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덕규 作 ‘기다림’














곽덕규 作 ‘기다림’

기다림은 늘 갈증이다. 목이 타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가슴까지 타
들어 간다. 생각할수록 형체를 잃어 가는 슬픔 때문에 점 점
멀어지는 뒷 모습을 부여 잡는다. 여름 한 낮 바람이
솔솔 부는 날은 그대를 그리워하기 좋은 날이다. 조사와 형용사가 그대 주위에서 빛을 내던 그 날이 서럽도록
그립다. 이 작품은 4일 전북예술회관 전미회전에서 볼 수
있다. 최범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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