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일한 무역항인 군산항이 컨테이너 물동량 취급 부족으로 위상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도내 유일한 무역항인 군산항이 컨테이너 물동량
취급 부족으로 위상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특히 도내 최대 수출국이자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중국지역에 대한 수출도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가
발표한 ‘군산항 수출입동향 분석’에 따르면 항구별 수출 및 수입 순위는 지난 90년 각각 8위와 6위에서 지난해는
15위와 11위로 하락했다.

수출금액에서도 지난 2000년 12억4천478만 달러에서 지난해는 7억3천617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다만 수입액은 97년 8억7천461만 달러에서
지난해는 9억1천974만 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군산항이 전북지역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대폭 축소됐다.

실제 수출액의 경우, 지난 2000년 43.3%에서 지난해 38.0%로 5.3%p 감소했으며 수입도 99년 58.1%에서 57.5%로
0.6%p 하락했다.

군산항의 수출입 비중이 줄고 있는 것은 수출물품
주요 운송 수단인 컨테이너 화물처리 부족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산항의 품목별 수출구조를 살펴보면 전용선으로
운반되는 자동차가 전체 수출의 75.4%, 종이제품 12.3% 등이 있으나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신규
취급화물도 거의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 무협 전북지부는 “군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를 위한 컨테이너 전용부두 확보와 같은 주변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면서 “연안수송
활성화와 같은 방법을 활용, 광양·부산항을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군산항이 활성화되지 않을 경우, 수출·입 물류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지자체, 무역업계, 선사가 함께
군산항의 컨테이너화물 처리물량 늘리기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역업계 역시, “컨테이너 취항노선에 대한 이용률 높이기와 수출입 상담 시 선적항이나
목적항을 군산항으로 지정하는 노력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장경하기자 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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