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물] 최규성











[국감인물] 최규성

농업진흥청의 전북 이전 문제와 관련, 김인식
농업진흥청장은 정부 시책 대로 이전 문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 청장은 또 이전 부지로 최소 240만평 이상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 청장의 이 같은 답변은 23일 열린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의 농업진흥청에 대한 국감에서 나왔다. 최규성 의원(열린우리당 김제완주)이 이날 농진청의 이전 문제에 대한 명학한 입장을 질의해 답을 이끌어 낸 것.

최 의원은 또 질의에서 수입쌀 시판에 대비해 농진청이 내놓은 ‘탑라이스’ 고가정책 실패 문제를 집중 지적했다.

‘탑라이스’는 수입쌀 시판 등 쌀시장 개방여파로 쌀 생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농진청이 최고 품질과 가격을 무기로 야심차게
내놓은 고가의 쌀이다.

단백질 함량 6.5% 이하, 완전미
비율 95% 이상으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농법을 택해 일반쌀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판매했지만 판매부진과  재고누적, 가격인하
압력 등 3중고를 겪는 상황이다.

실제 최 의원에 따르면 5kg 기준 1만9천800원~2만3천원
수준으로 일반브랜드 쌀에 비해 2배 가량 비싸고, 시중에 유통 중인 다른 고급브랜드 쌀보다도 20~30% 가량 비싸다.

그러나 탑라이스의 비싼 가격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아 대형할인마트 등에서 초창기에 심각한 판매부진으로 매장에서
퇴출된 바 있으며, 가격에 비해 품질 만족도도 그리 높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재구매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

농진청 자료에 따르면 탑라이스 소포장의
경우 60%의 판매율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최 의원은 탑라이스 브랜드
개발 등 유통에 주도적으로 관여하기보다 고품질 품종개발에 전념하는 게 농진청 본연의 업무라고 지적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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