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두 가지 질문과 답










그리스도인의 두 가지 질문과 답

고린도후서 1:18~20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당면하고 있는 심각한 고민 중의 하나가 세상 사람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히 그의 자녀들에게 세상과 철저히 달라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후 6:15). 그럼,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점에서 일반 사람들과 구별될 수 있을까? 여기에 따른 두 가지 질문을 먼저 설정할 수 있다.

첫째 그리스도인은 신뢰할만한가? 둘째, 그 근거는 무엇인가? 먼저 그리스도인은
신뢰할 만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신실하시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울의 핵심적인 주장이다. 하나님은 “예” 했다가 “아니오” 하지 않는 신실하신 분이다(18절). 그런데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바울도, 그리스도인도 신뢰할 수 있다는 근거가 어디에 있는가? 그는 그 이유를 21절에서 밝히고 있다. 하나님이 자기를 그리스도 안에
굳게 세워주셨다는 것이 첫째 이유이고 둘째는 성령을 그에게 기름 붓듯 주셨다는 것이다. 즉, 그가 예수를 믿으면서 성령이 그 안에 내재하실 뿐만
아니라 충만하셔서 그의 속사람과 겉 생활을 지배하신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긍정적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긍정적이시기 때문이다.
고린도 교인들은 두 번이나 약속을 번복한 바울은 매우 부정이고 폐쇄적인 사람으로 간주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의 약속은 그리스도 안에서
얼마든지 “예”가 된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덧붙여서 성령의 보증을 내세웠다. 바울은 성령을 보증으로 주신
하나님이 현세와 내세의 모든 약속을 우리에게 반드시 실행하실 것을 믿고 “아멘, 할렐루야!” 찬송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조건이
하나 있다. “주안에서”다. 이 말은 믿음(고전5:17)과 순종(엡6:1)을
내포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그 두 가지 모두를 뜻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순종할 때면 아무리 앞에 놓인 현실이 불투명하다 할지라도 얼마든지
생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의 태도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끼치는 이 시대의 보루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지금 당장 손에 기대하는 것이 없다고 해서 그것이 불가능을 의미하는가? 그렇지
않다. 내 손에 없으면 하나님의 손에 있다. 그분의 손에 있으면 그것은 바로 내 손에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신념의 자세를 가지고 우리 모두가 빛의
자녀로서 이사회를 좀 더 밝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오늘 이런 문제를 놓고 기도해보자.

/이종현 목사<전주함께하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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