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국방협력 확대키로 합의














 

한-베트남, 국방협력 확대키로 합의                                            


국방장관회담
개최..'한반도 비핵화' 공감

 

 

 

윤광웅(尹光雄) 국방장관과 팜 반 짜 베트남국방장관은 31일 양국간 방산 및 군 인사 교류 등 국방분야 협력을 확대한다는데 합의했다.

또 두
장관은 동북아와 동남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이 적극 협력키로 하고 특히 '한반도 비핵화'에 공감했다.

윤 장관과
짜 장관은 이날 하노이 시내 베트남 국방부 회의실에서 회담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회담에 배석한 김규현(金奎顯) 국방부 국제협력관이 전했다.

두 장관은
양국 군간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기 위해 군 고위인사 상호방문활성화와 영관급 장교 교환교육을 확대키로 의견을 모으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국방협력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이와 관련,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국 군간
인적교류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방협력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베트남측에 제안했다"면서 "베트남은 이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응웬 후이 히우 국방차관이 금년 중 빠른 시기에 방한하면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가급적 금년내에 매듭을 짓기로 의견을 모았다.   짜 장관은 "국방협력을
학대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히우
차관이 방한하면 (협정체결을 위한) 의정서를 채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협력협정은
방산과 군사기술, 군사교육 교류 등 국방 전반에 대한 협력 범위를 포괄적으로 규정하는 것으로 우리 나라는
러시아, 독일, 터키, 이스라엘
등 10개국과 이 협정을 맺고 있다.

또 윤
장관은 회담에서 "베트남과 한국은 산악과 해양을 끼고 있는 지형적인 특성과 신체조건에서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에 베트남 군이 한국산 장비를 활용하면 효과가 클 것"이라며 방산협력을 확대할
것을 제의했다.

특히
베트남의 M-113 장갑차 성능개량과 군용차량 교체 사업에 한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며
짜 장관은 "추진 가능한 방산분야를 적극 발굴해 관계확대를 원한다"고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했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우리 정부의 평화번영정책과 남북교류, 북한 핵문제 등에 대해 설명하고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 지지를 요청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윤 장관은 "북한의 핵 개발은 역내
핵 도미노현상을 촉발해 동북아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은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차기 6자회담
일정을 정할 수 있도록 참가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짜 장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에 핵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국제협력관은 "2001년 이후 세 번째 이뤄진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양국의 포괄적 동반자관계가 안보분야까지 확대되어
미래지향적인 동반자적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회담 후 제308기계화사단 102연대를 방문하고 판반카이
베트남 총리를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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