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과 관련, 공천자금을 미끼로 수억원을 가로챈 전직 도의원이 구속됐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16일 제18대 총선 과정에서 통합민주당으로부터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확실이 받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고 속여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김모씨로부터 2억4천여만원의 공천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전직 도의원인 이모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평소 알고 지내던 김씨에게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속여 10차례에 걸쳐 2억4천여만원의 공천자금을 빌린 뒤 이를 가로 챈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김씨는 10년 전부터 금융거래 부적격자로 등재됐고 돈을 빌릴 당시 채무만1억5천여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산물 건조기 구매 특혜 조건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된 김제시 K농협 전 조합장과 직원에 대해 재 보강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검찰은 당초 불구속 의견으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었지만 범죄 혐의에 대한 보강 수사를 거쳐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지검 수사과는 김제 K농협 전 조합장 최모씨와 상임이사 정모씨가 나락 건조기 구매 과정에서 특정 업체 제품을 구입하는 조건으로 수천만원을 건네 받아 나눠 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도주우려 등을 이유로 기각 당하자 사건을 불구속 의견으로 검사에게 송치했다. 해당 검사는 이에 사건 자료를 분석 검토해 보강 수사를 결정, 소환 및 증거 확보 등을 통해 재영장 청구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지법 제4민사부(이정석 부장판사)는 15일 수술전 환자의 건강진단 검진 없이 전신마취를 시켜 무산소성 뇌손상을 입어 장애를 입었다며 현대해상보험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금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4억원을 지급하라’며 승소 판결 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사건 수술 당일 두차례 기침 등 감기 증상을 보인 점에 대해 의사에게 고지, 감기에 걸린 환자는 수술, 마취 중 기관지 경련이 발생할 가능성이 정상인에 비해 높은 점을 비춰볼 때 주의 의무를 게을리 한 의료상 과실이 인정된다”며 “시술 중 호흡 장애를 겪게 됐으면 기관지 경련을 푸는 조치를 취했어야 함에도 오히려 마취제 흡입을 중단시킴으로써 원고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 잘못이 인정된다&rd
금성출판사의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를 두고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내용 수정을 권고, 출판사가 이를 받아들이자 교과서 집필진이 "저작권 침해"라며 수정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15일 이번 가처분 신청을 맡은 법무법인 한울 등에 따르면 해당 교과서의 집필진인 서울사범대 역사교육과 김한종 교수 등 5명은 "저작자의 동의 없는 수정은 저작권 침해"라며 금성출판사를 상대로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저작인격권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이들은 신청서에서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수정'은 오타 등의 부분개정에 한하고 내용 자체를 바꾸는 것은 '개편'"이라며 "이미 6년 넘게 교과서로 사용되어온 책에 대한 수정지시는 교과서 검인정 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의 선거비 부당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공상훈)는 15일 공 교육감의 선거를 기획했던 서울 여의도의 선거종합컨설팅리서치뷰 사무실과 서울시 종로의 종로M스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 10여 명을 파견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 분석에 착수했다.검찰은 이번 주 공 교육감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앞서 검찰은 공 교육감에게 선거비를 빌려준 사학 관계자 등 40여 명을 소환한 데 이어 지난 주에는 공 교육감의 부인을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공 교육감은 종로M스쿨의 최모 원장과 수도학원의 이모 원장으로부터 각각 5억여 원과 2억 원을 빌리는 등 교육감 선거비 22억 원 가운데 80% 가량인 18억여 원을 학원 및 사학 관계자 등으로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11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63)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범처벌법 위반 및 뇌물공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박 회장은 세종증권 및 휴켐스 주식을 차명 거래해 얻은 시세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수십 억원을 포탈한 혐의(특가법상 조세범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박 회장은 또 휴켐스 인수를 위해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정대근 전 농협회장에게 20억 원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도 받고 있다.검찰은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박 회장이 현재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미공개정보 이용 세종증권 주식거래 ▲휴켐스 헐값 인수 ▲홍콩법인 조세포탈 등 3대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검찰은 현재 박
경찰이 시위대가 단순히 도로를 점거하는 경우에는 물대포를 쏘지 않는 등 사용 요건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경찰청은 10일 물대포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물대포 사용의 요건·절차 등을 강화하고 일부내용을 정비해 '물포운용지침'을 개정·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시위대에 직선으로 물을 쏘는 직사살수(直射撒水)의 요건 중 '곡사(曲射)살수에도 해산하지 않을 경우'를 삭제, 단순한 도로점거 시에는 물대포를 사용하지 않도록 사용요건을 강화할 방침이다.직사살수는 ▲폭력시위용품을 소지하고 있을 때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몸싸움을 벌일 때 ▲차벽을 전도하거나 훼손, 불을 지르려 할 때 등으로 제한된다.경찰은 물포를 사용하기 전 '3회 이상' 경고방송을 하고 경고살수를 한 뒤 본격적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 2심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 받고 항소한 이무영 국회의원에 대한 최종 대법원 판결이 오늘 이뤄진다.이날 대법원의 판결 결과에 따라 의원직 유지 여부가 판가름 나 향후 재선거가 치러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 아래 이 의원의 재판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대법원 형사2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방송 토론회장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해 불구속 기소된 이무영 국회의원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을 11일 오전 10시에 1호 법정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또 이와 함께 이 의원이 허위사실공표죄에 대한 법정 형량이 너무 가혹하다며 제청한 위헌심판도 이날 판결이 내려진다./이강모기자 kangmo518@
새사회연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사법피해자모임으로 구성된 민주적 사법개혁 실현을 위한 국민연대회의는 9일 오후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제1회 사법피해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이창수 새사회연대 대표(민주사법국민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인권 관점에서 본 사법피해 문제와 쟁점, 해결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사법절차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대표는 "전관예유 및 법관의 판결문 오류 사건과 같은 사법피해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및 사법절차에 참여할 권리를 침해받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사법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 또는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사법당국의 노력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이 같은 현실에서 사법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은 물리적 비용과 행복권을 내던지고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인수 로비 당시 농림부 의사결정라인에 있던 정모 전 국장(50)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검찰은 세종증권 매각 당시 농림부가 농협 인수를 반대하다 돌연 찬성한 것과 관련, 그 동안 의사결정 과정에 있던 전현직 농림부 실무자를 불러 조사했으며, 정 전 국장을 이번 주 중으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출석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이와 관련, 최재경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은 "농림부의 승인 과정과 관련해 지난 주부터 오늘까지 실무자를 조사했다"면서 "필요하면 당시 의사결정을 담당했던 국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검찰은 농식품부 본부장(1급)으로 있는 정 전 국장의
암환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7년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07년 한해동안 신규 암 진료환자는 모두 13만9천960명으로 지난 06년 13만1천604명에 비해 8천56명(6.1%)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 07년 우리나라 건강보험 암 진료환자수는 49만3천584명인데 비해 06년 암 진료환자는 42만5천281명으로 6만8천303명(16.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07년 암 진료환자 건강보험급여비(2조1천863억원)는 전체 건강보험급여비(24조5천600억원)의 8.9%를 차지했으며, 06년 암 진료환자 건강보험급여비(1조8천383억원) 보다 1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강모기자 kangm
한국갱생보호공단 전주지부(백기영 지부장)는 5일 지부회의실에서 전주완산소방서 김득영 교육담당을 초빙해 소화기 사용법, 화재시 대피요령, 응급처치 요령 등을 숙식제공대상자, 직원 등 15여명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이날 교육은 재사회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출소자들이 지부 생활관에서 생활을 하던 중 불의의 화재사고 및 응급사태시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간단한 응급처치 요령 등을 통해 불의의 화재에 대처하기 위해 교육을 실시했다./이강모기자 kangmo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