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법제처장이 "쇠고기 장관고시는 헌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내가 재야에 있었다면 헌법소원을 제기했을 것"이라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특히 정국이 쇠고기 파동과 여권내 권력투쟁으로 대혼란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쇠고기 고시와 관련해 정치권과 학계의 위헌 제기에 이어 현 정부의 고위 관계자이자 법제 수장인 법제처장이 직접 위헌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어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이 처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쇠고기 합의는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것인 만큼 법령이나, 아니면 최소한 부령을 통해 발효되도록 해야 했다"며 "법제적 심사도 거치지 않은 장관고시로 시행하는 것은 헌법적으로 문제가 크다"고 밝혔다.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계기로 제
10일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40여분 동안 한 총리에게 주례보고를 받으면서 내각 일괄 사의 표명의 뜻을 전달받았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배석자 없이 한 총리와 독대한 이 대통령은 내각 총사퇴에 입을 굳게 다문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괄 사의표명이지만 개각이 예정된 만큼 인사쇄신을 할 때 사표를 처리할 것"이라며 "국정 공백을 막으려면 국무위원들이 당분간 수석비서관들과 함께 자신의 직위에서 일해 줘야 하고 국무회의도 정상적으로 해야한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다만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서는 "인사권자인 이 대통령께서 하시겠죠"라면서
도내 국회의원들의 국회 의원회관 방 배정이 완료됐다.도내 11명의 의원들은 대부분 각자가 희망한 호수의 방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진다.방 배정이 끝난 9일 현재, 도내 의원들의 각 사무실은 각종 집기를 교체하거나 방 배치를 바꾸는 등 분주한 상태다.재선급 이상 의원들은 지난 17대 국회에서 쓰던 방을 그대로 사용한다.방에 정이 들기도 했지만 재선·3선을 이끌어 준 사실상 ‘명당’이기 때문이다.도내 최다선인 정세균 의원과 재선의 최규성 의원은, 국회 광장을 중심으로 오른쪽 라인에 위치한 6층의 기존 사무실을 계속 이용키로 했다.정세균 최규성 의원의 사무실 앞에는 초선인 김세웅 의원이 자리잡았다.당초 6층을 희망했던 김 의원은 국회 사무처에서 4층으로 배정됐지만, 지
광주고법 전주부의 원외재판부로의 명칭 변경과 관련, 도내 국회의원들이 법원행정처를 항의방문하고 환원을 요구했다.통합민주당 정세균 강봉균 최규성 등 도내 의원 11명은, 9일 오전 10시 김용담 법원행정처장과 간담회를 갖고 “전북도민들은 명칭 변경을 단순히 이름 바꾸기가 아니라 위상을 격하시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는 도민의 자긍심과 재판청구권을 침해하는 심각한 조치”라고 지적했다.정 의원 등은 또 “현재 전북도에는 비상대책위까지 꾸려진 상태인데 공식적 대화통로가 차단돼 있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대책위와 대화의 장을 만들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에
통합민주당은 9일 미국 쇠고기 수입 등 총체적인 국정 난맥상에 대처하기 위해 ‘국민주권수호 및 민생안전비상시국회의’를 구성했다.구성(안)에 따르면 쇠고기재협상추진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최인기, 송영길 의원이 맡고 도내 출신 조배숙 최규성 김춘진 의원 등이 위원으로 구성됐다.또 국민주권수호대책위(위원장 천정배)의 언론장악음모저지본부에는 정세균, 김세웅 의원이 포함됐다.민생안전대책위원회는 강봉균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고 위원회 산하 고유가·물가대책본부에는 이강래 의원이 들어갔다.혁신도시추진대책위에는 장세환 이춘석 의원이 포함됐다./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제18대 국회의원의 병역의무 이행 비율이 81.8%로 나타났다.병무청은 제18대 국회의원 299명과 직계비속(18세 이상 남자) 249명의 병역사항을 관보와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9일 공개했다.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제18대 국회의원 본인 258명(여성의원 41명 제외) 중 현역 또는 방위병 등으로 병역의무를 마친 의원은 211명(81.8%), 질병 등으로 면제된 의원은 47명(18.2%)으로 집계됐다.이는 제17대 국회의원의 병역의무 이행률 75.8%보다 6.0%p 높아진 수치다.직계비속의 병역의무 이행 현황은 공개된 249명 중 징병검사대상자 34명을 제외한 215명의 89.8%인 193명이 병역복무(현역, 공익근무요원 등)를 마쳤거나 복무대기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직계비속이 면제된 경우는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파동 이후 급락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대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국정쇄신안 마련에 고심중인 가운데 어떤 정국 해법 카드를 선보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 대통령은 지난 2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회동을 통해 '국가 원로들과의 면담'을 건의받고 6일 불교계, 7일 기독교계 지도자들과 만난데 이어 9일 천주교 정진석 추기경과 만나는 등 종교계 원로들과 잇달아 면담을 갖고 정국 수습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했다.지난 8일에는 참모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하며 이례적으로 관저에 머물며 정국 구상을 가다듬은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는 수석비서관 전원 사의 표시와 내각 총사퇴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조만간 국정쇄신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깜짝
고사리손부터 초로의 중년신사 손에 촛불이 들렸다.작지만 강렬한 촛불의 빛이 ‘세계의 수도’ 뉴욕 한복판 맨해튼을 적셨다.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촛불의 함성이 뉴욕의 심장부에서도 힘차게 울려 퍼졌다.7일(현지시간) 브로드웨이와 32가가 만나는 한인타운 입구에서 ‘미친소’를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펼쳐져 거리를 오가는 뉴요커들의 시선을 모았다.시위에 참가한 인원은 약 250명으로 이들은 최근 ‘헤이코리안’을 비롯한 미주한인 웹사이트에서 일부 네티즌들이 자발적인 촛불시위를 제안, 집회를 갖게 됐다.‘대한민국 촛불시위를 지지하는 뉴욕뉴저지 한인모임’은 이날 평화시위보장촉구와 한
청와대는 8일 '촛불시위 주사파 주도' 발언 논란과 관련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이를 보도한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마이뉴스가 6월 7일 보도한 이명박 대통령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 오찬회동 기사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청와대는 특히 "참석자의 전언을 들은 제3자의 발언을 토대로 사실확인 없이 왜곡 보도를 한 것은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것으로 이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청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한총련 부분에 대해서는 "'한총련도 노무현정부 때는 활동하지 않았는데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는데, 이 대통령의 정확한 발언은 '한총련의 학생들이 가담을 하고 있어 걱정이다.빨리
통일교육원장에 대북 강경 보수주의자인 홍관희 안보전략연구소 소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명박 정부의 '코드 인사'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홍 소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양방문과 6.15 공동선언 내용을 비판하다 통일부로부터 징계를 받고 항의 사퇴한 인물이다.그는 김대중.노무현 대북 정책을 '굴종적'이라고 비판하고 6.15 남북공동선언을 '용공 이적문서'라고 폄하, 북한의 체제를 인정하지 않으며 흡수통일을 주장해 온 인물이다.이에 과거 냉전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진 홍 소장이 통일교육을 담당할 경우 '균형 있는 통일 교육'을 주창하는 이명박 정부의 통일 교육 정책이 '말'로만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특히 이명박 정부는
한승수 국무총리는 8일 오전 한나라당과의 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유가환급금·유가보조금·면세유 확대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10조원대의 고유가 대책을 발표했다.한 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단기 대책으로 "저소득 근로자와 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유가 환급금제도를 금년 7월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도입하겠다"며 "연간 총 급여 3600만원 이하의 근로자와 종합소득액 2400만원 이하의 자영업자에게 각각 최근 유가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분의 절반을 세금 환급을 통해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 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전체 근로자의 78%에 달하는 980만명과 전체 자영업자의 87%에 달하는 400만명이 혜택을
한나라당이 무소속 국회의원들에 대한 복당(復黨) 심사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무소속 의원들의 기존 정당 복귀 문제가 현실화하고 있다.전북의 경우 전주완산갑과 정읍, 두 지역이 무소속 의원이어서 이들의 복당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한나라당은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친박근혜계 인사를 중점 대상으로 복당 문제를 공식 논의키로 하고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이들 중 상당수는 지난 18대 국회의원 총선 후보 공천에서 낙천한 뒤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의원들이다.8일, 한나라당에 따르면 자격심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빠르면 이번주 중으로 복당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복당 문제에 대해 극도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던 한나라당이 복당을 논의키로 한 것은 급변하는 정치적 환경 때문으로 풀이
통합민주당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당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당 대표 경선 출마를 확정한 추미애 의원은 지난 주말 경쟁 주자인 정세균 의원의 텃밭인 전북을 찾아 특강과 기자회견 등을 갖고 “정 의원은 야당 분열의 책임을 져야 하는 분”이라면서 정 의원이 열린우리당 시절 원내대표와 당 의장을 지낸 사실을 상기시켰다.추 의원은 지난 5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부는 쇠고기협상의 본질은 뒤로한 채 민심만 돌리려다 더욱 자극한 꼴이 됐다”며 “이 대통령이 민심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야 하며 아울러 여야 영수회담을 개최하고 이를 정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추 의원은 특히 “현 정부에
북한에 식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통일부가 지난해 남북간 합의한 옥수수 5만t을 지원키로 해 그 배경이 주목된다.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측에 옥수수 5만t 지원 협의를 위한 접촉을 제안했다"며 "3주 전에 판문점 대한적십자사 연락 채널을 통해 북측에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대북정책을 총괄하는)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많은 논의를 거쳐 결정한 사항"이라며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임을 강조했다.정부는 당초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해 '북측의 요청'이 있으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그러나 북측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당국자간 대화를 전면 중단하면서 남측에 식량 지원을 요청할 의사가 없
한국대학생연합 등 24개 대학생단체로 구성된 광우병대학생대책위는 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KT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한국의 여론을 국민들의 무지함으로 표현한 오만방자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는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대학생대책위는 "우리를 분노하게 하는 것은 '아직 한국인들이 미국 쇠고기의 안전성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발생한 일'이라며 국민여론을 한국의 무지 탓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인들이 무식해서, 잘 몰라서 이토록 촛불을 들고 있는 것으로 보이느냐"고 반문했다.대학생대책위 강민욱 의장은 "우리 대학생들은 광우병 위험 쇠고기 협상 무효를 위해 강도 높은 실천을 준비하고 있다"며 "전 국민적 요구인 전면 재협상을 미국은 적극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5일로 예정됐던 이명박 대통령의 18대 국회 개원식 연설과 취임 100일을 맞아 추진했던 9일 '국민과의 대화'가 모두 연기됐다.청와대의 이같은 방침은 야당의 국회 등원 거부로 국회 개원식 개최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인데다가, 정부가 쇠고기 파동의 해법으로 내놓은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수출입 금지 자율협조 조치'에 대해 국민적 동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시간을 갖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18대 국회가 열리는 때이고 국회라는게 국민 대표기관인데 거기서 국정 운영에 대한 청사진도 밝히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우선 순위"라며 "그런 절차를 거친 뒤에 국민과의 대화를 하려는게 당초의 계획이었으나 국회 개원 협상도 불투명하고 언제 열릴 지도 알 수 없기 때문
7월6일 치러지는 통합민주당 전당대회 대표 경선과 관련, 당 안팎에서 도내 출신 정세균 의원(진안무주장수임실)의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 의원의 대여 파트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정 의원이 당 대표가 될 경우, 한나라당을 누가 이끌어가느냐에 따라 정국이 상당부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4일 한나라당에 따르면, 내달 초로 예정된 당 대표 경선은 국회 5선의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 6선의 정몽준 최고위원간 양강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박 전 부의장과 정 최고위원은 모두 당 안팎에 상당한 지지세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여서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박 전 부의장은 당 조직면에서, 정 최고위원은 일반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것으로 전해진다.박 전 부의장이 한나라당 대표가 된다면
통합민주당은 4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관승 전 민주당 윤리위원 등 9명을 새 윤리위원으로 임명했다.당 윤리위원회는 당내 포상과 징계업무 등에 관한 업무를 관장한다.코아그룹 부회장을 지낸 이 위원은, 정계로 투신한 뒤 지난 4월 총선에서 전주 덕진에 통합민주당 후보 공천을 신청한 바 있다./서울=김일현기자 kheins@
국회 장세환 의원(통합민주당 전주완산을)은 4일 미국산 쇠고기 협상과 관련, 논평을 내고 “이명박 대통령은 즉각 고시 철회를 선언하고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장 의원은 “광우병 위험으로부터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협상을 전면 무효화하고 재협상을 하라는 국민들의 요구는 이제 짜증을 넘어 분노가 폭발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협상을 전면 무효화하고 당장 재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청와대가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추진했던 '국민과의 대화'를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원래 취임 100일이 되는 3일에 하려다 국회 개원연설이 5일이라 뒤로 미뤄 9일에 이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를 준비했는데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대변인은 "국회 개원 협상도 불투명한 상태이고 언제 열릴지도 분명치 않아 연기한 것"이라며 "국회 개원협상 전망을 보고 적절한 시기에 너무 늦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청와대는 또 5일로 예정된 18대 국회 개원식 개최가 불투명함에 따라 이 대통령의 국회 연설도 국회 상황에 따라 추후로 미루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