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는 꼭 해야지요










 

○…올 103세인 이기봉 할머니(장수군 번암면 노단리)가 ‘소중한 주권행사를
포기할 수 없다’며 40대 손자와 함께 투표장을 찾아 귀중한 한 표를 행사.

이 할머니는 1899년 4월 20일 태어나 17살에 결혼, 여섯명의 자녀를 두었으나
선거때마다 꼬박 꼬박 투표를 해서 몇 번째 선거를 하는지도 모를 정도라고.

이 할머니는 20여년 전부터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귀가 들리지 않아 손자 정경철씨(43)의
부축을 받고 오전 11시에 투표.

이 할머니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개인사정을 이유로 투표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투표도 않고 어떻게 잘한다
못한다 할 수 있겠느냐” 며 “내가 먼저 투표를 하고 나서 잘 잘못을 말해야지 투표를
포기하고서는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마을 주민들은 “이 할머니는 젊었을 때부터 아무리 바빠도 각종 선거 때면 가족과 마을 주민들까지 투표장으로 유도해
한표를 행사했다”고 귀뜸.

/장수=우태만기자 woo@

이 할머니 투표 사진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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