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과 이라크 간 전쟁 위기감 고조로 유럽지역 여행객들의 예약 취소사태가 속출하고 전쟁위험과는 무관한 동남아지역
해외여행까지도 급감하는 등 도내 여행업계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이라크 간 전쟁 위기감 고조로 유럽지역 여행객들의 예약 취소사태가 속출하고 전쟁위험과는 무관한 동남아지역
해외여행까지도 급감하는 등 도내 여행업계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13일 도내 여행업계에 따르면 미국이 오는 17일을 대 이라크 전쟁시한으로 발표하면서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여행 취소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여행사들은 봄철 결혼시즌인 3~4월 허니문 고객을 겨냥, 유럽 및 동남아 특수를 기대했으나 신혼 여행객의 예약마저 급격히 줄고 있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전쟁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중국지역과 제주도와 같은 국내 관광지만이 종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주시 덕진동 P여행사 대표는“최근 이라크 전운이 감돌면서 유럽 등지의 해외 여행객이
대부분 예약을 취소하고 있다”며“게다가 전쟁 위협이 거의 없는 동남아지역에 대한 예약 취소까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도내 여행업자 대부분이 영세한 상황이어서 전쟁 발발 위험에 따른 해외여행 감소세가 장기화된다면 여행업계가 전반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여행객의 급감 추세는 최근 도내에서 발급된 여권현황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올들어 지난 2월말까지 발급된 도내지역 여권은 총 1만3천30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천648건에 비해 346건이 줄었다. 최근 몇 년 동안 해마다 여권 발급 건수가 증가했던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증가세에 있었으나 올해는 감소세를 보였다”면서
“이라크 전쟁 발발 위험과 경기침체에 따른 해외여행 기피가 여건발급 감소의 주된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장경하기자 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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