만원 가량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120억원 규모의 익산시 절전형 보안등 교체(ESCO) 사업과 관련, 뇌물 수수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사업과 관련해 공무원 등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건설업체 대표가 최근 구속된 데 이어 수사의 방향이 고위급의 개입 여부로 쏠려 있기 때문이다.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은 지난 20일 ESCO 사업자 선정 입찰과 관련해 익산시청 공무원 등에게 5천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J토건 대표 A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검찰은 이와 함께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또한 아직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일부 금품이 고위직 공무원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금품은 B씨가 공사 대금 중 빼돌린 2억8천만원 중
갈등에 대한 원인을 아내가 제공했다 하더라도 남편이 폭력적으로 대응하는 등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에 소홀했다면 남편에게 더 책임이 크다는 판결이 내려졌다.A(42)씨는 지난 2002년 10월 B(여·43)씨와의 혼인 신고를 마치고 본격적인 결혼생활에 들어갔다.재혼 전 A씨와 함께 생활하던 두 딸도 가족 구성원으로 포함됐다.그러던 중 얼마 후 A씨는 B씨에게 불만이 생겼다.자신의 수입을 관리하던 부인이 사용처가 분명하지 않은 신용카드에 대한 대금을 연체하고, 그 지출내역마저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후 부부 간의 관계는 더욱 틀어졌다.A씨는 B씨와 다툴 때마다 집을 나가 며칠씩 귀가하지 않는 생활을 되풀이했다.또한 A씨의 전처 자녀들이 할아버지 기일에 참석한 뒤 돌아오지 않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도내 요양병원 중 진료 환경과 내용이 1등급으로 평가된 곳이 단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노인 인구의 증가에 따라 요양기관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질적 향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있다.더욱이 도내의 경우 타 시도에 비해 노인 인구 비중이 높아 대책 마련이 더욱 시급한 실정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뇌졸중과 치매 등 만성 노인성 질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전국 요양병원 총 718개 기관에 대해 지난해 평가를 실시한 결과 도내 총 56개 기관 중 1등급 평가를 받은 기관은 전주시노인복지병원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나머지 중 2등급은 18개, 3등급은 22개, 4등급은 10개, 5등급은 3개, 등급제외는 2개 기관으로 평가됐다.지난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이번 평가는
전주지방법원 제4민사부(재판장 김광진)는 오모(59)씨가 “수술 이후 합병증에 대한 설명이 없었고, 수술도 환자의 의사결정권 없이 부적절하게 진행돼 아내가 숨졌다”며 재단법인 예수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피고는 원고에게 1천5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오씨는 지난 2007년 9월 뇌지주막하 출혈 진단을 받고 예수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은 자신의 아내가 3일 후 의식을 잃고 보름 뒤 숨지자 수술을 집도한 의사와 병원을 상대로 “수술이 동의 없이 이뤄졌다”며 1억5천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수술 당시까지 망인의 의식이 뚜렷해 의사의 설명을 듣고 판단할 능
200m 이내 거리에 주택이 위치할 경우 돈사를 짓지 못하도록 한 김제시 가축사육 제한 조례 3조가 무효라는 법원의 판단이 내려졌다.해당 조례가 법률의 위임범위를 벗어났다는 이유에서다.전주지방법원 행정부(재판장 강경구)는 24일 G양돈영농조합법인이 “법률의 위임범위를 벗어난 조례에 근거해 건축허가 신청서를 반려한 것은 위법하다”며 김제시를 상대로 낸 건축허가신청서등반려처분취소 소송에 대해 “피고의 건축허가신청서 반려처분을 취소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G법인은 지난해 6월 김제시 죽산면 신흥리에 돼지 축사 등 축산폐수처리 시설 5동을 건축하기 위해 김제시에 건축허가신청을 했다가 ‘축사신축 예정부지 경계로부터 200m 내에 있는 주택의 거주자에게 동의를
전주지방법원 행정부(재판장 강경구)는 24일 (주)롯데쇼핑이 “건축물에 관한 건축심의 신청에 대해 행정청은 건축심의에 회부해야 할 의무가 있을 뿐”이라며 남원시장을 상대로 낸 건축심의거부처분취소 소송에 대해 “롯데마트 남원점 신축공사에 대한 피고의 건축심의불허처분을 취소한다”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롯데쇼핑은 지난 2월 12일 남원시 향교동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6천331.5㎡ 규모의 롯데마트 남원점을 신축하기 위해 남원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했으나, 반려되자 소송을 냈다.남원시는 건물이 들어설 경우 주변 교통소통에 지장을 초래하고, 교통 혼잡 및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는 등 도로시설과 교통여건에 문제가 있다며 건축심의 신청을 반려했다.또 지역경제에 타격이
지난 1998년 한국인과 결혼한 일본인 요시하라 사유리(여·38)씨. 현재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녀는 맘 편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처지다.통일교에 입교한 후부터 가족들로 개종을 종용받으며 감금까지 당했던 기억이 아직 뇌리에 생생하기 때문이다.사유리씨는 “대학교 3학년 때 큰 아버지에 의해 2달 동안 감금됐으며, 그 상태에서 개종을 강요받았다”며 “위장 탈퇴로 풀려났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해 이후 1년 반 동안 괴로웠다”고 말했다.그녀는 “또 다시 납치감금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졸업과 동시에 한국으로 들어왔다”며 “현재 일본을 왕래하고 있지만, 남치감금에 대한 의심이 사라지지 않아 친정에 안심하고
지난 9일 오후 밭일을 마치고 완주군 용진면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이모(여·68)씨는 무척이나 놀랐다.뜯겨진 방충망을 통해 누군가가 집 안으로 들어왔던 흔적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또한 안방 화장대 서랍에 보관돼 있던 금반지와 금팔찌, 목걸이, 금장시계 등의 귀금속과 함께 현금이 깡그리 없어졌다.이씨가 피해를 본 금액은 총 225만원에 달했다.이에 앞선 지난달 30일 오후. 인근에 사는 양모(68)씨도 농사일을 끝내고 귀가한 뒤 금반지와 핸드폰, 현금 등 총 140만원 가량의 물품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경찰 조사 결과 일련의 절도 사건들은 홍모(16)군 등 10대 4명의 소행으로 밝혀졌다.이들은 용돈과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전주덕진경찰서는
생활고에 시달린 40대 주부가 먹을거리를 훔쳤다가 결국 덜미를 잡혔다.정읍경찰서는 23일 마트에 진열돼 있는 식품을 여러 차례 숨친 혐의(절도)로 신모(여·42)씨에 대해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27분께 정읍시 상동의 한 마트에 들어가 매장 진열장에 진열돼 있던 시가 21만원 가량의 쌀 5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신씨는 같은 날 오후 2시께 정읍시 신태인읍의 또 다른 마트에서도 쌀 40㎏짜리 1포와 20㎏짜리 5포, 커피믹스 등 29만원 가량의 물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조사 결과 신씨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못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조사 과정에서 신씨는 “생활이 힘들어 물건을 훔쳤다”고 진술했으며, 현재 별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