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권은 최근 외곽지역 중심의 대단위 아파트단지 조성과 자동차의 급속한 증가로 다변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주상권은 최근 외곽지역 중심의 대단위 아파트단지
조성과 자동차의 급속한 증가로 다변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점포입지를 비롯, 시설, 규모, 품질, 기술력,
단골고객 확보, 차별화 전략, 경영능력 등에 따라 동일상권 내 동일 업종이라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또한 신생 상권이 탄생할 때마다 기존 상권의
일부 업종이 이전 또는 폐업하는 등 복잡한 변화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전주상권을 20개로 분류하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상권을 2~3개씩
묶어 7회에 걸쳐 게재한다.<편집자 주>

 글싣는 순서(인근지역으로 구분)

1.         
코아·기린 상권

2.         
중앙·남문·중화산 상권

3.         
삼천·평화·효자1,2,3 상권

4.         
서신·효자4.송천
상권

5.         
금암·진북·덕진 상권

6.         
모래내·해금장·아중리 상권

7.         
호성·팔복·동산 상권

 

코아·기린로(전자상가) 상권

코아·기린로 상권은 모두 서노송동에 위치에 있지만 수요 계층이나 호황·쇠퇴 업종의 구별이 뚜렷하다.

중앙시장과 코아백화점이 중심이 되는 코아상권은
30~40대 수요 계층을 겨냥한 슈퍼마켓, 공구점, 소형 식품점 등과 같이 일상생활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업종을
창업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아 상권은 10~20대를 수요 계층으로 하는 도심 상권과는 다르게 30~40대 기성세대 중심의 생활형 업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전주지역 고객뿐만 아니라 진안, 임실 등과 같은 농촌지역과 연계된 상권으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 같은 안정된 기반으로 인해 지난 90년대 말 이후 이마트, 농협하나로 마트와 같은 대형할인점의 입점 속에서도 전주 유통시장 중심지로서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코아 상권의 평일 유동인구는 전주 상권
중 가장 많은 7천5백 여명에 달하며 이중 30대 이상이 77.0%를 차지할 정도로 수요계층이 안정적이다.

현재 호황을 누리는 업종도 재래시장인 중앙시장의
경우, 슈퍼마켓 및 소형식품점, 한복집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공구거리 주변은 건설업 관련 전업사, 건자재점, 철물점 등이 밀집돼 있어 전문화된 거리를 형성하며 이 업종을 창업키 위해서는 이 지역을 겨냥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각광 받고 있으며 팔달로와 대로변 주변에 자리잡은 분식점, 슈퍼마켓, 소형식품점, 공구점 등도 인기 업종이다.

게다가 이 상권의 주역인 이들 기성 세대들은
10~20대 청소년 층에 비해 대부분 단골집을 이용하는 경향이 뚜렷해 수요변화가 심하지 않고 이 같은 호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청소년 층이 많이 찾는 오락실, 비디오방은 쇠퇴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창업에 적합하지 않은 업종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린로 상권은 인후동을 비롯 금암동, 서노송동, 전주시청, 코아백화점, 한국은행, 전북대 등과 인접해 이들 상권의 유동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업종 개발이 창업에
유리하다.

또한 임대료나 보증금이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대성학원과 같은 입시학원이나 주점을 노려볼 만 하다.

상급지 1층(33㎡)의
경우, 3천만원 보증금에 월 임대료 1백만원 정도이고 중급지 1층은 보증금 2천만원에 월 임대료 50만원, 하급지는 보증금 1천5백만원에 월 임대료가
50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지역에 창업을 희망할 경우, 충분한 입지분석 및 상권분석을 선행한 후 창업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유동인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음식점과 숙박업은 피하는 게 좋다는 분석이다.

이 상권은 전주시청에서 금암동 분수대 사이에
전자상가가 형성되면서 한때 숙박업과 유흥업이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철도와 한진고속 터미널 이전으로 업종
전환 또는 이전 등 쇠퇴의 길을 걸으면서 현재는 상권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상황에 까지 이르게 됐다.

송원철 전북소상공인지원센터장은 “코아 상권은 안정적 수요 계층인 30~40대의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업종은 창업성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장경하기자 jjang@

 

<바로잡습니다: 본지
12월12일자 6면 ‘전주 신상권 코아.기린로 상권’기사가 제작상 착오로 다른 내용이 게재됐습니다. 본지에서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본지 13일자 경제면에 본래의 ‘코아.기린로 상권’
분석기사를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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