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직전까지도 5%차 승리를 장담했던 한나라당 전북도지부 관계자들은 오후 6시 정각 TV 3사의 결과가 발표되자 순간 정적이
흘렀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까지도 5%차 승리를 장담했던 한나라당 전북도지부 관계자들은 오후 6시 정각 TV 3사의 결과가 발표되자 순간 정적이 흘렀다.

그러나 연신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흘러나오면서 출구조사 결과를 불신하기 시작했다.

특히 노무현 후보와의 격차가 오차 범위내에
머무르고 있는데다 무응답층이 많다는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최종 결과에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개표 시작 후 3시간 가까이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달리던 이회창 후보가 8시 40분부터 혼전을 거듭하며 2위로 내려앉자 다시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후 9시를
넘어서면서 10만표 이상 벌어지자 의견이 분분했으나 여전히 박빙의 승부전이 전개되면서 대부분의 당원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10시쯤
사실상 확정된 개표 결과 낙선이 확정되자 당원들은 결국 절망했다.

특히 두 자릿수 득표를 목표로 헌신적 노력을
기울인 당원들과 관계자들은 전북의 지지율이 5%대에 머물자 실망은 더욱 컸다.

일부에서는 ‘이런 지역에서는 선거운동이
별 효과가 없다’며 도민들의 노 후보에 대한 일방적 지지를 비난하기도 했다.

더욱이 ‘믿었던’ 충청도와 울산 등지에서
득표율이 비슷하거나 별 차이를 보이지 않자 ‘저럴 수가 있느냐’며 성토했다.

고명승 전북도 지부장은 “이번 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하리라 자신했지만 아쉽게 패했다”며 “그동안 끝까지 성원해준 당원과 도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임광순 전주 완산지구당 위원장은 “처음부터
박빙이 예상되면서 5%차 승리를 자신했지만 도민들의 고질적 성향이 재현돼 패했다”며 “전북에서 10% 이상 득표를
기대했으나 현실의 벽은 높았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한민희기자 h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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