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영화 ‘피아니스트’










주목, 이 영화 ‘피아니스트’

 

선생님과 제자간의 불온한 사랑.

프랑스 영화 ‘피아니스트 (La Pianiste)’는 중년의 음대
교수인 여주인공과 매력적인 남학생의 변태적 사랑을 다룬 영화다. 관객의 보편적 기대와 정서를 배반하며 클래식과 애절한 사랑, 충격적인 성묘사가
이 영화는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남녀 주연 배우상을 석권하기도 했다.

40대의 독신녀 에리카(이자벨 위페르)는 빈 음악학교의 저명한 교수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피아니스트. 음표하나 틀리는 걸 용납하지 않는 엄격한 성격의 그녀는 레슨이 끝나면 남들이 체육관이나 극장에 가듯, 홀로 섹스샵에 들러 포르노쇼를
보고 자동차 극장에서 연인들의 섹스를 훔쳐보며 오르가즘을 느낀다.

그런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클레머(브누아 마지멜). 공대출신으로
피아노 연주에도 상당한 재능을 보이는 이 매력적인 남자 앞에 흔들리는 그녀는 자신만의 변태적 성행위를 요구하게 된다.

‘피아니스트’에는 이런 성묘사와 둘의 관계, 드들의 심리가 이어지고 충돌하며 결말을
이끌어간다.

4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노출과 인상적인 에리카 역을 소화해낸 이자벨 위페르의
무르익은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다.

감독은 ‘퍼니게임’에서 이유없는 폭력을 보여줬던 미하엘 하네케 감독.
좌파 페이미스트로 알려진 엘프리데 옐리네크의 소설이 원작이다. 18세이상 관람가.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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