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문화예산 삭감에 비상이 걸린 도내 문화예술단체들은 추경예산을 염두에 두고 서명작업을 벌이는 등 전북도와 의회 설득작업에
들어갔다










잇따른 문화예산 삭감에 비상이 걸린 도내 문화예술단체들은 추경예산을 염두에 두고 서명작업을 벌이는 등 전북도와
의회 설득작업에 들어갔다.

예산삭감의 부당성을 알리는 집회에 나섰던 도립국악원 노조(위원장 이항윤)는 방침을
바꿔 단체협약안을 재검토하는 등 교섭준비에 나섰다.

또 전북미협(회장 이형구)은 전북미술대전의 예산삭감이 잘못됐다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18일부터 서명에 돌입했으며, 전북예총을 비롯 여타 단체 예술인들도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립국악원 이항윤 노조위원장(34)은 “문서·방문·집회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에, 충분히 의사가 전달됐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러한 노조의 의지가 추경예산을 통해 반영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형구 전북미협 회장(58)은 “도전 예산을 올해보다 65%나 삭감했다는 것은 아예 행사를 치르지 말라는 말이나 같다”며 “추경예산을
통해서라도 이러한 불합리한 부분이 시정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에 유기상 도 문화예술과 과장(47)은 “사실
도립국악원 외에 문화예산이 삭감된 것은 없다”고 전제하면서 “전북미술대전의 경우 내년에는 매입상금이라는 특이사항이
없어진 만큼 예전대로 환원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유 과장은 “하지만 단체의 설득력이 충분하다면, 추경예산 반영 등
도에서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립국악원 경상비 50%를 삭감했던 도의회는 16일 본회의에서 전북예총 등
문화예술 지원단체 지원금을 올해 3억1천만원보다 6천5백만원이 줄어든 2억4천5백만원을 확정한 바 있다. /김영애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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