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이 학생수를 기준으로 하는 획일적인 추진에서 탈피, 지역여건을 고려한 존치와 통폐합 등
이원적으로 추진된다












도교육청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이 학생수를 기준으로 하는 획일적인
추진에서 탈피, 지역여건을 고려한 존치와 통폐합 등 이원적으로
추진된다.

도교육청은 9일 교육부가
학생수 100인 이하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과 달리 60인 이하 소규모 학교를 그 대상으로 하되 지역여건상 존치가
불가피한 소규모 학교를 ‘작고 아름다운 학교’로 육성하는 이원화된 통폐합 계획을 수립,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학생수 60인 이하 207개 학교 가운데 1면 1교의
초등학교와 도서벽지 등의 학교, 혁신도시와 도시계획에 의한 개발예정지역 학교 등을 제외한 78개교가 2009년까지 연차적으로 통폐합되고, 51개교가 ‘작고 아름다운 학교’로 육성된다.

특히 통폐합 대상 학교라 할지라도 실제 통폐합 추진 시 학교가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사회, 동창회 등의 폭넓은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 통폐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폐교 대상 학교도 학습활동을 위한 시설 유지관리와 학습기자재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폐교 이전까지는 학생들의
교육활동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작고 아름다운 학교’ 육성 대상 51개교 가운데 11개교를
선정, 학교의 민간자본 유치 노력 등 자구노력 정도에 따라 우선 지원 육성하는 한편 나머지 40개교에 대해서도 학교의 자구노력에 따른 지원방안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농산어촌의 소규모
학교가 많은 전북 지역의 특성상 정부의 획일적인 통폐합 정책에 따를 경우 상당수 학교들이 문을 닫아야 한다”며 “최규호 교육감의 공약인 농산어촌 학교 살리기 차원에서 통폐합을 최소화하는 한편 ‘작고
아름다운 학교’ 육성 사업을 병행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양근기자 root@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