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김병수)는 17일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한 혐의(업무상횡령) 등으로 기소된 전주기전대학교 전 학장 강모씨(83)에 대한 항소심에서 김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강씨는 재직 당시 3년여 동안 매월 300만원 씩 받은 학장 업무추진비 총 1억500만원을 직무활동과는 무관하게 자신과 처의 생활비 및 개인의 사비로 사용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고 항소했다.강씨는 또 이 대학의 전 학장인 조모씨가 같은 대학 여교수와 부적절한 관계에 있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회의 장소에서 공개한 혐의도 받고 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와 횡령금의 사용처, 피해회복 여부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판결이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항소 기각
진안경찰서는 17일 더 이상의 만남을 거부하는 내연녀에게 공기총 실탄을 발사한 혐의(살인미수)로 이모씨(50)에 대해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월 6일 오전 10시께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A(여·46)의 집에 찾아가 A씨에게 공기총 총구를 겨누며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한 뒤, 거실 벽면에 실탄을 발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이씨는 약 8개월 간 내연 관계를 가져왔던 A씨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A씨를 찾아가 일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이씨가 범행 당시 A씨를 조준해 실탄을 발사하지 않은 점과 범행 이후에도 A씨에게 별다른 위해를 가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박효익기자 whicks@
부실경영으로 현재 영업이 정지돼 있는 주식회사 전일상호저축은행에 대해 17일 최종 파산선고 결정이 내려졌다.전주지방법원 제1민사부(재판장 정재규)는 17일 부실경영으로 현재 영업이 정지돼 있는 주식회사 전일상호저축은행에 대해 파산선고 결정을 내리고, 예금보험공사를 파산관재인으로 선임했다.재판부는 결정문을 통해 “채무자는 개별차주 신용공여한도 초과 취급, 신용위험 내부통제 절차 미비 등으로 거액의 부실채권이 발생했고, 금융위원회로부터 지난해 말 부실금융기관결정 및 경영개선명령을 받아 현재 영업이 정지돼 있는 상황으로, 부채가 자산을 4천505억원 정도 초과하고 있어 파산을 선고한다”고 밝혔다.(주)전일상호저축은행은 지난 1974년 12월 19일 (주)전일상호신용금고로 설립돼 2002년 9
당초 2012년으로 착공이 예정돼 있던 전주 만성지구 법조타운 이전 사업의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법원이 임시방편으로 기존 건물을 증축하는 방안을 세워 진행할 계획이다.또한 기존 부지에도 새 건물을 짓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7일 전주지방법원에 따르면 법원 청사 내 2층 별관 건물을 3층으로 증축하는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법원행정처는 전주지법이 제출한 이 같은 내용의 증축안을 허가해 2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내려보냈다.공사는 행정기관의 인·처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주중에 시작될 전망이다.또한 전주지법은 현 법원 테니스장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의 건물이 새로 들어서는 계획안도 법원행정처에 제출했다.이에 대해 법원행정처는 내년에 배정되는 예산을 감안해 2011년 신축을
임정엽 완주군수에 대한 별개의 2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들 사건을 하나로 병합해 처리하기로 방침을 세웠다.검찰은 병합된 사건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한다는 입장이다.전주지방검찰청은 17일 선거관계자에 대한 이익제공 혐의와 경선의 자유 방해 혐의,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를 한 개 사건으로 병합해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임 군수가 6.2 지방선거 직후 군과 자매 결연을 맺은 중국 회안시를 방문하는 여정에 선거관계자 5명을 포함시킨 것에 대해 선거를 도운 것에 대한 보상 행위로 보고 있다.검찰은 또한 지난 4월 실시된 민주당 완주군수 공천 후보심사 과정에서 휴면 상태였던 2천통의 일반전화 회선이 여론조사에 사용된 것과 관련해서도 임 군수의 개입 여부에 대해 기소를 검토하고 있
도로 관리 주체인 지자체가 불법구조물의 철거를 위해 계고와 고발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하더라도 불법구조물이 철거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면, 지자체가 일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내려졌다.전주지방법원 민사1단독 이영호 판사는 도로에 설치된 급수관을 넘어가다가 오토바이가 미끄러지는 사고로 숨진 김모씨의 유족들이 “도로의 관리상의 하자로 사고가 발생했다”며 고창군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고창군은 원고들에게 총 1천7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17일 밝혔다.김씨의 유족들은 김씨가 지난 2009년 3월 30일 오전 11시 30분께 오토바이를 타고 고창군 고창읍 석정리 석정삼거리 쪽에서 국화축제장 쪽으로 진행하던 중 도로를 가로질러 설치된 급
“자신 소유의 토지라 할지라도 마을 주민들의 사실상의 통로로 사용된 도로를 막을 경우 교통방해죄가 성립된다” 전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김병수)는 4~5년 전부터 도로로 포장돼 마을 주민들의 통행로로 사용돼 왔던 도로에 장애물을 설치해 교통을 방해한 혐의(일반교통방해)로 기소된 이모(여·6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이씨는 지난해 7월 6일 완주군 고산면 율곡리의 한 도로에 흙을 쌓아 마을 진입로 상의 차량 통행 및 마을 사람들의 통행을 불가능하게 한 혐의로 기소돼 원심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해당 도로는 옆 마을의 유일한 진입로였다.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일반교통방해죄는 일반공중의
도내 조폭 증가세 최근 조직폭력배 수가 줄고 있는 타 시도와는 달리 도내를 비롯한 호남 지역의 조직폭력배 수는 증가세로 나타나 대조를 보이고 있다.특히 올해 집계된 도내 조직폭력배 수는 경기에 이어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어 조폭의 고장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상일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17일 공개한 ‘전국 조직폭력배 현황’에 따르면 현재 경찰이 관리하고 있는 도내 폭력조직의 수는 총 16개, 또 이들 조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직원은 총 512명으로 나타났다.도내 폭력조직은 지난 2006년 15개에서 증감이 없다가 올해 1개가 늘었다.또한 폭력조직원 수도 2006년 480명에서 2008년 493명, 현재 512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도내 운전전문학원의 수강료가 학원별로 최대 20만원 가량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가 경찰청 자료를 분석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에서 수강료가 가장 싼 운전학원은 H운전전문학원으로 수강료가 58만2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P학원은 78만원의 수강료를 받아 도내에서 수강료가 가장 비쌌다.이는 H학원에 비해 20만원 가량 많은 금액으로, 도내 총 31개 운전전문학원 수강료의 평균 금액인 67만9천400원에 비해서도 10만원 가량 비쌌다.전국적으로 수강료가 가장 싼 지역은 충남으로 61만3천955원으로 조사됐으며, 서울이 수강료 76만8천571원으로 가장 비쌌다./박효익기자 whicks@
도내 신생아 집중치료시설이 태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저체중 출생아의 경우 출생 즉시 집중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병상 수가 모자라 생명에 위협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손숙미(한나라당)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아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의 경우 신생아 집중치료시설(NICU) 병상수 대비 미숙아수가 27.4명으로 조사돼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이는 전국적인 평균인 17.9명에 비해 10여명 가량 많은 수치다.서울이 병상 1개 당 9.8명으로 병상 수당 미숙아 수가 가장 적은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경남·부산이 16.3명으로 뒤를 이었다.반면 전북은 31.8명인 충북과 30.2명인 인천, 25.8명인 경기 등과 함께 신생아 집중치료실이
전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태호 판사는 거짓 개발 정보를 흘려 투자자들에게서 투자금만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기소된 H공사 직원 손모(48)씨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00시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H공사 순창지사에서 기능직 6급으로 근무하는 손씨는 지난 2008년 6월 초순께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유모씨의 집에서 “H공사 연수원이 들어올 부지를 사주겠다.이곳에 투자하면 2배의 수익이 난다”고 속여 유씨로부터 1억원을 은행계좌로 송금받는 등 총 2명에게서 1억2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개발 계획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을 상대로 직위를 이용해 금원을 편취한 피고인의 죄질은 좋지 않다”며 &ldqu
전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태호 판사는 가족들에게 불륜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내연녀로부터 수백만원을 뜯어낸 혐의(공갈 등)로 기소된 김모(30)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김씨는 지난 2008년 2월 “남편에게 불륜 사실을 말하겠다”며 내연 관계에 있던 A(여·39)에게 겁을 준 뒤 신용카드를 건네받아 같은 해 7월 26일까지 총 41회에 걸쳐 340만원 가량을 주유대금 등 결제에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김씨는 또 A씨와 헤어진 뒤인 지난 6월 초 A씨에게 “2천만원을 주지 않으면 성관계를 찍은 동영상을 가족들에게 전송시키겠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재판부는 “피해자와 성관계를 맺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