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공항 건설 사업이 2010년 이후에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제공항
건설 사업이 2010년 이후에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지난해 부지매입을 완료한 김제공항은 사업계획 수립(2001년)
10년만에 사업시행 여부가 결정되는 장기 사업으로 남게 됐다.

지난 14일 열린 2007년 국가예산 편성을 위한 정부와 열린우리당간 당정협의에서
추병직 건교부장관은 김제공항의 시행 여부와 관련, 2010년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은 부지매입이 완료된 김제공항의 시행 가부를 묻는 최규성 전북도당위원장의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는 것.


마저도 수요를 감안하겠다는 전제조건이 붙어 2010년 착공 여부도 확실치 않은 상태다.

결국 2005년 12월 47만5천여평에 대한 부지매입에 이어 편입용지에 대한 보상을 완료하고도 김제공항 부지는 앞으로 4년 이상 공터로 남아 있어야 할 형편이다.

건교부가
이 처럼 김제공항 건설 사업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감사원이 지난 2003년 김제공항 등
지방공항에 대해 실시한 감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당시
감사원은 김제공항에 대해 항공수요와 경제적 타당성 등을 면밀히 재검토해 사업 착공 시기를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도내 정치권이 김제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 의견 통일을 보지 못한 것이 정부의 조기 착공을 미루게 하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도내
의원들가운데 일부는 김제공항은 당위성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반면 일부 의원들은 여건과 수요를 분석한 뒤 건설하자는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제공항
건설에 대해 가뜩이나 사업비 투입을 꺼리고 있는 정부 입장에서 볼 때 내부 의견통일 조차 이뤄지지 않는 사업을 굳이 서둘러 실시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관계자는 “지방공항이 없는 광역 자치단체는 사실상 전북이 유일하다”면서 “새만금 사업과 혁신도시 건설
등 달라지 여건을 감안해 김제공항은 조기 착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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